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검색한 순간 떠오르는 수많은 출판사의 다양한 책들...
표지도 다르고 디자인도 다른 책...
그렇게나 많은 출판사에서 책을 냈다는 건 그만큼 인기있는 책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은 기존에 나온 앨리스랑 일단 표지와 삽화에서 차이를 두고 있다
동화풍의 소녀같은 이쁜 그림이 아니라 색다르고 혁신적인 느낌의 삽화를 선택하는 모험을 했다.
그래서인지 아동용 책이라는 느낌보다 어른을 위한 동화같다고 느껴진다.
그런 느낌은 번역에서도 확연히 느껴지는 부분인데...

게다가 어릴때 읽었을 당시엔 몰랐지만...
영어의 철자를 달리한...그렇지만 발음이 유사한 단어를 가지고 말장난과 같은 내용으로 앨리스와 동물들,
그리고 공작부인과의 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앨리스의 책 내용이야 워낙에 유명해서 왠만한 아이들도 다 아는 것이지만...
이 책을 펴냈을 당시가 영국에 빅톨리아 여왕이 제위하던 시기이고
그래서 책 속에 등장해서 주변사람들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하고 머리를 치게하는 여왕의 존재란...
그 시대 여왕의 강력한 권위와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어릴때 읽었던 고전을 커서 읽게 되면 그땐 잘 몰랐던 행간의 이미와 대사의 의미가
달리 해석되기도 하고 새로운 느낌을 받을때가 많아서...지금도 가끔씩 어릴때 좋아했던 책들을
아이에게 사준다는 핑계로 다시한번 구입해서 읽어보기도 한다.
말하는 토끼의 뒤를 쫒아 토끼굴로 떨어진 앨리스의 이상하고 신기한 모험이야기...
그리고 사라졌다 나타나기도 하는 체셔고양이..무엇보다 인상적인 카드의 여왕
어른이 된 지금에 읽어도 재밌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