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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세론
캐서린 피셔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너무나 완벽한 세상을 꿈꿔서 만든 감옥...인카세론
처음엔 모든게 완벽하게 맞아들어갔지만...역시 생각처럼 되지않았고 어느새 혼란과 혼돈이 오면서 이젠 그것을 만든 창조주인
인간들조차 그 존재를 외면하는 상대가 되버렸으니...거기다 감옥은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은 존재가 되었고 항상 감옥안..
모든곳에 감시의 눈을 번뜩이고 있다.그리고 사람들조차 거기에 익숙해져서 누군가가 늘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만
핀은 늘 거기에 그 눈이 있음을 잊어버리지않았다...결코!!!
핀은 처음부터의 기억이 없는 상태로 인카세론의 감옥안에서 살아가고 있고 이따금식 그를 뒤흔드는 발작만이 그를 존재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그를 별을 보는 예지자로 알고 있는것..그게 이 지옥같은 인카세론에서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게다가 우연히 손에 넣게 된 크리스탈 열쇠...그 속에선 빛나는 소녀가 있었으니...
클로디아...그녀는 인카세론교도소장의 딸이자 여왕을 제외한 최고의 권력자의 딸이며 차후의 여왕으로 내정된 소녀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어리석고 멍청한 황태자와의 정략결혼이 예정되 있고 못견디게 싫지만 바꿀수가 없는 바깥의 죄수같은 삶을 살고 있다.
항상 감시와 도청의 위협에서 굳건하게 자신을 지켜내야하는 그녀...절대 감정을 표시해선 안된다.
결국 이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감옥에서 고통받고 있다.
거기다 여기선 모든것이 조약에 묶여있어 그 어떤것도 자유로울수 없는 그들이 만든 지옥과도 같은 감옥
태양이 빛나고 별이 반짝이고 그들 역시 호화롭게 살고 있지만...부유층외엔 글을 읽을수도 없고, 예술가들은 창작할수 없고,새로운것을 만들수도 없이
오로지 예전의 것을 반복하며 재가공하는 것외엔 모든것이 법령과 조약에 묶인 삶
그들은 자유롭지만 자유롭지않고 아무것도 할수없는 사람들...
이제 인카세론 안에 갇힌사람과 인카세론 밖에서 갇힌사람들..오로지 감옥안의 죄수들 밖에 없는 세상이다.
게다가 어디가 안이고 어디가 밖인지도 모호한 상태...과연 인카세론이 존재하기는 하는걸까...?
탈출구는 없는걸까...?
더 무서운건 인카세론을 탈출한 사람도 없고 그 출입구조차 찾을수 없는...인카세론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클로디아와 핀은 과연 만날수 있을까...?
문명이 발달하면서 모든게 편리해졌고...그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마련된 법령과 조약으로 인해 손발이 묶인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 의해 탄생된 인카세론이라는 괴물이야기...모든것을 지켜보는 자!!
어쩌면 모든사람들은 각자의 눈에 보이지않은 속박이라는 감옥에 갇혀있는 건 아닐지...나 역시도...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책이다..결말부분도 생각하던바와 달라 많이 당황스러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