사랑, 닿지 못해 절망하고 다 주지 못해 안타까운
최유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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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세기의 사랑이라 할만하다.


어릴때..한창 예민하던 16살...처음으로 가슴에 와닿는 시가 하나 있었으니...



엘리자베스브라우닝의 시였다.



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느냐구요?

한번 헤아려보겠습니다....로 시작되는...



너무나 절절하고 싯귀가 가슴에 와닿아 예쁜글씨로 글을 쓰고 코팅을 해서 친한 친구들에게 선물로 돌리기까지 했으니...



그리고 그때 읽었던 엘리자베스와 로버트브라우닝의 사랑이야기...



너무나 아파서 오래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은 엘리자베스와 그런 그녀를 단 한번도 보지않고 오로지 시로..서신



만으로 사랑이 깊어져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릎쓰고 사랑의 도피를 감행한 그들을 보며...



얼마나 가슴이 떨리고 두근거리며 로맨틱하게 여겼는지...



지금 ...나이를 먹고 삶에 찌들어서인지 어느덧 사랑에 무뎌지고 시니컬해진 나에게



이책은 다시금 그때의 가슴떨림을 기억하게 했다.



그리고 사상의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후미코와 박열의 사랑



처음 옥중에서 찍은... 그들의 과감한 포즈의 사진이 인상깊었고...



그 시절...여자의 몸으로 과감히 나라를 부정하고 천왕을 부정하고...연인과의 투옥을 선택한...



너무나 무모해서 두렵기까지한 그녀...후미코의 사랑은 솔직히 이해하기 쉽지않다.



천왕도 우리와 같은 사람임을 증명하기위해 폭탄을 투척할 계획을 세우고..



너무나 무모하지만 끝까지 당당한 아나키스트...그녀는 진정한 혁명가였다



사랑이란 감정은 그끝이 있는 유한한 감정이라서 더 강렬한것일까...?



지금의 잣대로 보면 어처구니없는 희생을 하고 그 사랑에 인내하는 그들이 어리석게까지 보이는건..



역시 세속의 물이 든 탓일것 같다.



잘 몰랐던 버지니아울프의 사랑과 빅토리아 여왕의 사랑도 이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시대와 신분을 막론하고 정치와 이념도 뛰어넘는...그야말로 그 모든걸 넘어서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때문인가보다...



사랑...그래서 더더욱 귀하고 가치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과연 이렇게 온 마음을 바쳐서 사랑을 해봤던가...쓸쓸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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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언덕의 집
타카도노 호코 지음, 치바 치카코 그림, 서혜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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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후코는 외사촌 마리카의 편지를 받고는 외갓집이 있는 미기와다테로 간다.




할아버지와 리사아줌마만이 지키고 있는 시계언덕의 집





왠지 할아버지는 어렵고 무섭기만 하고..엄마와 외삼촌 역시 그집에 가는걸 좋아하지않는다.





그 집에 도착한후 연달아 이상한 일을 겪게되는 후코...오랫동안 못쓰게된 시계탑에서 장치가 나오고





막아둔 이층 계단옆 문에선 다른곳으로 가는 문이 열린다





이집에 뭔가 비밀이 있는건 아닐까...?





마리카의 사촌오빠인 에이스케랑 이런저런 조사를 하게 된다.





어릴때 읽었던 비밀의 정원이 생각나기도 하고...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생각나기도 하는 책이다





2층 비밀의 정원으로 통하는 문을 열수 있는건..오로지 꿈을 믿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었나보다.





그래서 다른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문이 오로지 후코에게만 보이는것 같다.





어딘지 아련한듯하면서도 꿈을 꾸는듯한 그곳을 포기하게 만든건...현실에서 그런 후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자칫하면 떨어질수도 있는 어둠의 나락으로부터 지켜준 덕분이란걸 후코는 알게 된다.





여름...비록 10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후코와 마리카,에이스케는 각자가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할머니인 스기노가 행방불명된 이유도 알게 되고...집시이자 마법사였던 론의 갈망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할아버지의 슬픔도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짧지만 특별한 여행...





어리고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소년,소녀만이 할수 있는 멋진 여행이 아니었을까싶다...





멋지고... 좀 슬픈 환타지 동화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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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 100장면 3 - 현대 의학부터 정보 혁명 교과서가 쉬워지는 만화 어린이 인문 교실
김태관 외 글, 문평윤 외 그림, 정성헌 감수 / 대원키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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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딱딱한 과목으로 인식해서 많이 어려워했던게 사실이다.



항상 외워야하는 법칙들..원리들..



교과서 중심으로 외우고, 공식을 대입해서 문제를 풀기에만 급급했던 우리때는...그래서 더욱 더 과학이 어렵고 싫었던것 같다.



요즘은 실생활에 접목해서 다양한 원리를 설명해주고 또 실험도 해보고...



자연스럽게 과학원리를 접할수 있게 해놓아서인지...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것 같다.



이책...과학사 100장면은 역사적 순서를 따라 써놓았고...작은 발견이 얼마나 크게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켰는지를 잘 설명해놓았다.



우리애는 특히 혈액형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보였는데...



란트슈타이너는 출혈과다로 죽어가는 환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하다



여러사람의 혈액을 섞어보았고...어떤 혈액에서 덩어리를 이루는 응집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이로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혈액형을 발견하게 된것인데...



그로인해 수많은 환자를 살렸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



또한 인체에 유해하다고만 알려진 화학비료가 식량난을 해소 하여 수많은 사람을



배고픔과 굶주림에서 구제한 하버...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질소로 천연비료를 대체해서 식량생산의 증대를 이끌어내고 그로인해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기여하게 된다..



그런 화학비료가 오늘날...인체에 해를 줄수도 있음이 밝혀져 탄압과 감시의 대상이 되었으니...



아이러니라 할수있다..



연표처럼 시대별로 중요한 과학사를 이렇게 잘 정리해 놓아 더욱 도움이 되었다.



세상을 바꾼 과학들이 의외로 간단한 이유에서 비롯된게 많음을 알고 좀 놀라기도 했고..



잘 몰랐던 과학사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놓아 과학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수 있어 좋았다...



넘 재밌고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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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GO 과학 GO 1 - 빛의 원리 자기주도학습 Go Go 시리즈 1
사과나무 지음, 현근용 외 그림, 김병석 기획 / 바우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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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딱딱한 과학을 다양한 접근을 통해 아이들에게 흥미를 돋우게 하는 책들이 많이 발간되는것 같다




이책 또한 아이들에게 한참 인기있는 마술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깨우치게 하고...





과학이 생각보다 먼 과목이 아니라 일상에서 언제든지 접할수 있음을 깨우쳐 준다.





이 편은 빛의 원리를 이용한 마술을 선보이며...빛의 성질이나 특징에 대해 잘 설명해 놓고 있는데...





당장 과학시간에 배웠던 원리라서...우리애도 더 흥미있어했다





게다가 이렇게 교과와 연계되어 있는 원리를 표로 작성해서...





미리미리 공부할수도 있고...교과과정에 맞는 책을 선택해서 읽어볼수도 있는...선택권을 준다.





특히 과학원리를 17가지 주제로 분류해놓았는데...초등부터 중학생까지...다양하게 이용할수 있다.





빛의 원리중에서도 젤 핵심되는 내용을 요약해 놓았을뿐만 아니라...





아이랑 공부하면서 젤로 어려워했던...위치와 그림자크기의 상관관계를 이렇게 만화로 다시한번 설명해놓아서...





반드시 알고 넘어가게 해놓았다...





개인적으로 젤 맘에 드는 부분이다.



게다가 마술노트도 별책으로 있는데...과학고의 문제를 실어놓고 그 문제의 해결법도 소개해놓았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빛의 원리를 이용한 실험도 할수 있게 해놓아서 아이들에게 엄청 인기가 있을것 같다





어느날 갑자기 마술을 하다 무대에서 사라진... 알렉스의 아빠이자 세계적인 마술사 세드릭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것인지...?





실수투성이 알렉스는 과연 아빠의 뒤를 잇는 세게적인 마술사로 성장할것인지도 넘 궁금하다...




뒷편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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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스팡 수난기 - 루이 14세에게 아내를 빼앗긴 한 남자의 이야기
장 퇼레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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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역사에서 제일 화려하고 볼거리와 화제가 많은 왕이 아마도 태양왕이라 불리던 루이14세가 아닐까 싶다.


무궁무진한 스캔들이며..업적도 남다르고...



허영과 사치 향락을 일삼아 나중에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키게 된 단초를 제공한것이 베르사유궁전을 축조한것이라는데..



그 건물이 오늘날 프랑스를 관광의 도시로 불리게 하고 있다는게...얼마나 역사의 아이러니인지...



마리앙뜨와넷과 루이16세의 전무후무한 단두대처형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그 시절의 복장이나 일화들이 워낙에 유명하기도 해서 관심이 많은것 도 사실이다.



몽테스팡후작부인에 대한것도 만화와 소설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 후작부인이 아니라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부인을 왕에게 강탈당한 억울한 사나이의 관점에서 스여진...



독특하고 유머러스하기까지한 책이다.



그 시대 왕의 총애를 얻는다는걸 엄청난 영광으로 알고 자기부인을 왕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단.. 믿기지않는 일이 실화이긴 한가보다.



여기 타고난 미모와 재치있는 화술로 일찍이 남편을 사로잡고 주변을 매혹시키고 있는 여자가 있으니..



프링스와즈,또는 아테나이라 불리는 후작부인이었다.



그녀를 너무나 사랑하는 순애보적인 남편...루이 앙리...또는 몽테스팡 후작



후작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으나 노름에 사치를 일삼는 형편없는 경제감각으로 곤궁에 처하게 되고



그 위기를 타파하고저 부인을 왕비의 시녀로 보냈지만...비극의 시작이 된다.



탁월한 미모의 그녀를 바람둥이 왕이 그냥둘리 만무하고...



주변에서 압력을 가하고 모른척 눈감으라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단호히 거절하며 왕에게 도전하는 몽테스팡!!



그 시절의 왕에게 대항한다는 건 있을수 없는 이야기이자 반역으로 까지 몰아갈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일편단심의 마음으로 유혹을 물리치는 그를 보며...



참 답답한 사람이다 싶기도 하고...



죽을때까지 그녀를 잊지못하는 한 사나이의 처절하기까지 한 사랑이 슬프고 먹먹해지기도 한다.



표지와 제목에서 풍기는 유머러스함이.. 읽는 동안 싹 달아나버렸다고나 할까...



비웃으며... 가엽게 여기며 읽은 책은 아니라고 본다.



단,중간중간 오타가 좀 많이 보이고 왕이라는 표현이 아닌 임금이라는 표현을 쓴게 좀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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