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 꼬마곰 컬러링북
앤서니 브라운 그림 / 현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지난해부터 컬러링북이 참 많이 눈에 띄였던 거 같아요. 저도 몇 권 만나 직접 컬러링을 해 보기도 했었네요.

제가 컬러링 하고 있을 때마다 우리 딸이 많은 관심을 보여 함께 커러링을 하기도 했었어요.

그 때 아이 수준에 맞는 컬러링북을 사 줘야 하나를 고민했거든요.

그렇게 고민이 시작되니, 어떤 책을 구입해야 할런지 생각만 많아지게 되더라고요.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할 때도 컬러링북을 사 줄까 고민했는데,

마침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어린이날 선물이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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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반가운 선물은 현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꼬마곰 컬러링 북>이랍니다.

컬러링북을 만나는 순간 집에 있는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책들을 찾게 되더라고요.

<꼬마곰 컬러링 북>은 <마술연필을 가진 꼬마곰>과 <마술연필을 가진 꼬마곰의 모험>

두 권의 책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컬러링 북이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컬러링북을 부모도 좋아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거 같아요.

<꼬마곰 컬러링 북>은 저도 우리 아이도 너무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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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을 펼치며 책 내용을 다시 읽어 보기도 했어요.

오랫만에 펼친 책은 세 살 막내도 너무 좋아하네요.

덕분에 일곱살 딸은 컬러링을 해야 하고, 막내는 책을 읽어 달라고 하고..

한 권의 책을 둘이 들고 다투는 상황도 발생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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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은 이렇게 내용이 끝났어요.

색칠을 하다가 딸이

"엄마, 여기에 써 있는 글자도 써도 되나요?"

라고 묻더라고요.

일단 색칠 먼저 한 다음에 생각해 보자고 했는데...

문장을 옮기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이 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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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마술연필을 가진 꼬마곰의 모험>이에요.

이 책을 볼 때, 아이들과 함께 세이프 게임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엔 '세이프 게임' 대신 '컬러링'을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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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에게 멧돼지를 그려주고 유유히 가는 꼬마곰..

커다란 멧돼지 뒤로 '아기 돼지 삼형제'의 벽돌집과 아기돼지 삼형제가 그려 있어요.

컬러링북도 책과 마찬가지로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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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할머니 뒤 나무에 '장화신은 고양이'도 만날 수 있어요.

<마술연필을 가진 꼬마곰의 모험>이 세이프 게임과 함께 책 그림 속에

세계명작 그림책의 내용을 떠올릴만한 그림들이 함께 그려 있어요.

아기돼지 삼형제, 장화신은 고양이, 신데렐라의 구두...

책과 함께 컬러링북에서도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어떤 명작이 숨겨 있는지 찾아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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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마찬가지로 '세이프 게임'을 할 수 있어요.

전 '세이프 게임'이 넘 어렵더라고요.

가끔 아이들과 '세이프 게임'을 하다 보면,

아이들은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으로 그림을 완성하더라고요.

 

컬러링을 통해 나만의 책을 만들기도 하고,

'세이프 게임'을 하면서 창의력도 쑥쑥 자라게 하는 <꼬마곰 컬러링 북>

어린이날 뜻하지 않은 연휴를 함께 보내주는 좋은 선물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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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보 터진다 - 제13회 푸른문학상 동시집 푸른 동시놀이터 101
푸른동시 동인.권영욱.이경모 지음 / 푸른책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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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들에게 책을 종종 읽어 주는데, '동시'는 잘 읽어주지 않게 되더라고요.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도 대부분 그림책을 읽어 주었지, '동시'를 읽어 준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이번달 '책 읽어 주는 엄마'활동을 할 때는 '동시' 한 편 읽어 주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읽어 줄 만한 동시를 찾고 있던 중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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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에서 출간된 <웃음보 터진다>를 만나게 되었어요.

<웃음보 터진다>는 푸른 동시 놀이터 시리즈 도서랍니다.

'제 13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을 엮은 작품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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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문학상 같은 경우 출품작이 3~5편 정도로 알고 있어요.

<웃음보 터진다>에 실린 '제 13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은 한 작가 작품이 열 편 이상이네요.

개인 동시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작가의 작품이 많이 담긴 시집이에요.

그래서 작가의 작품 특징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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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는 푸른동시 동인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기존 '푸른 문학상'을 받은 분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제 13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심사평과 수상소감도 만날 수 있답니다.

아이들에겐 좋은 동시를 보여 주어서 좋고,

혹시나 동시로 문학상에 도전하려는 분들에겐

'푸른 문학상'공모에 작품 출품 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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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문화 가정이 많은데..

'세계 운동회'를 보면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의 모습이 떠오르게 되더라고요.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과 세계 운동회...

너무 친숙한 풍경이어서 쉽게 넘기기 쉬운 부분을

짚어 내 준 작가님 덕분에..

친숙한 풍경에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게 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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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잠깐 폈던 개나리가 추위에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노란 꽃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개나리가 뽑아 든 엘로카드에

꽃샘 추위가 기가 죽었다는 표현이 참 재미있게 다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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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설 전후의 풍경이 그려지는 거 같아요.

표현된 것은 현관에 모인 신발들이지만,

그 신발들로 인해 북적거리는 설의 모습이 그려져요.

더불어, 다 떠나고 난 후 홀로 남은 할머니의 쓸쓸함까지도요..

 

푸른문학상은 다른 문학상과 다르게,

눈에 띄는 한 두편의 시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게 아니고,

책에 실릴 수 있는 열 편 이상의 시들을 담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선정한다고 하네요.

 

동심으로 바라보게 되는 시들을 보며..

우리 아들이 지난해 문집에 냈던 글이 생각이 났어요. .

 

 

 

일주일

기본 용돈

1000원

 

한 게

없어도

1000원은

주신다

아들-초등 1학년-이 쓴 이 글을 문집에서 보고 정말 많이 웃었거든요.

<웃움보 터진다>를 보니 자연스럽게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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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괴물 맛있는 책읽기 39
송보혜 지음, 장여회 그림 / 파란정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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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다보면,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말들 중 '욕'이 말하는 상황, 내용 상관없이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었던 거 같아요.

언젠가 아이들에게 욕을 하지 말고, 생활을 하라고 한 후 다큐멘터리를 찍은 것을 잠깐 봤었는데, 아이들 대화가 되지 않더라고요.

욕이라는 지각없이 욕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진거 같아요.

욕을 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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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정원 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된 <욕괴물>은

일상생활 욕을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책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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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먼저 책을 보고 난 후

욕괴물 꾸루꾸루가 친구를 찾았고, 한 친구를 찾았는데, 욕을 하면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아이가 어려 책에 나와 있는 나쁜 말들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지랄'이 뭐냐고...

그 말 뜻을 물어봐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런 말 안 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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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괴물 꾸루꾸루가 찾은 친구는 '김민범'이라는 친구에요.

친구들 뿐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나쁜 말을 하고,나쁜 행동을 하는 친구에요.

욕괴물 꾸루꾸루하고 민범이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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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범이의 입에서 뿜어져 나간 새까만 침들이 승찬이의 몸에 뿌려지면서, 승찬이의 가슴 한운데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더니 금방 커다랗게 상처가 났습니다.

"아, 아...... 파. 너무 아파."

승찬이는 상처 난 가슴을 부여잡으며 숨을 헐떡였습니다.

그러고는 아프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울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 민범이..

그럼에도 그의 욕은 멈추질 않아요.

왜 민범이는 이렇게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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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친구들로 인해 놀림을 당하고 따돌림을 당했던 민범이는

친구들에게 욕을 하고 거칠게 하면 친구들이 자신을 두려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후 자신이 놀림 당하거나 따돌림 당하지 않게, 친구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서슴치 않고 했던 거네요.

 

학교 폭력 이야기를 하다보면,

가해자는 처음부터 가해자였다기 보다는 민범이처럼

피해자였다 가해자가 된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욕괴물 꾸루꾸루와 , 온유를 통해..

민범이는 자기와 친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답니다.

 

얼마 전 공동육아 관련 모임에 다녀 온 적이 있어요.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욕심, 그렇지만 요즘은 내 아이 뿐 아니라 내 아이의 친구들까지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내 아이가 학원 폭력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게 하지 않으려면,

아이와 아이 친구들을 함께 안아줘야 한다는 말이 공감이 되더라고요.

 

욕괴물 꾸루꾸루를 통해

자신이 친구들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준 걸 알게 된 민범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인터파크 도서 신간 리뷰단을 통해 제공된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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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 요즘 연애
김정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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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면서 결혼을 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장거리 연애에 서로 하고 있는 공부로 정신이 없어, 지칠 때 위로가 되는 관계를 유지했던 사이였는데, 어느새 결혼 10년차에 접어들어가고 있다.

가끔, 결혼 전을 떠올려 보기도 하지만, 어느새 익숙해진 편안함이 연애 때의 설레임을 덮은지 오래인 것 같다.

주변 친구들 중 아직 미혼인 친구들도 몇 있다. 혼자 있는 삶이 익숙해진 이들임에도, 연애는 하지만, 결혼은 꺼려진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

가보지 않은 길이어서 그런지, 혼자만의 삶을 멋지게 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가끔 부럽기도 하다.

만약, 지금의 남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난 결혼을 했을까? 아님 혼자만의 삶을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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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출판사에서 출간된 <요즘남자 요즘연애>를 만나 보았다.

결혼하고 난 후 연애하는 듯 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지만,

난 그렇진 않은 것 같기에, 가끔 남들이 하는 연애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요즘남자 요즘연애>는 주변에서 듣던 연애하는 여자의 이야기가 아닌

연애에 관한 남자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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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버전의 '섹스 앤 더 시티'를 써보고 싶단 욕심이 있었는데, 그렇게 발칙하게 쓰진 못했다. 그보다 현실적인 얘기로 채워진 건 분명하다. 여성들이 궁금했을, 하지만 엿보기 어려웠던 남자들의 수다를 풀어냈지만 꼭 남자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거다. 이해와 이별 사이에서 지금도 고민하고 있을 무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 6쪽 <책 머리에> 중에서 -
한참 많이 보았던 '섹스 앤 더 시티'가 생각이 났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봤었는데..

남자판 '섹스 앤 더 시티'도 재미있겠다 싶다.

그럼에도, 작가가 남긴 아쉬움.. 그도다 현실적인 이야기...

이해와 이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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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못 믿는 남자 vs 사랑을 안 믿는 남자

성 안의 병정들 vs  성 밖의 사람들

여자가 원하는 남편 vs 남자가 원하는 내 편

아님 말고 vs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 네가지 주제를 갖고 다뤄진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이야기.

 

이 책은 연애칼럼리스트 '태희'와 그의 친구들인 준이, 주영이, 세운이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연애와 이별, 친구들간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

몇 해 전 TV에서 봤던 '신사들의 품격'이 떠 올랐다.

이들이 나이를 먹으면, '신사들의 품격' 사인방 같은 매력적인 중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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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에 대한 여자들의 새로운 기억은

좋은 남자를 통해 덮어지기도 하지만,

나쁜 여자에 대한 남자들의 새로운 기억은

좋은 여자를 만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쉽게 버리지 못한 채 오히려 덮어버리는 거다.

누군가는 이런 남자들의 행동을 향해 '찌질이'란 수식어를 붙이기도 한다.

...

여자를 못 믿어서, 혹은 사랑을 안 믿는다는 걸 구실 삼아

뜨거운 연애를 기피하는 남자들...

한번쯤은 이별을 해 보았을테고..

상처도 받았고, 아파도 해 봤던 이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너무 가볍지 않은 이야기.

그럼에도, 그들의 삶의 무게가 무겁지 않을 시기의 이야기들이어서

너무 무겁지도 않은 이야기일 것 같다.

어느 시기가 지나면 '뜨거운 연애'라는 것에 대해 겁을 낼 때가 있다.

그러면서 뜨거운 연애가 아닌 오래 함께 할 사람을 찾게 되는 시기..

어쩌면 저자가 지금 있는 시기가 그런 시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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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한 번쯤 해 봤을 법한 내기...

이들의 내기는 '일 년 안에 가장 행복한 연애를 하는지"였다.

그리고, 그 결실인 결혼...

지나온 시기여서 그런지, 한참 된 듯한 시점..

결혼을 앞두고 했던 수많은 고민과 갈등들..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또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만 같다.

어쩌면 태희, 준이, 세운, 주영 이 네 친구들은 줄타기를 준비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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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옳은 건지는 여전히 결정할 수 없다.

어쨌거나 지금 행복을 느끼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닐까.

...

일상을 함께 이어나가기 지쳤을 때, 권태기가 도래했을 때,

그동안 쌓아온 감정이나 추억들을 꺼내서 확인해보기 마련이다.

그떄 확인하게 되는 것, 혹은 그 확인하는 과정이 바로 사랑이다.

- 273쪽 <아님 말고 vs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에서 -

연애 뿐 아니라 결혼을 한 이들에게 들려줘도 좋을 말...

지금 행복을 느끼기만 하면 되는 것...

일상을 함께 이어나가기 지쳤을 때, 꺼내 확인해 보는 추억과 감정...

확인하는 과정이 사랑이다.

문득, 떠오르게 되는 연애시절, 결혼 초..

삶 속에 잊혀져 간다고 생각했던 시간들이었는데..

그 시간들이 한 겹 한 겹 쌓아 올린 추억이라는 이름의 사랑이었구나 싶다.

 

저자의 말대로 '섹스 앤 더 시티'처럼 발칙함은 없었다. 불구하고, 네 남자의 연애와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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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 맛있는 우리 고전 시가 사계절 1318 교양문고
한기호 지음 / 사계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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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가라는 말을 듣고 떠올랐던 때는 고교시절이었던 것 같다. 문학시간에 배웠던 작품들 속에 고전 시가가 있었던 것 같다.

구지가, 황조가, 서동요, 가시리, 청산별곡...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 놓아라.

만약에 내놓지 않으면

불에 구어 먹겠노라.

구지가의 내용이다. 아직 이 문장을 떠올리기는 하지만, 문장 속에 숨은 뜻은 잊고 있었던 것인지 기억할 수 없었다.

그저 전해지는 최초의 시가라고만 알고 기억하고 있었던 것일뿐.

그런데, 저자의 해석을 보고 있자니 참 감탄스럽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 놓아라

신이시여, 우리에게 우두머리를 내려주소서.

로 해석할 수 있다니말이다.

한자를 보고 그 뜻대로 해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음으로 소리 낸 부분을 유추해서 해석해야만하는 시가.

 

이렇듯 저자는 우리의 고전 시가를

 

고대 신화 속에 노래가 있었네를 통해

구지가, 단군신화, 공무도하가, 황조가를

매콤달콤 향가의 맛을 통해

서동요, 제망매가, 헌화가, 도솔가, 안민가, 처용가, 정읍사를

무지갯빛 고려 가요를 통해

가시리, 청산별곡, 서경별곡, 정석가, 동동, 사모곡을

굳세구나 시조!를 통해

탄로가, 까마귀 싸우는 골에, 이화에 월백하고, 구름이 무심탄 말이, 흥망이 유수하니, 오우가, 장진주사, 상춘곡에 대한 본인만의 해석을 들려 준다.

아빠가 들려주는 문학이야기답게 들려주는 시가를 듣다보면,

이런 뜻일수도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빠는 지금 한국 문학을 너희들에게 가르쳐 주려고 해. 그런데 문학은 그 기원을 신화에 두고 있단다. 문학의 뿌리가 신화인 셈이지. 신화를 모르면 문학을 이해하기 어려워. 그래서 신화를 이야기 하는 것인데, 이왕에 신화를 배우려면 원본을 가지고 성실하게 배워 보자는 뜻이란다. - 69쪽 <도전! 단군 신화2> 중에서

단군신화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 봤다. 그래서 제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저자의 해석에 다른 부분이 있었다.

생각해 보니, 난 단군신화를 풀이된 글들은 읽어 보았을지언정 원문은 읽어 본 기억이 없었다.

물론, 문학 작품의 뿌리가 신화라고 생각을 해 보지도 못했던 것 같다.

그리스로마 신화처럼, 우리나라에도 건국신화가 있는 것이겠거니 생각을 했었을 뿐.

단군신화 뿐 아니라 삼국사기에 나오는 이야기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니, 내가 알고 있던 제목의 고전 시가들의 대부분은 교과서에서 접했던 내용이 전부였던 것 같다.

스스로 찾아서 접하려고 했던 적이 없었다.

어쩌면 그래서 고전 시가가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외워야 했으니까...

물론, 원문을 들이밀며 외우고 해석을 하라고 했으면 더 어려워 했을테지만..

 

학창시절 어렵게만 느꼈던 고전 시가...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그 때보다 이해하기 쉽게 만나서 그런 것이 가장 큰 이유일런지도 모른다. 

그리고, 과거에 씌여진 내용들을 현대어로 해석하는 과정에 다양한 시각이 있었음을 처음 알았다.

그래서 그런 것이었을까?

원문을 보면서 나름 해석을 해 보는 재미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를 위해 한자 공부와 역사공부가 필히 필요할 것 같지만...

또한, 저자가 던져 준 '더 생각해 볼 문제'를 통해서는 더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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