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스스로 해야 하죠? - 자율,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인성 동화 ㅣ 올바른 가치관 1
이아연 지음, 백용원 그림 / 파란정원 / 2016년 3월
평점 :
초등 2학년인 아이에게 늘 숙제 했는지, 일기 썼는지 확인을 하게 된다.
신경 쓰지 않으면 알아서 잘 할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여지없이 쏟아지는 폭풍 잔소리...
그러면서도 평화를 그리워하는 이중적인 엄마의 마음.
<왜 스스로 해야 하죠?>는
아이가 왜 스스로 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올바른 가치관 '자율'을 이야기 하는 파란정원 출판사의 책이다.
스스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 한다는 것에 대한 자유와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 거라 생각해 본다.
자율적인 것에 필요한 준비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나면,
자신이 꼭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의 조율점을 찾을 수 있겠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라는 선생님 말씀에 다른 친구들은 모두 열심히 그리는데,
민기는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고, 주변친구들만 쳐다본다.
아이가 여섯살 때였던가?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자율 주제를 주었는데, 우리 아이가 그림을 못 그리고 울상이 되었다는 말씀을 해 주신 게 기억이 났다.
지금은 스스로 잘 그리지만, 그 당시는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할지 난감했었던 기억이...
그래서 그런지 난 아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
그럼에도 내가 생각하는 방법이 아이에게 맞지 않아 곤혹스러웠던 적도 있다.
왜 스스로 정해야 하지?
왜 스스로 정해야 할까?
이 문제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게 해 주기 전에 미리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스스로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아이의 생각, 부담감, 필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줄지 않을까?
민기가 처음 세운 스스로 계획표..
학교생활, 축구교실, 집으로, 간식 먹으면서 만화보기, 놀이터에서 놀기, 게임하기, 저녁식사, 아빠랑 놀기, 만화책 읽기
본인 스스로 세운 계획에 만족하는 민기..
시간표에는 축구시합을 하는 시간, 아빠랑 노는 시간, 만화책 보는 시간은 있었지만, 숙제를 한다거나 준비물을 챙기는 시간은 전혀 없었어요. 온통 민기가 좋아하는 일로만 가득했지요.
'스스로 한다고 해서 좋아하는 것만 하는 게 아니었어.'
스스로 한다고 해서 좋아하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민기.
놀기만 하다 보니, 수업 준비물도 못 챙기고, 숙제도 못 했던 민기.
민기의 다음 생활 계획표는 어떨까?
알림장 확인하고 숙제하기, 학교 공부 복습하기, 책 읽기, 문제집 풀기, 예씁하기, 준비물 챙기기..
온통 공부 뿐인 계획표.
이 계획표는 제대로 지켜 질 수 있을까?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어린이!
늘 반복되는 이야기를 아이에게 해 주다 보니, 어느새 잔소리가 되어버렸다.
민기처럼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기다려 줘야 할까보다.
자율적으로 주제를 정하고,
스스로 하는 것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민기.
이야기가 다 끝난 후 만나게 되는 독후활동까지.
동화라고는 하지만, 만화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던 책.
긴 문장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 듯하다.
아이 스스로 세운 계획표를 보고, 계획표 대로 하지 않을 때는 자꾸 잔소리를 했는데..
이젠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줘야겠다.
그럼 민기처럼 스스로 변하겠지??
인터파크 도서 신간리뷰단을 통해 제공된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