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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괴물 ㅣ 맛있는 책읽기 39
송보혜 지음, 장여회 그림 / 파란정원 / 2016년 4월
평점 :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다보면,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말들 중 '욕'이 말하는 상황, 내용 상관없이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었던 거 같아요.
언젠가 아이들에게 욕을 하지 말고, 생활을 하라고 한 후 다큐멘터리를 찍은 것을 잠깐 봤었는데, 아이들 대화가 되지 않더라고요.
욕이라는 지각없이 욕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진거 같아요.
욕을 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파란정원 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된 <욕괴물>은
일상생활 욕을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책인 거 같아요.
아이가 먼저 책을 보고 난 후
욕괴물 꾸루꾸루가 친구를 찾았고, 한 친구를 찾았는데, 욕을 하면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아이가 어려 책에 나와 있는 나쁜 말들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지랄'이 뭐냐고...
그 말 뜻을 물어봐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런 말 안 쓰겠죠??
욕괴물 꾸루꾸루가 찾은 친구는 '김민범'이라는 친구에요.
친구들 뿐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나쁜 말을 하고,나쁜 행동을 하는 친구에요.
욕괴물 꾸루꾸루하고 민범이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민범이의 입에서 뿜어져 나간 새까만 침들이 승찬이의 몸에 뿌려지면서, 승찬이의 가슴 한운데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더니 금방 커다랗게 상처가 났습니다.
"아, 아...... 파. 너무 아파."
승찬이는 상처 난 가슴을 부여잡으며 숨을 헐떡였습니다.
그러고는 아프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울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 민범이..
그럼에도 그의 욕은 멈추질 않아요.
왜 민범이는 이렇게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 걸까요??
몇 년 전 친구들로 인해 놀림을 당하고 따돌림을 당했던 민범이는
친구들에게 욕을 하고 거칠게 하면 친구들이 자신을 두려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후 자신이 놀림 당하거나 따돌림 당하지 않게, 친구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서슴치 않고 했던 거네요.
학교 폭력 이야기를 하다보면,
가해자는 처음부터 가해자였다기 보다는 민범이처럼
피해자였다 가해자가 된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욕괴물 꾸루꾸루와 , 온유를 통해..
민범이는 자기와 친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답니다.
얼마 전 공동육아 관련 모임에 다녀 온 적이 있어요.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욕심, 그렇지만 요즘은 내 아이 뿐 아니라 내 아이의 친구들까지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내 아이가 학원 폭력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게 하지 않으려면,
아이와 아이 친구들을 함께 안아줘야 한다는 말이 공감이 되더라고요.
욕괴물 꾸루꾸루를 통해
자신이 친구들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준 걸 알게 된 민범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인터파크 도서 신간 리뷰단을 통해 제공된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