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스케치 노트 어린이 스케치 노트 시리즈
김충원 창의력 발전소 지음 / 진선아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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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스케치 노트를 책으로 만나기 전 원고로 먼저 만났었답니다.

물론, 일부분이었지만요..

여섯살, 여덟살 두 아이들이 직접 활동을 해 보면서 너무 좋아했었는데..

어느 날 뜬금없이, 창의력 스케치 노트 해 보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몇 일 있다 이 책을 받았어요.

책을 받은 시간이 저녁 시간 전이었는데,

책장을 넘기느라 저녁 먹으로 오지도 않더락요..

제가 제일 좋아한 부분이 '선서'랍니다.

날짜를 쓰고, 이름을 쓰고, 사인을 하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

이 책이 특별한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더라고요..

 

오리엔테이션이에요..

이 부분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그림 그리는 도구랍니다.

이 책을 함께 하는 동안에는 심이 얇은 수성펜이나 0.5mm 혹은 0.7mm 샤프연필이면 된다네요..

 

과연 창의적인 생각이란 어떤 걸까요?

창의적, 혹은 창조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물음에 대한 답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점을 이용해 도형 표현하기에요..

첫번째 문제는 전에도 본 적이 있어 어렵지 않았는데..

단 한 개의 직선으로 아홉게의 점을 연결하라는 두번째 문제는 당혹스러웠어요.

-입체적으로 생각하라는 힌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런데 세 번째 문제는 더 당혹스럽더라고요..

황당한 문제에 황당한 방법으로 해결하라니...

과연 해결을 할 수 있긴 한 걸까요??

첫번째는 제가 생각했던 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는데..

두번째 문제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이더라고요..

반드시 생각의 틀을 깨야만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이 창의력의 제 1 법칙이라고

김충원 선생님이 말씀하시네요.

전 참 깨야 할 생각의 틀이 많은 거 같아요..

오히려 아이들은 규정되어 있는 틀이 적어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 수월할 거 같아요.

창의력 제 2법칙 그림을 그리면 답이 보인다

창의력 제 3법칙 아이디어는 많을수록 좋다!

 

창의력이란 다른 사람과 똑같은 것을 보면서

뭔가 다른 것을 발견해 내는 능력이에요.

다른 사람과 똑같은 것을 보면서 똑같은 생각도 하기 힘든데..

다른 것을 발견하라니..

너무 어려워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 반응은 어떨까요??

저처럼 어려워 할까요??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한 36가지 방법을 만나 볼 수 있어요.

뒤집어 보기부처, 입체로 생각하기, 그림으로 그려보기, 일부를 바꿔보기, 연관되는 단어를 쓰면서 생각하기 등 등 36가지의 방법들을 실행해 보면 정말 많은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화가가 꿈인 우리 큰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이에요..

늘 같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가 알 수 있겠죠??

저는 저녁 준비를 했고..

큰아이가 이렇게 그림을 완성해 놨더라고요..

윙크를 하면서 메롱을 하는 거라나..

 

원고로 만났을 땐..

이 부분을 하지 않았었는데..

무슨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일까요?

물어 보질 못했네요.

 

울 아들..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을 그렸네요..

숫자를 활용해서 동물들을 그리는데 걸린 시간은 정말 순간이었던 거 같아요..

중간 중간 만나게 되는 '쉬었다 가는 페이지'를 통해

정말 제대로 쉬었다 갈 수 있어요..ㅎㅎ

 

음..

이것도 아마 아들 작품인 듯 싶은데..

뭘 표현한 건지 못 물어 봤네요.

 

낙서 하듯이 그린 그림이에요..

첫번째는 실패작이라네요..

난화를 그리고 난 후 그 형태를 보면서 작품이 뭘 표현했는지 이름을 붙이는 걸 하는 미술심리에 대해 들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 그림을 보고, 새를 그린 거 같다고 했더니, 잘못 그린 거라고..

다시 그렸어요.. 옆에..

동물을 표현한 거 같네요..

원고로 받았을 때, 큰 아이가 제일 먼저 표현했던 부분이 이 부분이었거든요..

그 때와 비슷하게 그렸네요..ㅎ

앞 부분은 점 하나 하나를 활용해 그림을 그렸다면..

이 부분은 점들을 연결해 사람을 그렸네요.

하나 하나의 생각을 떠올리기가 싫었던 건지..

아님, 새로운 방법을 찾았던 건지..

 

반대로 글씨를 쓰는 거였어요..

날씬해..ㅎㅎ

 

예술가처럼 생각하는 열가지 방법도 만나 볼 수 있어요.

큰아이가 화가라는 꿈을 꾸고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 만난 책은 너무 유용했던 거 같아요.

늘 창의적인 생각을 하라고 말은 하지만, 저부터가 창의적인 생각을 어려워 하는지라,

아이의 창의력을 이끌어 낼 방법도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은 함께 하면서 아이 스스로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다른 부분들은 아이가 또 어떤 새로운 생각들로 채워 나갈런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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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이 태어났어 엄마와 함께 보는 성교육 그림책 1
정지영, 정혜영 글.그림 / 비룡소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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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그림책/내 동생이 태어났어/비룡소/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한우리독서운동본부 추천도서/책교실 권장 도서/5세~8세

 

앞 표지 그림이에요. 모유를 먹이고 있는 엄마,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아이.

모두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아이를 안고 모유를 먹일 때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가는 엄마의 마음을 잘 표현한 그림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내지에 있는 그림이에요.

보통 내지를 활용하지 않는 그림책도 많은데..

이 책은 내지를 활용했어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겠죠??

정자가 난자를 찾아 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랍니다.

 

갓난아기 전에는 엄마 배 속 자궁 속에서 헤엄치며 살고 있는 모습과 함께

열 달 동안 엄마와 모든 일을 함께 한 일들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음식을 먹고, 책을 보고, 태어날 아이 옷을 사고, 장을 보고, 기쁘고, 슬프고..

모든 감정을 함께 나눈다고 하네요.

 

탯줄로 음식을 받아 먹다 태어나서는 혼자 숨도 쉬고 엄마의 젖도 빨아 먹죠..

그리고 탯줄을 자르면 배꼽이 된다는 것..

큰아이는 막내 아이가 태어난 후 줄곧 봐와서 그런지 책을 보면서 신기해 하는 게 없더라고요..

아이들하고 가끔 배꼽으로 장난을 치곤 했는데..

배꼽을 통해 음식물을 먹었다는 것을 둘째는 신기해 하더라고요.

 

엄마 배 속에는 어떻게 들어갔을까?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거죠??

전 어렸을 때 어른들이 종종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는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놀리려고 하셨던 말씀이긴 하셨지만,

정말 그런건가 싶기도 했었던 거 같아요.

그 때 올바른 성교육을 받았더라면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는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난자에는 아기 알이 있고, 정자에는 아기 씨가 있다고 설명을 해요.

그림책이긴 하지만, 어른의 눈에 보기엔 저렇게까지 그림을 그려야 할까 싶었다고 해야할까요??

엄마와 아빠가 꽈~악 끌어안고 몸과 마음을 다한 사랑을 나누어 하나의 알과 하나의 씨가 만나면 아기가 되는 거래.

라는 설명과 함께 그려진 그림..

전 좀 낯 뜨거웠는데..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보더라고요..

어른들이 보는 것과 아이들이 보는 것이 조금은 다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내가 내는 힘, 엄마가 내는 힘, 아빠가 드리는 기도,

우리 가족 모두의 바람으로

나는 태어났어.

 

이 책은 동생을 본 아이가 나는 어떻게 태어났는지 궁금해 하면서 그 궁금증을 풀어가는 과정을 함께 따라가 보면서 성교육을 하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어른의 눈으로는 저런 것까지 아이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놀라기도 하는 그림도 그려져 있지만, 오히려 아이들은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실마리로만 생각을 하지, 어른들만큼 그림을 민망해 하지 않더랍니다.

무엇보다 그림책이 주는 메세지가

엄마, 아빠의 사랑의 결실이고,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거에요.

아이들이 자신의 사랑 받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 주는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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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맹견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16
거르러치무거 헤이허 지음, 전수정 옮김 / 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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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초원의 맹견>의 표지 그림을 접했을 때 하얀 개가 눈에 들어왔다. 보통 개라고 하면 애완견으로 기르거나, 집 마당에 묶어 놓고 기르는 개를 생각했었는데, 초원에서 자라는 개라고 하니, 초원에서 개는 어떤 생활을 하는지 궁금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내가 생각했던 책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시작은 정말 시작이었던 것 같다. 어쩌면 인간이 이렇게 개를 학대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을하면서 한장 한장 넘겨 가며, 주인공 '귀신'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책을 보면서 참 인간이 다른 동물들에게, 다른 생물들에게 너무나 많은 잘못을 하고 사는 게 아닐까 싶었다.

초원의 이야기부터 시작될 줄 알았던 이야기의 시작은 비행장을 지키는 개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되었다.

좋아하는 내용이 아니었기에 책장이 쉽게 넘겨지지 않았다. 책장을 넘길수록 인간의 이기심 그리고 그저 훈련만 받고, 살육이 정당화 되어가는 개에 대한 안쓰러움, 잔인함에 눈이 절로 찡그려졌다.

푸른 초원에서 마음껏 뛰어 노는 개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 책을 접해서 그런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들은 나를 당황시켰다.

그럼에도, 이게 끝이 아닐거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겼다.

비행장을 떠나, 낯선 세계로, 그리고 초원으로..

그러나 귀신이라는 개가 처음 만난 초원은 그를 더 잔인하게 만드는 하나의 공간이 되었다.

갈수록 점점 잔인해져가는 개..

잔혹함의 끝이 무엇일까 싶었다.

개를 그토록 잔인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이었다.

투견장의 개, 투견장을 찾는 이들..

정말 이 세상에 사람만큼 잔인한 사람이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귀신이 만난 겨울, 그 겨울을 지나며 만나게 된 유목민의 어린아이 알스렁..

그렇게 잔인했던 개는 알스렁에 의해 보살핌을 받고, 사랑을 받게 된다.

사람도 동물도 사랑의 결핍이 되면 더 거칠어지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투견장의 모습까지 보았을 때까지만 해도,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투견장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아 다행스러웠다.

처음 만나는 중국 아동문학이어서..

중국 문화와 그들이 전하는 메세지가 궁금했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강하고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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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으로 배우는 같이[가치]학교 - 공동체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고전으로 배우는 같이학교 시리즈
강지혜 지음, 홍지혜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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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으로 배우는 같이 학교/상상의 집/감사/겸손/공평/노력/도전/만족/믿음/생각/성실/신중/실천/양보/양심/용기/우정/지혜/책임/친절/협동/행운

 

얼마전 '탈무드로 배우는 같이[가치]학교'를 큰아이와 함께 봤어요.

책의 두께만 놓고 본다면 아이들이 보기엔 너무 두툼한 게 아닐까 싶었는데,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주제에 맞게 씌인 짧은 이야기를 아이가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탈무드로 배우는 같이[가치]학교'도 마찬가지이지만, '이솝으로 배우는 같이[가치]학교'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해 보면서 읽기 좋은 책인 거 같아요.

 

'이솝으로 배우는 같이[가치]학교'는

감사를 비롯한 신중, 지혜 등 20가지의 주제에 50여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이솝이야기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같이 배우자 가치"를 통해 이솝 이야기에서 만날 수 없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네요.

 

요즘은 감사할 일이 참 많은 거 같아요.

그러면서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은 왠지 모르게 쑥스럽더라고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몇 일 전 아이들에게 그 날 하루 엄마가 너무 고마웠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가까운 사이이기에 더욱 감사의 표현에 인색했던 거 같은데, 앞으로는 감사할 일이 있을 때마다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겠더라고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별자리 이야기가 참 많은 거 같아요.

목동의 신, 판 이야기도 감사한 마음에 제우스가 별자리로 만들어 준 이야기에요.

이솝 이야기 외에 이렇게 아이들이 더 많은 이야기도 접할 수 있네요.

 

에필로그에 나오는 말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우리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말이거든요.

겸손하게 허리를 굽히면

키가 작아 보이지?

대신 마음의 키는 쑥쑥.

누구보다 큰사람이 되는 거야.

이 글을 보면서 아이도 겸손을 실천할 수 있겠죠??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있지만, 쉽게 포기하는 게 요즘 아이들의 특성이라고 하는데..

저희 아이들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도전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는 꼭 들려 주고 싶더라고요.

안되면 될때까지~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 생기면 일단 안한다고 하는 아이에게..

일단 도전 먼저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부분은 꼭!! 아이와 함께 봤답니다..*^^*

물론,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함께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 아이와 함께 보는 탈무드도 그렇고, 이솝이야기도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아이들을 한뼘 성장 시킬 수 있는 이야기들이기에 더 반갑고 감사하네요.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야기

개미와 베짱이..

요즘은 노래만 하던 베짱이가 가수로 성공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부지런한 개미에 한 표!!

 

 

아이들이 싸우다 보면

아이들에게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양보"랍니다.

조금씩 양보하면 싸우지 않을 거라고..

양보는 손해 보거나 지는 일이 절대 아니랍니다. 오히려 그 반대지요. 양보를 통해 배려하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자주 다투기도 하지만, 그래도 서로서로 양보를 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는 우리 아이들..

배려하는 즐거움을 알고 있는 걸까요??

아님, 엄마의 매서운 눈초리 때문일까요??

전자라고 믿어 봅니다.

 

전 아이들이 똑똑한 아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

지혜로운 아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더라고요.

 

요즘 탈무드나 이솝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가끔 물어보는데.. -전에는 책 읽고 나서 아이의 생각을 묻지 않았네요.-

아이들이 참 많이 컸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디서든지 자기 주장을 말 할 수 있을 정도만 된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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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7단계 대화법
최유경 지음 / 프리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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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를 낳고 난 후부터 육아책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 처음 육아책을 접했을 때는 우리 아이와 먼 이야기여서 공감이 별로 되지 않았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보게 된 육아서대로 아이들에게 해 봤지만, 우리 아이들과는 맞지 않는 듯 여겨졌다. 그러면서도 육아서를 끊지 못하는 것은, 육아서를 보는 그 기간만큼이라도 나 스스로 반성하고, 아이들에게 조금은 더 부드럽게 대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서였던 것 같다.

육아서를 보면서도 아이들에게 큰 소리를 내고, 화를 내는 나를 보면서 육아서를 보면 뭘하냐고 보지 말라는 말까지 했지만, 난 당당하게 그나마 육아서라도 보니까 내가 아이들에게 이만큼 하면서 잘못한 걸 알게 되는 거라고 변명을 했다.

그럼에도 내 말과 행동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아이를 낳기 전 나도 내가 이렇게 까칠했던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는 말은 정말 진심이다.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조금만 남편이 내 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준다면 아이들에게 그렇게까지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될것 같단 생각도 종종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난 세 아이들에게 부족한 엄마이고, 더 노력해야 하는 엄마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 다시 육아서를 손에 잡게 된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말수가 적은 것을 보면 그 동안 내가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방법을 실천해 보려고 마음 먹고 잡은 육아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서 빨간색으로 밑줄을 치면서 보기 시작했다.

아이 상황을 읽어주고,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하고..

이 모든 것들을 시도는 했었다. 그런데 그게 몇 번 되지 않아 제풀에 다시금 내 목소리는 높아졌다.

이러니 육아서 보지 말라는 소리나 듣지 싶으면서도..

육아서를 보며 내 자신을 반성하고, 모든게 내 탓인 듯한 생각도 강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날 다독여 주는 말을 써 주기도 했던 것 같다.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아이들에게 목소리를 높일 때는 내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때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 스스로를 컨트롤 하려고 노력했지만, 지금은 내 자신이 컨트롤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참을 슬퍼했고, 의기소침해했다. 그런데 내가 힘들어하면 아이들도 그 영향을 바로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

정신없이 보내는 한 달 동안, 난 내 바뀐 환경에, 아이들이 매니저 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고, 쉴 수 있는 시간도 부족했다.

그럴 때 남편이라도 조금 위로가 되었으면 덜했을텐데..

남편도 갑자기 바빠진 일로 힘들어 했기에, 세 아이의 육아는 하루 24시간, 일주일, 아니 한달이 온전히 내 몫이였다.

아이들도 아팠고, 나도 아팠고..

그러다 보니 더 지치고 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되지 싶은 마음에 나를 다독이고, 나를 다시 세워야겠다는 생각에 나 스스로를 다시 채찍질 하기 위해 보기 시작한 육아책이 바로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7단계 대화법>이었다.

 

“나 역시 책을 쓰면서 읽고 실천하고 반성하기를 수도 없이 되풀이했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을 한 번 읽는 것으로 대화태도가 확 바뀔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을 본 순간 난 참 많은 위로가 되었다.

내가 갖고 있던 과거의 기억속에, 무의식 속에 나의 부모가 나를 대하듯이 아이들을 대하기에 그것의 대물림을 끊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그래 아이들을 위해 내가 조금 더 변화하자며

내가 되고 싶은 긍정의 부모상을 매일밤 그리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처음에는 아이를 키우는 방법을 모르니 육아서를 보고 그대로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대로 하는 것도 쉽지 않거니와, 머릿 속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이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아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잠든 아이들을 쓰다듬으며 미안하다는 말만 되내였던 시간들..

나도 누군가의 위로를 받고 싶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7단계 대화법>을 보면서..

부끄럽지만, 내 모습에서 가끔 돌아가신 엄마의 모습 중 제일 싫어했던 모습을 보게 되었던 것이 내가 끊어야 할 대물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천하기를 수없이 반복했다는 저자의 말에 밑줄을 치면서 나는 얼마나 실천하기를 반복했나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이에게 한번 해서 안되면 다시 한번 하라는 말을 하면서 정작 나는

육아서는 그저 이론일 뿐이고, 우리 아이들과는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넘겨 버렸다.

그런데, 책을 보는 동안 두 아이들이 싸우고 울었다. 그래서 두 아이들을 놓고, 왜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된 건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를 물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스스로 아이들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것을 전에 내가 인지를 하지 못했는지 모르지만,

난 아이들 스스로 내린 해결책을 존중해주기로 하고, 아이들도 화해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던 그 날의 기억들을 계속 기억하고, 앞으로도 쉼 없이 반복에 반복을 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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