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리젬 명작 클래식 1
루이스 캐럴 지음, 야센 기젤레프 그림, 조현진 옮김 / 리잼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검색한 순간 떠오르는 수많은 출판사의 다양한 책들...

 

표지도 다르고 디자인도 다른 책...

 

그렇게나 많은 출판사에서 책을 냈다는 건 그만큼 인기있는 책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은 기존에 나온 앨리스랑 일단 표지와 삽화에서 차이를 두고 있다

 

동화풍의 소녀같은 이쁜 그림이 아니라 색다르고 혁신적인 느낌의 삽화를 선택하는 모험을 했다.

그래서인지 아동용 책이라는 느낌보다 어른을 위한 동화같다고 느껴진다.

 

그런 느낌은 번역에서도 확연히 느껴지는 부분인데...

게다가  어릴때 읽었을 당시엔 몰랐지만...

 

영어의 철자를 달리한...그렇지만 발음이 유사한 단어를 가지고 말장난과 같은 내용으로 앨리스와 동물들,

그리고 공작부인과의 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앨리스의 책 내용이야 워낙에 유명해서 왠만한 아이들도 다 아는 것이지만...

 

이 책을 펴냈을 당시가 영국에 빅톨리아 여왕이 제위하던 시기이고

 

그래서 책 속에 등장해서 주변사람들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하고 머리를 치게하는 여왕의 존재란...

 

그 시대 여왕의 강력한 권위와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어릴때 읽었던 고전을 커서 읽게 되면  그땐 잘 몰랐던 행간의 이미와 대사의 의미가

 

달리 해석되기도 하고 새로운 느낌을 받을때가 많아서...지금도 가끔씩 어릴때 좋아했던 책들을

 

아이에게 사준다는 핑계로 다시한번 구입해서 읽어보기도 한다.

 

말하는 토끼의 뒤를 쫒아 토끼굴로 떨어진 앨리스의 이상하고 신기한 모험이야기...

 

그리고 사라졌다 나타나기도 하는 체셔고양이..무엇보다 인상적인 카드의 여왕

 

어른이 된 지금에 읽어도 재밌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5학년 공부법 - 5학년에 결정되는 상위 1% 진입 전략, 개정 증보판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애가 이번에 초등5학년에 올라가기도 하고

 

아이공부를 직접 봐주다 보니 내용이 갑자기 어려워지고 범위가 넓어져 공부를 봐주는데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해서 도움을 기대하고 본책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놀라기도 하고 좀 충격적이기도 했다.

 

요즘 방송이고 광고에서 초등4학년 실력이 중학교 까지 간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일선 학교에서 교육을 하시는 저자의 말은....그건 좀 과장 된것이고 초등교육과정중 젤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과정은 초등5학년이고 이때의 어려움을 못이겨낸 아이들이 수학포기자라는 수포자가 속출한단다

아이랑 선행을 하면서 분수의 덧셈과 곱셈부분이 나오는데...

 

나역시 분수의 곱셈은 그냥 곱하는거라고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우를 범했다.

 

이 책에선 그런 방식으로 설명을 하게 되면 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것이므로...나중이라도

 

문제가 될수 있다고 한다.

 

그림을 그려가면서 왜 곱하면 이런식으로 되는지 반드시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게 중요하단다.

 

그리고 남자아이랑 여자아이의 공부법을 달리해야한다는 점...

 

게다가 가르치는 사람이 엄마인 경우 남자아이를 가르칠때 여자의 시선으로 가르치기때문에

 

아이도 엄마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때가 많은데...남자아이의 특성을 잘 알고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으로 공부를 하도록 지도해야한단다.

 

남자아이는 짧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하는데 탁월하므로 공부의 양을 정해서 하는게 좋고

 

여자아이는 오래앉아서 공불할수 있으므로 공부의 시간을 정해서 하는 방법이 좋다고 한다

무엇보다 젤 놀라운건 수학선행을 반대하는 부분에서이다.

 

오히려 많은 선행이 아이학습에 방해가 되고,나중에라도 잘못된부분을 짚어나가기 힘든 습관을 만들어준단다

 

제대로,확실하게 가르쳐 주는게 아니라 단순하게 문제를 풀어주고 같이 공부하는 게 오히려 독이 된다니..

 

게다가 선생님의 제대로 된 설명도  다 안다고 생각해서 잘 안들으려고 한단다...

 

무슨 공부든 제대로 알고 하는게 중요한것 같다.

 

이밖에도 어려워진 사회,과학 공부를 잘 하는 법등이 나와 있는데...

 

아이랑 같이 공부하는 나에겐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고 생각할꺼리를 많이 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굿 메이어
앤드류 니콜 지음, 박미영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사랑에 관한 씁쓸하면서도 기이하고 색다른 이야기... 

 

도트시에서 20년간 시장을 하고 있는...`선량한 티보 크로빅`이라 불리는 남자...티보

 

그런 그가 늘 소심하게 숨죽여 지켜보고만 있는 여자가 있으니..아가테 스토팍

 

티보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녀는 유부녀이자 남편에게 늘 외면받는 외로운 상태

 

아가테의 남편이자 또 다른 외로운 영혼 스토팍...그는 아가테와의 사이에서 난 아기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만의 감옥에서 술과 벗삼아 하루하루를 죽여가고 있는 상태다.아가테와의 교감도 거부한채 홀로..

 

평화로운 도시에서 각자가 자기의 사정과 고민으로 고통받고...한창때의 건강한 여인인 아가테는 남자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하다.

 

마침내 티보가 용기를 내어 그녀와 점심을 같이 하고 둘은 데이트를 하기에 이르는데

 

마치 처음 사랑에 빠진 남녀의 모습으로 들뜨고 두근거리고 조바심을 친다.

 

이러기를 몇개월...사랑받고 싶어하는 아가테의 욕구는 폭발직전에 이르지만 티보는 늘 그녀를 소중하게만 대하고 더 이상의 진도가 없다.

 

기다리다 지친 아르테의 충격적인 일탈...

 

충격받은 티보를 보면서 ...사랑은 역시 타이밍이 중요한단걸 알게 한다...

 

아르테가 하루만 기다렸다면...티보가 하루만 먼저 고백했다면  이들의 사랑은 행복했을텐데...

 

사람들로부터 `선량한 티보 크로빅`이라 불리는 것에 너무 얽메어 스스로를 속박하고 자신의 사랑조차 맘것 표현하지못하는 티보를 보면서

 

아가테의 외로움과 절망을 이해할수 있었고...그런 그녀가 최악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음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일면 동감할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급격하게 파국을 치달아가고 있는 나이든 연인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다른사람의 시선때문에 자신의 사랑을 허무하게 놓치고 절망하는 티보를 보면서

 

사랑이든 일이든 남의 시선에 얽매이는 삶을 살아선 안 되겠다고 절실히 느낀다.

 

내용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할만큼 둘의 사랑이 잔잔하고 아름답게 펼쳐지지만...중간부분이 좀 늘어져 지루한 감이 있다

 

좀 더 빠른 템포로 배신과 증오의 이야기를 풀어갔으면 더 좋았을껄...하는 아쉬움이 강했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슈퍼마켓엔 어쭈구리들이 산다 - 슈퍼마켓 점원이 된 신부님과 어쭈구리들의 달콤 쌉쌀한 인생 블루스
사이먼 파크 지음, 전행선 옮김 / 이덴슬리벨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에서 부터 풍겨나오는 풍자소설같은 풍모... 

 

역시 그 내용이 마치 인간시장같은 슈퍼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풍모를 보여주고 약간은 비뚤어진 블랙유머를 보여준다.

 

작가의 이력이 너무 흥미로운게...20년간 교구의 신부에서 갑자기 세상밖으로 걸어나와 매일매일 주머니 사정을 걱정해야하고

 

집세를 걱정하는 신세가 된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온갖곳에 이력서를 넣어도 취업이 안되서 결국 선택된 곳이 슈퍼마켓..

 

신부로 있을땐 세상의 존경을 한몸에 받지만 나와보니 마치 성추행과 같은 추악한 스캔들로 쫒겨난걸로 오해를 받는 상황이 되는것도 신기하긴하다

 

슈퍼엔 온갖 나라에서 온 인종집합소와 같은 풍모를 보이기도 하고 각자의 성격도 다양하지만 종교 역시도 다양해서

 

무슬림부터 마법사까지...다양하게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룻동안 벌어지는 일 역시 너무 다양하고 손님들 역시 진상고객부터 친절한 고객까지...슈퍼가 마치 작은 사회와도 같다.

 

이런 저런 이론으로 무장해서 따지기도 좋아하고 불만이 많은 윈스턴, 매장의 남자들로부터 항상 추파를 받는 매력적인 여자 페이스

 

그런 페이스도 항상 입바른 소릴 하고 있어서 늘 문제의 핵심을 잘 찌르고 들어간다.

 

항상 아이를 넘 이뻐하고 귀여워하지만 늘 마지막엔 아이에게 겁을 줘서 울려버리는 작은 키의 로즈메리...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벌이는 일상속의 작은 소동들....그리고 늘 구태의연하게 매장을 관리하는 공무원과 같은 매니저들...

 

우리완 너무 다른점이 많은 매장을 관리하는 방법이 일단 넘 놀랍고 직원들의 태도 역시 우리완 너무 달라 좀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히 놀라운건 도둑이 들어도...그 도둑이 눈앞에서 물건을 훔쳐가도 쫒아가서 잡으면 안되는 점이다...

 

게다가 그 도둑을 쫒아가서 잡았던 사이먼에게 오히려 매니저가 경고하는 부분은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매일 술을 먹고 매장에 출근하는 직원들, 매장에 진열된 음식들을 먹는 직원들...

 

절대 손님에게 `죄송하지만~`이라고 말해선 안되는 규정들...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에선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부분들이 많지만...영국에선 직원들이 상당히 존중받고 대접받으면서 일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우리나라완 달리 해고할때도 분명한 사유가 있어야하고 절차를 따르는 걸 보면...우리나라가 배워야할 점도 많은듯...

 

소소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인간사에 대한 철학이야기까지 곁들인 따뜻한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카세론
캐서린 피셔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너무나 완벽한 세상을 꿈꿔서 만든 감옥...인카세론 

 

처음엔 모든게 완벽하게 맞아들어갔지만...역시 생각처럼 되지않았고 어느새 혼란과 혼돈이 오면서  이젠 그것을 만든 창조주인

 

인간들조차 그 존재를 외면하는 상대가 되버렸으니...거기다 감옥은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은 존재가 되었고 항상 감옥안..

 

모든곳에 감시의 눈을 번뜩이고 있다.그리고 사람들조차 거기에 익숙해져서 누군가가 늘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만

 

핀은 늘 거기에 그 눈이 있음을 잊어버리지않았다...결코!!!

 

핀은 처음부터의 기억이 없는 상태로 인카세론의 감옥안에서 살아가고 있고 이따금식 그를 뒤흔드는 발작만이 그를 존재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그를 별을 보는 예지자로 알고 있는것..그게 이 지옥같은 인카세론에서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게다가 우연히 손에 넣게 된 크리스탈 열쇠...그 속에선 빛나는 소녀가 있었으니...

 

클로디아...그녀는 인카세론교도소장의 딸이자 여왕을 제외한 최고의 권력자의 딸이며 차후의 여왕으로 내정된 소녀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어리석고 멍청한 황태자와의 정략결혼이 예정되 있고 못견디게 싫지만 바꿀수가 없는 바깥의 죄수같은 삶을 살고 있다.

 

항상 감시와 도청의 위협에서 굳건하게 자신을 지켜내야하는 그녀...절대 감정을 표시해선 안된다.

 

결국 이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감옥에서 고통받고 있다.

 

거기다 여기선 모든것이 조약에 묶여있어 그 어떤것도 자유로울수 없는 그들이 만든 지옥과도 같은 감옥

 

태양이 빛나고 별이 반짝이고 그들 역시 호화롭게 살고 있지만...부유층외엔 글을 읽을수도 없고, 예술가들은 창작할수 없고,새로운것을 만들수도 없이

 

오로지 예전의 것을 반복하며 재가공하는 것외엔 모든것이 법령과 조약에 묶인 삶

 

그들은 자유롭지만 자유롭지않고 아무것도 할수없는 사람들...

 

이제 인카세론 안에 갇힌사람과 인카세론 밖에서 갇힌사람들..오로지 감옥안의 죄수들 밖에 없는 세상이다.

 

게다가 어디가 안이고 어디가 밖인지도 모호한 상태...과연 인카세론이 존재하기는 하는걸까...?

 

탈출구는 없는걸까...?

 

더 무서운건 인카세론을 탈출한 사람도 없고 그 출입구조차 찾을수 없는...인카세론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클로디아와 핀은 과연 만날수 있을까...?

 

문명이 발달하면서 모든게 편리해졌고...그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마련된 법령과 조약으로 인해 손발이 묶인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 의해 탄생된 인카세론이라는 괴물이야기...모든것을 지켜보는 자!!

 

어쩌면 모든사람들은 각자의 눈에 보이지않은 속박이라는 감옥에 갇혀있는 건 아닐지...나 역시도...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책이다..결말부분도 생각하던바와 달라 많이 당황스러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