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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콜스 - 영화 [몬스터콜] 원작소설
패트릭 네스 지음, 홍한별 옮김, 짐 케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3월
평점 :
일시품절
기존의 책이랑 조금 다른 게 눈에 띄는 데...작가가 있고 구상을 한 사람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시본 도우드라는 사람은 청소년 소설 4권을 남겼는데...두 권은 생전에 출간이 됐고 ,나머지 두 권은 사후에 출간 됐으면..이 책 몬스터 콜스는 그의 다섯번째 책이 됐을것을 시작부분만 구상하고
마무리를 못하고 세상을 떠났단다.
그의 책을 읽어보지않아서 어떤 작가인지 몹시도 궁금하고 기회가 되면 그의 책을 한번 찾아볼까한다.
어쨋든 시작이 독특했던 이책은...사랑하는 가족중 한사람이 투병을 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의 심정이 잘 나타나 있어 나로 하여금 몹시도 울컥하게 만든 책이었다.
코너 오말리는 밤마다 잠 못 이루고 끝임없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항상 같은 시간에 찾아와서 코너를 부르는 몬스터...잠 못 이루고 무서움에 떨면서도 그 두려움을
누구에게도 토로할수 없다.
엄마가 암으로 투병중이시고 아버지는 이혼하신후 다른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계셨던 것...거기다 엄마의 투병소식을 젤 친한 친구 입에서 소문이 퍼져 다른 친구들은 그를 전염병처럼 피하거나
외면하고 있는 상황..거기다 그런 그를 괴롭히는 아이도 있지만 모두가 모른체 하고 있다.
밤마다 찾아오는 몬스터는 오히려 코너거 자신을 부른거라 말하지만 코너는 그를 부른 기억이 없다.
주목나무로 변한 몬스터는 코너에게 세가지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
한 왕국에 훌륭한 왕이 있었고 그에겐 네 아들이 있었는데...불행히도 모두 전장에서 죽고
손자하나만 남은 상황
늙은 왕은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을 하고 어린 왕손이 자라 이제 2년뒤면 열여덟이 되고 정당하게 왕위를 물려받을 수 있는 데...하필이면 이때 왕이 죽고 새왕비가 통치하기 시작하게 된다..
새왕비가 마녀라는 소문이 널리 퍼진 가운데 의외로 왕비가 통치를 잘 하게 되고
점점 왕위에 대해 욕심을 부리면서 일은 잘못되기 시작하는데...왕손은 큰 결단을 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알려진 이야기와 전혀 다른 결말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통해
몬스터는 코너에게 뭔가를 알려주고자 한다.
그게 뭘까...?
한 집안에 중한 환자가 있으면 그 집안엔 웃음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조차도 고통스러워하고
환자의 고통에 아무것도 할수 없음이 더욱 힘들고 무기력해지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책 속 주인공인 코너에겐 친구도 없고 오히려 그런 그를 괴롭히는 아이만 존재한다니...코너에겐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은 상황의 연속이었으리라...거기다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그만의 비밀을
몬스터는 알고 있고 코너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댓가로 그 진실을 스스로 말할 것을 요구하는게...
어린 코너에게 말할수 없이 큰 중압감으로 다가왔으리라...
그리고 코너의 말 못할 마음속의 비밀이 그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었음을...몬스터는 알고 있었던것...
정말 몬스터는 무서운 모습과 달리 코너에게 도움을 주고자 찾아왔던것...
코너가 마음속 큰 짐을 내려놓고 엄마와의 작별을 받아들이는 장면에선
정말 콧끝이 찡해지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아마도 나 역시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더욱 그 감정에 몰입하게 된것이리라...
큰 감동으로 다가온 책....탁월한 삽화도 한몫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