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21
캐서린 바.스티브 윌리엄스 글, 에이미 허즈번드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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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네버랜드 지식그림책/그림책 추천/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책들은 단행본 위주였어요.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는 고민이 되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봤던 책들 대부분이 창작 위주였더라고요. 지식그림책을 많이 접하게 해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급해지면서 아이에게 전집 중 과학 관련 전집을 보여 주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차근차근 보기엔 뭔가 부족하다 싶은 생각이 들던 차였어요.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책을 미리 만나 보고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은 마음에 도서관에 한번 방문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죠.

 

학교에서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보기 시작한 책이에요.

시공주니어 출판사 네버랜드 지식그림책 21번째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

시공주니어 책을 어느 정도 만나봤다고 생각을 했는데, 네버랜드 지식그림책은 아직 생소하더라고요.

21번째면 그 동안 나왔던 책 중에 혹시 내가 본 책이 있나 싶어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지식그림책을 검색해 보았어요.

얼마전에 만났던 <우리는 이민가족입니다>도 네버랜드 지식그림책이었더라고요.

이민사를 볼 수 있었던 책이었는데, 역사라고만 생각을 했네요.

 

네버랜드 지식그림책은 유아(6~7세)와 초등 저학년 (초등 1~2학년)이 대부분의 추천 연령이더라고요.

우리 큰아이와 작은아이에게 읽혀주기 딱 좋은 시점인데, 왜 몰랐을까 싶어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지식그림책은 어린이들의 마음에 호기심의 씨앗을 심고, 정확한 지식 전달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의 줄기를 뻗게 하며,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과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게 도와 주는 그림책이랍니다 - 시공사 홈페이지 지식그림책에서 발췌-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나라는?>이라는 네버랜드 지식그림책 첫번째 도서는 권장 도서로 봤던 기억이 얼핏 나네요.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는 과학지식그림책인 거 같아요. 아무래도 과학의 역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가방을 던져 놓고, 숙제도 안하고..

음흠.. 우리 아들 책읽기 삼매경에 빠져 엄마의 잔소리가 들리지도 않더라고요.

얼핏 보니 세포분열 부분인 거 같은데..

무슨 내용일런지 궁금해요..

아이가 책을 다 보고 난 후 혼자 책장을 넘기며 봤더니,

최초의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더라고요.

30억년 전 세포가 시간이 흐르면서 덩어리로 커지고, 덩어리가 더 자라 더미가 되었다고 해요.

어떤 세포들은 햇빛, 물, 그리고 공기 중의 기체를 이용해 성장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그로 인해 바닷물이 점차 탁해졌다고 하네요. 또 어떤 세포들은 산소기체를 내뿜고, 그로 인해 지구의 공기와 색깔도 달라졌다고 해요.

글과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는 이야기는 최초의 생명체인 세포와 관련된 이야기네요.

얼핏, 세포가 바다에서 처음 생명체를 만들어 내고, 점점 육지로 나왔다는 내용을 접했던 거 같아요.

 

책을 먼저 봤었다면 아이가 보고 있는 내용을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했을 텐데..

책을 아이가 먼저 보고 있어서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보지 못했네요.

그래서 아이가 보고 있는 책을 사진을 찍으며 어깨 너머로 봤어요.

20억년 전~ 17억년 전 세표들은 아주 천천히 오랜 시간에 걸쳐, 더 복잡해지고, 특수한 구조들이 생겨 새로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서로의 몸 속에서도 함께  모여 살기 시작했다고 해요. 세포들은 가지각색의 형태와 크기로 발달했고, 어떤 세포들은 최초의 동물이 되기도 했다네요. 그리고, 지구의 첫 생명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대요.

지구의 첫 생명체 이야기를 읽으면 아이가 흥분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접하게 되어 새롭고, 흥미로웠던 모양이에요.

 

"엄마, 바다에서 생물이 처음 생긴거에요."

라고 책 내용을 저한테 이야기 해 주더라고요.

물론, 아이에게 궁금하다고 말 한 적은 없지만, 아이가 혼자 책을 보다 엄마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을 전해주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1억 4천 4백만 년 전 ~6천 5백만 년 전

최초의 꽃들이 피어나고, 곤충의 도움을 받아 무성하게 번졌대요. 그리고, 세상이 바뀌어 운석이라는 엄청난 큰 돌덩어리가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져 지구 곳곳에 화산이 폭발해서, 먼지가 가라안고, 용암이 흐록, 기온이 낮아지는 동안 살아있는 생물들은 모두 숨이 막혀 버렸다고 해요.

남자 아이여서 그런지 자동차와 공룡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자동차 보다는 공룡을 더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요.

책을 보면서 공룡이 보이니까 공룡에 대해 이야기도 들려 주고,

꽃이 피었고, 곤충이 꽃을 도왔단는 이야기도, 그리고 화산이 폭발하게 된 이야기도 들려 주더라고요.

그림을 저에게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네요.

 

생명이 끝났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1천 2백만 년 전 ~5백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원숭이와 유인원 있었고, 유인원이 최초의 인간으로 진화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이 부분을 보고 난 후였던 거 같아요.

원숭이는 무엇으로 진화했냐고 묻는 아이.

그래서 원숭이는 그냥 원숭이지라고 생각없이 대답했는데,

그럼 원숭이는 무엇으로 진화 되나요?

라고 묻더라고요.

음.. 제 기억에 아이가 책을 보고 난 후 자기가 궁금한 내용을 질문한 게 처음이었어요..

요 그림책 추천이요!!

질문이 없던 아이에게 질문을 하게 만드네요.. ㅎㅎ

지금 생각하니 아이의 질문을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아이의 생각을 먼저 물어보고 했어야 하는데, 제가 이 책을 보기 전이어서 아이의 질문을 흘려 들었던 게 마음에 걸리네요.

 

5백만 년 전 ~ 6만 년 전

돌을 날카롭게 다듬어 도구를 사용해 사냥을 했다는 내용을 접한 아이.

지난달 한국사를 통해 선사시대와 석기 시대를 본 기억이 떠올랐나봐요.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라는 제목만 접했을 때, 그저 우리 인류가 발전하게 된 이야기만 핵심적으로 담겨 있는 그림책일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요즘 통합교과서로 공부하는 아이들에 맞게 과학과 역사를 함께 접할 수 있네요.

유인원이 들고 있는 창의 모양이 뾰족하다며 책을 보여주더라고요.

그리고, 전에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이젠 사람처럼 보인다는 말도 하네요.

 

6만 년 전 ~ 오늘날

지구가 점점 추워져서 초기 인류는 굉장히 힘들게 살았대요. 그러나 도구를 쓸 줄 알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그들이 곳곳에 정착을 했고, 사람들의 뇌가 발달해 생각을 할 줄 알게 되었다고 해요.

지구가 따뜻해 지면서 농사를 짓기도 했다고 하네요.

한 눈에 역사와 과학의 흐름을 쭉 이어 볼 수 있는 네버랜드 지식그림책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듯이 글과 그림을 보여주고 있어 아이가 책에 깊게 빠져드네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좋은 그림책으로 추천해도 좋을 거 같아요.

 

책을 보다 아이가 모르는 단어를 물어 보면 국어 사전을 찾아 보라고 했어요.

아직 사전찾기가 익숙치 않은 아이여서 그런지, 혼자 찾아 보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함께 사전 찾기 놀이도 하곤 했는데..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는 책을 다 보고 난 후 아이들이 낯선 용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용어 설명을 해 주고 있어요.

용암, 유성체, 심해 열수구, 해저, 세포, 산소, 틱타알릭, 삼엽충, 파충류, 진화, 공룡, 멸종, 포유류, 시조새, 유인원, 대륙, 화석.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만난 글과 그림으로 대충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정확하게 그에 대한 설명을 보고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보통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보여 줄 때,

앞표지만 보여 주는 경우가 있고, 전체 페이지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어요.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는 표지 그림이 앞뒷 표지가 연결이 되어 있어 전체를 아이들에게 보여 주게 되더라고요.

바다 속 생물들과 화산, 세포와 공룡들, 그리고 곤충을 비롯한 동물들이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네요.

책 표지만으로도 어떤 내용인지 대충 짐작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이 책의 저자인

캐서린 바는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생태학을 전공한 뒤 국제 그린피스에서 야생 생물 및 삼림 문제 활동가로 일했고,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해요.

공동 저자인 스티브 윌리엄스는 영국 웨일스 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 및 응용동물학을 전공하고, 생물학자로 활동하며 야생 생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왔고, 현재는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해요.

저자들의 전공이 생태와 생물 분야에서 딱딱한 전공 이야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엮어 만든 책이라 큰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자주 보네요.

 

지구에서 탄생한 최초의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페이지에요.

이 부분 관련 이야기는 저도 이렇게 자세하게 접하긴 처음이네요.

살아 있는 생명체들의 숨이 막히고, 공룡들이 멸종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작은 털북숭이 동물들이 살아 남아, 포유류가 세상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해요.

음.. 포유류.. 제가 안 좋아하는 쥐를 그려 놓은 거 같아요.

공룡은 땅에 묻혀 뼈만 남긴 화석이 되었죠.

아이들이 볼 수 있었던 공룡은 모형이었고, 직접 공룡 뼈를 본 적은 없지만,

이제 왜 공룡을 만날 수 없는지 알 수 있겠죠??

고층 건물, 자동차와 비행기, 그리고 터널을 지나는 기차..

지금 우리의 모습이네요.

 

지구의 모든 생명이 그렇듯이,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거예요.

우리는 주변 세상에 대해 점점 더 알아 가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 때문에 자연이 망가지고 기후가 변하기도 해요.

그래서 많은 동식물이 또다시 사라져 가고 있답니다.

다른 모든 생물들처럼, 인간도 동식물에 의지해야만 살아갈 수 있어요.

그러므로 모두의 집인 푸른 지구를 돌보는 것은 우리의 숙제에요.

...

요즘 워낙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많이 이야기 해서, 대부분 아이들돠 환경 오염에 대해, 그리고 오염을 줄이기 위한 실천 방법을 다 배우더라고요.

생태와 환경에 관심이 있는 저자들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커다란 숙제를 내 주셨네요...

 

 

 

 

 

*시공주니어 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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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 걸작의 탄생 7
박수현 글.그림 / 국민서관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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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꿈이라는 아들을 위해 명화나 화가들 관련 책들을 많이 접해 주고 싶더라고요.

지난해였던가? 고흐에 관한 책을 참 열심히 봤던 아들이 생각이 나네요.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는

국민서관 출판사 걸작의 탄생 일곱번째 작품이랍니다.

 

졸라와 세잔이 어렸을 때 친하게 된 후 졸라가 감사의 의미로 세잔에게 사과를 주었어요.

졸라와 세잔이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이래서 그림을 볼 때, 그림 뿐 아니라 작가, 작가가 살았던 당시 상황과 그 시대 함께 보낸 이들을 알게 되면 그림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고 하나봐요.

 

세잔이 활동을 시작할 무렵 함께 활동한 화가들이에요.

에두아르 마네, 오토 숄데러,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몽 메트르, 장 프레데리크 바지유, 클로드 모네.

낯익은 이름들 속에 낯선 이름들도 보이네요.

에밀 졸라로 인해 세잔은 인상파 화가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해요.

 

세잔은

"왜 사과만 그리느냐고?"

했던 졸라의 말을 떠올리며 연구했어요.

세잔은 사물의 본질을 찾아 견고한 그림을 그리려고 했습니다.

그가 그린 그림이 참 안정적인 구도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그가 사물의 본질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못했네요.

그의 끊임없는 연구 결과 그가 그린 그림은 사람들의 감탄을 받았어요.

 

폴 세잔은 평생을 바쳐 자신의 생각을 그림에 담아내려고 노력한 화가입니다. 세잔은 유독 사과가 들어간 정물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구, 원기둥, 원뿔 모양으로 단순하게 그리기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지요. 자연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한 세잔의 그림은 피카소로 대표되는 현대 미술 화가들에게 커다른 영향을 미쳤습니다.

폴 세잔에 대한 설명과 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어요.

또,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 참고 작품으로 이야기 속 그림 배경이 된 작품이 소개 되어 있어요.

이야기 속 그림 배경이 된 작품들을 통해 또 다른 작가와 작품을 만나 보는 재미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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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동시 읽기 천천히 읽는 책 4
권정생 동시를 사랑하는 안도현과 열아홉 사람 엮음 / 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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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동시/현북스/천천히 읽는 책/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엄마 엄마 우리 엄마

 

현북스 출판사 천천히 읽는 책은 급하게 책장을 넘기던 습관이 있는 아이들에게 읽게 해 주면 좋을 거 같아요.

 

권정생 동시..

??

의문이 들었어요.

권정생님하면 떠오르는 강아지똥, 오소리네 꽃밭 등 널리 읽힌 그림책과

몽실언니 등 청소년 소설도 꽤 많으신 분이시죠..

그런데 그 분이 쓰신 시를 지금껏 만나 본 적이 없었더라고요.

 

작가의 얼굴을 보면, 작품 속의 주인공을 닮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거 같아요.

권정생님 모습을 보고 전엔 오소리네 꽃밭의 오소리를 연상했었는데,

무엇보다 그 분 작품 중 강아지 똥이 전 좋더라고요.

별 볼일 없이 흔한 꽃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신 마음 따뜻한 분..

권정생님의 사진을 뵈니, 참 선하신 분이시구나 싶어요.

 

차례를 살펴 보았어요.

여는 글을 비롯해

운동화, 다람쥐, 바다와 하늘, 방물 장수 할머니, 쑥절편, 구만이, 몽당연필, 결핵1, 밭 한 뙤기, 개울물, 민들레 이야기, 진달래 꺾어 들고, 가을 ㅎ늘,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감자, 엄마 엄마 우리 엄마 꽃밭이라는 시가 있어요.

같은 시를 다른 분들의 느낌으로 만나 볼 수도 있네요.

쑥절편은 도종환님과 백창우님,

밭 환 뙤기는 서정홍님과 주중식님,

운동화는 김은영님과 송재찬님,

개울물은 신재섭님과 안도현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있어 처음 만나게 되는 권정생님의 시도 궁금하고, 그 시를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천천히 읽으면서 권정생 선생님이 쓴 동시를 여러 어른들이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자기 삶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바랍니다.

 

동시는 세상을 새롭게 보고, 새롭게 느끼고, 새롭게 깨닫게 해 줍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동시는 우리를 그런 동시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사람이 스스로 사람답게 사는 길,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길, 사람이 다른 식물이나 동물같은 생명체하고 함께 사는 길, 생명이 없는 물건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마음과 생각을 보여줍니다. - 여는 글 중-

그림책을 공부하면서, 권정생님의 책들을 만나 봤어요. 그리고 그 분의 삶이 참 궁금했고, 그 분을 한번쯤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이미 만날 수 없는 분이지만..

그 분과의 추억이 있는 분들이 글을 쓰셨다는 생각에 그 분과의 추억이 있는 분들이 부러워지네요.

동시라고 하면 아이들 상대로 쓰인 시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조금은 유치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이 시를 접하고는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 한참을 멍하니 있게 되더랍니다.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세상의어머니는 모두가 그렇게 살다 가시는 걸까

한평생

기다리시며

외로우시며

안타깝게......

 

 

배고프셨던 어머니

추우셨던 어머니

고되게 일만 하신 어머니

진눈깨비 내리던 들판 산고갯길

바람도 드세게 휘물아치던 한평생

 

그렇게 어머니는 영원히 가셨다.

먼 곳 이승에다

아들 딸 모두 흩어 두고 가셨다.

버들고리짝에

하얀 은비녀 든 무명 주머니도 그냥 두시고

기워서 접어 두신 버선도 신지 않으시고

어머니는 혼자 훌훌 가셨다.

.
.

.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문득 궁금해졌어요.

엄마는 행복하셨을까?

내 기억 속에 엄마는 배고프셨고, 고되게 일만 하셨죠.

조금 편해질만 하셨을 땐, 몸이 아프기 시작하셨고..

그렇게 병마와 싸우다 하얀 눈이 많이 내리던 겨울 한자락 홀연히 삶을 마감하셨어요.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열 흘 간의 치열한 싸움을 견디지 못하고,

눈 한번 뜨지 않고, 말 한 마디 내뱉지 않고,

그 어떤 말도 듣지 않고, 그렇게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만드셨죠.

그래서 그런지, 이 시를 읊조리면서, 눈에 나도 모를 눈물 방울이 맺히네요.

지금은 행복하실까??

이젠 아프지 않으시겠지??

미안하다는 말도, 감사하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그 어떤 말도 마음껏 하지 못해 그저 저려 오는 가슴을 부등켜 안고 꺼이꺼이 울 수 밖에 없었던 그 시간...

그럼에도 이젠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이중적인 마음이 들었던 시간들...

그래도 여전히 그리운 엄마.

엄마 엄마 우리 엄마

 

엄마 엄마 우리 엄마

온달같이 고운 엄마

 

고생고생 살던 엄마

불쌍 불쌍 우리 엄마

 

좋은 반찬 나를 주고

나쁜 반찬 엄마 먹고

 

하루 종일 일만 하고

좋은 옷도 못 입고서

 

고생고생 살던 엄마

불쌍불쌍 죽은 엄마

 

엄마 엄마 무덤가에

꽃 한송이 피어 있네.

 

엄마같이 야윈 얼굴

꽃 한 송이 피어 있네.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처럼 읊조리면 눈에 눈물이 글썽이는 시 '엄마 엄마 우리 엄마'

이 시를 백창우님이 노래로 만들었네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백창우님이 만든 노래를 들었었는데..

그 분이 아이들과 함께 동요를 만들고 계셨다는 것은 몇 해 전에 알았다죠.

그 분이 만든 노래가 책에 실려 있어요.

직접 노래를 듣고 싶네요. 그러면 엄마 생각이 더 날까요?

 

그 동안 못 찾아뵈었던 엄마 산소에 들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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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체험활동 포트폴리오 교과서에 나오는 체험활동 시리즈 2
어린이동아 글, 김임숙 엮음, 임성훈 그림 / 어린이동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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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에 몰랐던 사실...

'초등학교 입학하면 엄마가 바빠진다'네요.

하원 시간은 어찌 그리 빠른지..

왜 방과후를 시키고, 돌봄을 시키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 함께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어요.

같이 공연도 보고, 미술 관람도 하고, 숲이나 하천에 가서 자연과 놀기도 하고..

그런데 아직 제대로 해 본 게 없네요..

 

주말이 되면 아이와 뭘 할까 고민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좋고, 가까운 곳에 산책을 나가도 좋은데..

그러면 아이에게 괜시레 미안해지고..

아이들을 위한 직업체험이라든지, 아니면 박물관이라도 갔다와야 할 거 같더라고요.

무엇인가 체험도 해야 아이한테 도움이 될 거 같은 생각이 들고..

그럼에도 여전히 주말은 친정으로, 시댁으로만 움직이고 있네요.

 

초등 3~6학년 교과서 단원에 맞춰 수행평가와 체험활동을 잘 하는 비법을 알려준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니 지금부터 조금씩 연습해 보면 초등학교 3학년 되면 스스로 할 수 있겠죠??

 


차례를 살펴 보았어요. 일기쓰기부터, 주장하는 글 쓰기, 숲체험, 과학관, 식물관찰일지, 곤충관찰일지, 학급신문 만드는 법, 클레식 공연 체험을 비롯 36가지 체험활동 포크폴리오를 만날 수 있어요.

문화, 역사, 과학, 진로 등 다양한 영역도 만날 수 있네요.

 

초등학교 입학하면 바로 그림일기를 썼던 거 같은데..

우리 아이는 아직 일기를 쓰지 않아요.

아이와 한번 일기 쓰기를 도전했었는데, 아이가 너무 어려워 하더라고요.

한글을 읽고, 쓸 수 있긴 하지만, 아직 긴 문장을 쓰는 것은 어려운 모양이어서 잠시 접어 두었거든요.

아이들이 일기를 쓰면서 하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오늘 하루는 특별한 일이 없어서 쓸 말이 없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관찰일기, 감상일기, 학습일기, 편지일기, 반성일기, 신문일기, 상상일기, 칭찬일기 등 일기의 종류와 주제는 무궁무진하다. -p.10

저도 예전에 일기 쓰기 싫었던 날은 짧은 동시도 쓰고 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더라고요.

아이에게 일기 쓰기를 지도하는 게 정말 어렵다 싶었는데, 다양한 일기 종류를 접하게 해 주면 아이 스스로 일기 쓰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거 같아요.

 

몇 일 전, 아이가 맨드라미 씨앗을 가지고 왔더라고요.

싹을 틔워 다시 학교로 가지고 가야 한다고 했는데, 깜빡하고 물을 주지 않아 싹이 나오다 말랐더라고요.

아무래도 씨앗이 싹이 나고, 자라면서 커가는 과정을 아이들에게 잘 관찰하라는 의미로 보내주신 거 같은데 넘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있는 작은 화분에 봉숭아 싹이 올라 오고 있어서 그걸 관찰하고 일지를 써보게 할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관찰일지 쓰는 것을 보니

단순히 '오늘은 몇 cm 자랐다'. '꽃이 활짝 폈다'. '나뭇잎이 몇 장 늘었다'라고 쓰는데 그치지 말고 날씨, 온도, 햇볕 등에 따라 꽃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해서 기록한다. -p.27

온도계는 필수네요.

아이와 함께 제대로 된 관찰일지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체험활동 보고서를 쓸 수 있는 양식도 있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소개도 있어요.

주말을 이용해,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과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체험들을 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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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day 그린 스무디
JJ 스미스 지음, 손유나 옮김 / 살림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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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큰아이를 임신했을 때, 입덧이 많이 심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 너무 힘들어 도중에 내려 걷기도 하고, 지하철을 타고 가다 호흡곤란 증상이 생겨 도중에 내려야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제대로 먹지를 못해 수액을 맞기도 했다. 지인들이 너무 안쓰러워 무조건 내가 먹고 싶은 것 위주로 먹자고 했음에도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먹기만 하면 화장실로 달려 가는 통에, 임신 초기 체중이 꽤 많이 줄었었다. 빈 속이어도 힘들고, 먹어도 힘들고...

그래서 많이 먹었던 것이 아이스크림과 스무디였다.

우연히 서울역 근처에 있던 스무디를 파는 가게, 그 시원함에 종종 들러 사 먹었던 기억이 있다. 둘째를 임신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입덧이 심했다. 그런데 그 때는 지방으로 내려와 있었기에, 그저 큰아이 때 먹었던 스무디를 그리워 하기만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10-Day 그린 스무디>를 접했을 때 한번 시도해 보고 싶었다. 지난해 해독주스에 대해 접하면서 해독주스를 시도해 보려고 했었는데, 모유수유를 하는 중이어서 시도하지 못했는데, 수유를 끊고 나니 그 동안 수유 핑계로 방치했던 내 몸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무엇보다 내 몸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욱 체중을 줄이는 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체중 주는 것과 더불어 더 건강할 수 있다는 데 레시피대로 시도해 보고 싶었다.

아이들 육아에 살림까지 다 잘하는 이들을 보면 부럽다. 육아만으로도 벅차기에 먹거리에 소홀하게 된 것 같다. 물론, 아이들 때문에 신경은 쓰이는데 밤에 제대로 자지 못하고, 아이들이 아프기라도 하면 돌아가면서 아프게 되니 최소 일주일은 아이들 돌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빈번이 생기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그러다 보니 스스로 지친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건강해야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고, 모든 일을 의욕적으로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으로 내 몸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 도입을 시도하고자 했다.

처음으로 많은양의 채소와 과일을 구입했다. 그리고 아침에 아이들에게 과일을 갈아주고, 남편과 나를 위한 그린 스무디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물론, 책에 있는 그대로의 레시피를 실천하고 싶지만, 대형 마트를 가지 않고, 동네 마트를 가다 보니 없는 것이 더 많았다. 그래서 신선한 채소 위주로 구입을 하고, 채소와 과일을 넣고 스무디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 동안 먹었던 습관으로 인해 첫날부터 성공을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아프다 보니, 스무디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책을 보면서 그래 시도를 해 보자는 생각, 그리고 책에 소개된 레시피를 보면서 내가 그 동안 먹지 않았던 재료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10-Day 그린 스무디>는 단순히 살을 빼는 데 그 목적이 있기보다 몸에 쌓인 체내 독소를 씻어내고 건강한 음식을 우리 몸이 찾도록 입맛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 건강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라는 점 -7p- 감수자의 말 중

요즘 정크푸드에 너무 길들여져 있는 우리 가족들 나 뿐만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더 걱정이다.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실패하면 다시 도전해 봐야 할 것 같다.

<10-Day 그린 스무디>는 10일 그린 스무디 클레즈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왜 그린 스무디인지,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시작하자! 10일 그린 스무디 클렌즈를 비롯해 이렇게만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와 10일 클렌즈 후에도 체중을 계속 줄이려면을 다룬다. 그리고 2배 만족을 주는 5가지 해독 방법과 Q&A , 그린 스무디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새로운 삶을 위한 10가지 제안을 다룬다.

다양한 목적을 위한 그린 스무디 레시피와 청정한 고단백 레시피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얼마전 만난 지인이 일주일 동안 몸의 해독을 위해 물과 과일만 먹는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렇게 몇 일 하니까 몸도 가볍고, 화장도 잘 먹는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말씀하셨는데, 영양소 부족이 살짝 걱정되었었는데, 그린 스무디는 영양소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해 준다.

 

건강해지는 것에 집중하면 체중 감소는 저절로 따라온다.  -67p -

건강한 식습관을 얻기 위해 그린스무디에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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