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반양장) ㅣ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34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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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참 익숙했지만, 전에 읽어 본 기억이 없다.

'마틸다'라는 영화도 있던 것 같은데, 영화도 본 적이 없다.

다섯살 천재소녀 '마틸다'의 이야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저자인 로알드 달의 작품이다.

시공주니어 문고 초등 5학년 이상 권장도서인 마틸다는

정말 기상천외한 사건들과 인물들이 나온다.

독서광인 다섯 살 마틸다는 수학도 잘하는 신동이다.

웜우드씨는 마틸다의 아빠로 속임수를 써 중고차를 팔아 떼돈을 번 사업가로 마틸다를 멍청이라고 하며, 책을 보지 말고 텔레비전을 보라고 한다.

웜우드 부인은 마틸다의 엄마로 빙고놀이와 연속극을 좋아하며 가족의 식사는 잘 챙기지 않는다.

허니 선생님은 마틸다의 첫 담임 선생님으로 마틸다의 천재성을 알아 본다.

트런치불 교장선생님 은 마틸다 학교의 교장으로 사나운 폭군이다.

 

책을 사달라는 마틸다의 말에 책을 사줄 수 없다는 아빠,

마틸다는 책을 읽기 위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엘 간다. 4살 3개월에...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마틸다는 어린이 그림책을 다 보고, 사서의 도움으로 어른들의 책들도 읽는다.

 

책을 보면서 뭐 이런 부모가 있지? 뭐 이런 교장이 있지?

라는 충격이 가실 틈이 없었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여지는 부모의 모습이 이런 모습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그런 어른들에게 복수하는 마틸다의 영리함에

아이들이 커다란 희열을 느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었던 책.

어쩌면 내 모습이 마틸다의 엄마, 아빠 모습일수도,

그보다 더 폭군의 모습인 트런치불 교장선생님의 모습처럼 비춰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엔 충격이 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 눈에 비친 내 모습은 어떨까를 고민하게 만들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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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동주
안소영 지음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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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전 계룡문고에서 '안소영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있었다. 두 돌도 되지 않은 막내를 데리고 그 장소에 갔는데, '시인 동주'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런데 그 때는 이 책을 읽기 전이었다는 것.. 그저 학창 시절 접했던 시인 윤동주의 시만 기억 날 뿐이었다.

안소영 작가의 '책만 보는 바보'를 처음 접했던 게 2010년이었고, 7년 만에 다시 접한 책이 '시인 동주'였다.

두 권의 책 모두 대전에서 함께 보는 도서로 선정된 책들이었다.

안소영 작가의 작품은 잔잔하다. 남성 작가들의 작품을 볼 때는 박진감이 넘치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기에 안소영 작가는 잔잔하고, 고요하다. 그러면서 책의 흐름을 놓칠 수 없게 하는 매력이 있다.

아이 덕분에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전부 함께 하지 못하고, 중간 중간 나왔다 들어갔다를 하며 들었건만..

시인 동주는 평전과 소설의 중간쯤이지 않을까라고 했던 작가의 말을 기억한다.

요즘 윤동주 시인을 그린 저예산 영화 개봉 이야기를 본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니, 영화는 윤동주를 어떻게 그리고 있을런지 궁금해진다. 조조로 영화관람 해야지.

학창시절 시를 통해, 교과서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이름을 접했고, 간단한 그의 약력을 들었던 것 도 같지만,

지금은 그의 몇 안되는 시들만 '그래 이런 시들도 있었지'라며 기억할 수 있는 것 같다.

정작 시를 쓴 시인의 삶이라든지, 그가 했던 고민들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시인 동주'를 보면서 그의 삶과, 그의 고민들을 접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무엇보다 저자가 참고했던 목록들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다.

한 권의 책을 위해 참고했던 목록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방대했다.

그렇기에, 안소영 작가 하면 작품들 또한 믿고 보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이젠 그녀의 또 다른 작품 '다산의 아버님께', '갑신년의 친구'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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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전 ㅣ 재미있다! 우리 고전 8
박철 지음, 조혜란 그림 / 창비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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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전은 예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던 내용이다. 물론, 다른 책을 통해 내용을 접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전에 읽었던 내용들에 담겨 있지 않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전에 읽은 기억은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기에..-

초반 옹고집을 소개하는 부분이 전에 읽었던 책들보다 구체적이었던 것 같고, 허수아비가 옹고집으로 바뀌게 된 부분은 전에 접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고전을 문고판으로 접하지 말고, 원문으로 접하는 게 더 재미있다고 '초등고전읽기혁명'의 저자가 말했던 것 같다.

옹고집전을 접한 게 아마 아이들과 함께 보는 그림책 정도의 분량이었기에, 그 부분이 빠진 게 아닐까 싶다.

옛이야기 관련 책들을 보면, 기존 이야기에서 빠진 화소들이 있어 원형을 살리지 못했다는 말을 접했던 기억이 있다.

옹고집전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창비 출판사에서 출간된 '옹고집전'이 원형을 살린 책일런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기존에 봤던 책들보다는 왜 허수아비가 옹고집이 되는지에 대한 개연성은 기존에 봤던 책들보다 높다.

'삼국유사'는 아이에게 보여 주는 것을 실패했지만,

'옹고집전'은 아홉살 아이에게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물론, 몇 장 넘기다 재미 없으면 아이 스스로 책장을 덮었겠지만,

자라고 했더니 조금만 더 보고 잔다고 하는 걸 보니, 책이 재미있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고전은 어렵다는 생각을 조금씩 깨고 있는 중...

옹고집전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기회를 만들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고 토론을 해 보고 싶다는 야무진 계획만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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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우리 고전 : 삼국유사 - 아동문학가 이정범 선생님이 다시 쓴 ㅣ 똑똑똑 우리 고전
이정범 글, 정소영 그림 / 영림카디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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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대해 들어 보고, 그 내용도 알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생각해 보건데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를 직접 읽어 보진 않았던 것 같다. 그저 다른 경로를 통해 두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전해 들었거나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보면 좋을 거 같았다.

'삼국사기'보다는 '삼국유사'가 더 쉽게 받아들여질 거 같아 '삼국유사'를 먼저 읽어 보았다.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새로운 이야기들도 많았다.

건국신화나 설화 등은 우리 옛이야기나 전래로 아이들 책으로 접한 내용들도 많았던 것 같다.

고전이라고 하면 대부분 어렵고, 딱딱한 것을 주로 생각하게 되는데..

우리의 고전은 전해져오는 이야기를 엮은 것들이기에,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되는 것 같다.

삼국유사 타 출판사에서도 많이 출간되어진 거 같던데..

이 책은 전에 '초등고전읽기' 였던가? 저자가 추천한 출판사의 책이다.

이 책을 만나기 전 세종대왕 책도 추천받은 도서와 타 출판사 도서를 읽으라고 아이에게 권해주니,

추천도서가 더 재미있었다고 말을 해서..

이번에도 추천 받은 도서를 선택해서 읽어봤다.

아이에게 읽어 보라고 했더니, 안 읽고 싶다고..

다음에 다시 한번 권해봐야지...

난 어렸을 적에 우리 고전보다 세계명작이라든지, 세계고전을 먼저 접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고전하면 우리 문학보다 다른 나라 작가가 쓴 작품이 먼저 떠오른다.

우리 아이는 고전하면 우리 문학이 먼저 떠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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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34
헤더 헨슨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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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키주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진 이야기인 <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는

1930년 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학교나 도서관이 없는 에팔래치아 산맥 켄터키 지방에 책을 보내주는 정책을 마련하고, 사람들이 직접 말이나 노새에 책을 싣고 두 주에 한 번씩 고원 지대 집 곳곳을 방문해 책을 전해주도록 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이다.

​

고원지대여서 다른 지역과 교류가 없는 곳에 사는 칼은 아빠의 일을 도와 주는데 책에는 관심이 없다. 반면 누나는 책을 너무 좋아한다. 어느날 책을 전해주는 아주머니가 오기 시작하고, 궂은 날에도 죽음을 각오하고 빠짐없이 책을 전해주는 아주머니를 통해 칼은 책을 다시 보게 된다.

​

이 책은 도서관 관장님께서 감동적이라며 추천해 주신 책이다.

책 아주머니를 통해 변화된 아이만큼이나 우리 아이들도 무엇인가 계기가 생긴다면 더 큰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아이들에게 말로 열심히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보다

책을 읽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이 책을 보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

'책 나부랭이'로 치부를 하던 칼이 책 아주머니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은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다.

칼처럼 변화를 가져오는 아이들이 있기에, 책 아주머니는 꾸준히 위험한 길을 달려 책을 교환해 주고 가는 게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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