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라면 풀빛 그림 아이 59
이명애 그림, 허은미 글 / 풀빛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2월이 되면 아이들은 신난다.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에게 어떤 선물을 받을지 기대하느라

평소보다 말도 잘 듣는다.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거나 울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주신대.'

하면 눈물도 쏙 들어간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하는 산타 할아버지 선물..

12월이 되면 하얀 눈과 함께 기다리게 되는 산타 할아버지..

만약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라면

어떨까?

 



 

044.JPG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나무가 빼곡한 숲..

나무 곳 곳에 물감이 번진 듯한 빨강, 노랑, 파랑, 하얀 동그라미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민 전구가 아닐까?

나무 숲으로 연결ㄷ뢰어 있는 하얀 눈 위로 발자국이 있다. 발자국을 따라 오면 하얀 집이 한 채 보인다.

살짝 열려져 있는 문 안으로 빨간색 옷이 보인다.

산타할아버지의 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집..

집 뒤쪽으로는 풀을 먹고 있는 사슴들이 보인다.

사슴 근처엔 풍선도 보인다.

그리고, 선물을 들고 있는 아이와 동물들의 모습..

선물을 들고 가는 아이의 표정은 밝다.

발걸음도 경쾌해 보인다.

 

풀빛 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된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라면>은 허은미 작가가 글을 쓰시고, 이명애작가가 그림을 그린 책이다.



 

046.JPG


만약에, 만약에 말이야,

로 시작되는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라면>

기차를 타려는 많은 사람들 속에

엄마 손을 잡고 있는 ㅇ아이가 보인다.

목도리를 두르고, 노란색 스웨터를 입은 아이.

화창해 보이지만, 추운 겨울이라는 것을 사람들의 옷차림을 통해 알 수 있다.

엄마 손을 잡은 아이는 어딜 가는 것일까?

그리고,

만약에, 만약에 말이야,

다음엔 어떤 문장이 나올까??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라면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은 할아버지한테 직접 말할 거야.


 


048.JPG


049.JPG


050.JPG


아이다운 발상이 그대로 보이는 그림책.

선물을 받고 싶은 마음과 산타 할아버지를 도와 주려는 따뜻한 마음도 엿볼수 있다.

크리스마스가 지났다.

크리스마스 전날, 남동생이 다섯 살 조카가 한 말을 들려 주었다.

"부여 산타 할아버지는 말 안 들어도 선물 주신다."

그 말에 한참을 웃었는데...

크리스마스 당일 머리 맡에 있는 선물을 본 세 살 우리 둥이.

"나 산타 할아버지한테 선물 받았는데 왜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또 줬지?"

그래서

"그럼 선물 다시 산타 할아버지한테 갖고 가라고 할까?"

물었더니 그건 아니란다.

그렇게 산타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가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라면...

나에게도 선물을 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6-12-29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우리 할아버지 였어도 , 선물주러 가셨을 것 같죠!( 소고기 사묵겠지 ~ 처럼!)^^ㅎㅎㅎ
 
매들린 핀과 도서관 강아지
리사 팹 글.그림, 곽정아 옮김 / 그린북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037.JPG


강아지에 기대어 책 읽고 있는 아이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강아지의 시선이 참 따스하다.

뒷표지는 강아지와 함께 앉아 책을 보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이다.

누군가에게 책을 읽어 주는 일은 시작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한 번 책을 읽어 주기 시작하면 참 많은 것들이 변화되는 듯 하다.

강아지 옆에 쌓여 있는 책, 그리고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책들..

정신없는 우리집 모습과 살짝 겹쳐 보인다.



 

038.JPG


속 제목과 함께 팔짱 끼고 서 있는 '매들린 핀'

자세히 살펴보면 표정이 심통난 듯 보인다.

그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책들, 그리고 매들린 핀에 기대어 있는 토끼 인형.

매들린 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040.JPG


 

041.JPG


별 스티커를 받고 싶은 '매들린 핀'

그러나 그녀는 늘 '좀 더 노력하세요'라는 하트 스티커만 받고, 별 스티커를 받지 못했다.

별 스티커를 받기 위해 노력해 보았지만, 여전히 그녀는 하트 스티커만 받았다.

별 스티커를 받지 못한 '매들린 핀'을 보며

<너는 특별하단다>의 펀치넬로가 떠올랐다.

잘하고 싶지만, 잘하지 못해 속상한 아이..



 

042.JPG


엄마와 함께 찾은 도서관.

"매들린 핀, 저 하얀 개에게 책을 읽어 주겠니?"

매들린 핀은 책을 읽어 줄 수 있을까??

 


043.JPG


토요일마다

나는 보니와 함께 책을 읽었어요.

실수할까 봐 겁내지 않으니 책 읽기가 재미있었어요.

보니의 눈빛은 천천히 읽어도 된다고 말하는 듯했어요.

그리고 스티커에 쓰여 있는 것처럼 좀 더 노력하라고

말하는 것도 같았어요.

난 아직 별을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기다릴 수 있어요.

보니처럼요.

우리 딸은 다른 아이들보다 빠르게 한글을 깨우쳤다.

그런데 소리내서 책을 읽는 것은 어려워 했다.

가끔 집에서 동생에게, 엄마에게 책을 읽어 줄 때 처음엔 목소리가 컸는데 갈수록 목소리가 작아지기도 여러번.

처음엔 그냥 들어 주다가,

목소리가 작아질 때마다 안 들린다는 말도 해 보고,

또박또박 읽어 주니 너무 좋다는 말로 칭찬도 해 보았다.

그런데, 여전히 읽기 실력은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실수할까봐 겁내는 매들린 핀처럼,

우리 딸도 실수할까봐 겁냈던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 딸에게도 인형에게 책 읽어 주기를 권해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 위니의 크리스마스 대소동 비룡소의 그림동화 245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마녀 위니> 시리즈...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

마녀 위니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요??

 



 

012.JPG


표지 그림은 정열의 빨강이 바탕이다.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도록 비닐(?)로 책 위에 손을 대면 책표지에 손이 비친다.

마녀 위니와 윌버가 산타 할아버지를 보고 있다.

넘어지는 산타할아버지는 당황스러워 하는 표정인데..

위니와 윌버는 왠지 사악한 기운을 내뿜는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마녀 위니의 크리스마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013.JPG


내지는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풍경을 그린 작품을 전시 한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아이들에게 검은색 사포지를 주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게 해 보면 좋을 듯..

그럼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멋진 작품을 그려 낼까??



 

014.JPG


크리스마스 준비로 바쁜 마녀 위니와 검은 고양이 윌버..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과자를 굽고,

크리스마스 카드도 잔뜩 써야 하고,

꼬마전구 장식도,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어야 한다네요.

생각해 보면 예전엔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카드를 쓰곤 했었는데..

카드를 안 쓴 지 참 오래 된 거 같아요.

올해는 아이들에게라도 카드를 써 봐야 할까 봐요..

위니는 결국, 마법을 써서 트리 만들기를 완성했다는 것은 말 안해도 알죠??



 

015.JPG


마녀 위니와 검은 고양이 윌버는

산타할아버지께 편지를 썼어요.

산타 할아버지는 마녀 위니와 검은 고양이 윌버의 편지를 받고,

그들이 원하는 선물을 주실 수 있을까요??



016.JPG


크리스마스 전날 밤...

마녀 위니는 요술 지팡이를 흔들어야 했어요.

굴뚝에 끼인 사람이 산타 할아버지겠죠??



018.JPG


마녀 위니와 검은 고양이 윌버는 산타할아버지와 함께 선물을 나눠주기로 했어요.

어딜가나 평범하지 않은 마녀 위니와 검은 고양이 윌버에게, 아무일도 생기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게 아닐까요??



019.JPG


생각보다 너무 많은 선물은 썰매에 잔뜩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의 마녀 위니는 또 주문을 외웁니다.

수리수리 마아수리 얍!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021.JPG


윌버는 선물을 진짜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위니가 받은 선물 꾸러미는 달랑 하나뿐이었어요.

대신 어마어마하게 커다랬지요. 무엇이 들었을까요??

 

지난해까지 산타할아버지가 없다고 말했던 아홉 살 아들.

올해도 여전히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일곱 살 딸.

요즘 산타할아버지 관련 책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큰아들은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아직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인 거 같아요..ㅎㅎ

아무래도 선물을 받고 싶은 마음에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 것이겠죠??

막내가 아직 어려서 우리집에선 산타할아버지가 꽤 오래 머물 것 같은데..

작은 아이들은 받고 싶은 선물을 이야기 했는데, 큰아이는 이야기 하지 않네요..

 



 

20161227_140020.jpg


<마녀위니의 크리스마스 대소동>을 읽고 난 후, 면지에 나와 있던 크리스마스 풍경을 보고 급하게..

사포에 색연필로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것을 그려 보기로 했어요.

큰아들은 산타 할아버지를,

울 막내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갖고 오는 길을 그린다고 하네요..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나들이 고양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달로브 이프카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보림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01.JPG


<밤나들이 고양이>는 보림출판사 '세계걸작 그림책 지크' 중 한 권이다.

책 뒷표지에 앞표지에 당당히 걸어가고 있는 고양이에 대해 설명되어 있는 것 같다.

잠자리에 들 시간이에요. 하지만 고양이는 잘 생각이 전혀 없어요. 한밤중이 얼마나 신나는 시간인데요.

모험을 떠나기 딱 좋은 시간이라고요. 우리는 볼 수 없는 캄캄한 밤의 풍경을

고양이는 한낮처럼 볼 수 있어요. 우리가 자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달과 별이 뜬 캄캄한 밤에, 홀로 걷는 고양이.

꼬리가 하늘 위로 서 있는 걸 보면서 참 당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캄캄한 밤 풍경을 한낮처럼 볼 수 있는 고양이..

고양이와 함께 떠나는 한밤중의 모험..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002.JPG


나비, 박쥐, 쥐, 토끼, 다람쥐, 개구리, 수많은 종류의 꽃들..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

면지에 그려진 그림은 밤의 풍경이 아닐까 싶다.



 

003.JPG


한 동안 고양이가 덜 보이는 것 같더니, 요즘 부쩍 눈에 띈다.

낮에도, 밤에도 거리를 유유히 활보하는 고양이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운전을 하고 갈 때 혹시나 고양이가 뛰쳐 나올까봐 조심조심 운전을 해야 할 정도로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고양이들...

<밤나들이 고양이>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올랐던 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길고양이였다.

'밤나들이에 나선 고양이'들은 누굴 만나고, 무엇을 볼까??



 

004.JPG


잠자리에 들 시간이에요. 농부 아저씨는 시계에 밥을 주고, 고양이를 내어놓아요.

고양이는 캄캄한 밤에 무엇을 할까요?

시계 바늘은 9시를 가리키고 있다. 창 밖으로는 어둠이 내려 캄캄ㅎ다.

검은 고양이의 노란 눈이 유난히 눈에 띈다.

 


009.JPG


캄캄한 한밤중인데도 고양이는 밤눈이 밝아 한낮처럼 모든 걸 볼 수 있다고 한다.

쿨쿨 자는 강아지도 꼬박꼬박 조는 비둘기도 본답니다.

쿨쿨 자는 강아지도 찾아보고, 꼬박꼬박 조는 비둘기도 찾아보는 울 둥이...

고양이와 함께 하는 모험이 기대가된다.



 

010.JPG


여기는 또 어디일까요?

고양이를 찾아 보고, 그림자처럼 보이는 검은 동물이 무엇일까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

마치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재미있어 한다.

 



 

011.JPG


들판이에요. 사과나무 아래에서 소들이 자고 있어요.

고양이는 커다란 백마 곁을 지나가요. 말들은 보통 선 채로 잔답니다.

나무는 사과 나무였다.

그리고, 누워 자는 소 두 마리, 선 채로 잠이 든 백마.

그 곁을 지나가는 고양이...


 


012.JPG


날이 밝아 와요. 고양이는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요.

찻길을 지나오고, 새벽 안개 낀 들판을 지나와요.

말들이 잠에서 깨어 풀을 뜯고 나비들이 꽃 사이를 날아다녀요.

고양이는 느릿느릿 걸어 농부 아저씨네 집으로 돌아와요.

밤새 모험을 한 뒤라 꽤 피곤하지요.

글만 읽어도 그림이 그려진다.

그림만으로도 글의 내용이 다 담겨 있다.

한밤의 모험을 끝낸 고양이는 농부 아저씨 집으로 돌아온다.

가끔 낮에 햇살을 받으며 졸고 있는 고양이를 보게 된다.

아마, 졸고 있던 고양이들은 한밤중의 모험을 떠나 피곤한 고양이들이겠지??

색감이 화려하고 따뜻한 그림책이다.

그래서 세 살 둥이도, 아홉 살 둥이도 함께 볼 수 있었던 매력적인 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돌아온 조지와 마사 - 세상에서 가장 친한 두 친구 이야기 그림책은 내 친구 5
제임스 마셜 지음, 윤여림 옮김 / 논장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접했던 것은 아님에도 왠지 익숙한 '조지와 마사'

그 친근한 이름만큼이나 친근한 하마 두 마리를 만날 수 있는 책.

 



 

029.JPG


두 마리 하마의 소중한 우정을 담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두 친구 이야기'

<다시 돌아온 조지와 마사>

두 마리의 하마처럼 사랑스러운 단짝 친구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해 준 책이다.



 

030.JPG


<다시 돌아온 조지와 마사>는

첫 번째 이야기 상자

두 번째 이야기 다이빙 대

세 번째 이야기 장난

네 번째 이야기 일자리

마지막 이야기 책

다섯 가지의 짧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에세이를 보는 기분 혹은 짧은 이야기 몇 편이 훅 지나가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033.JPG


034.JPG


036.JPG


조지와 마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과 닮은 아이들다운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둘만의 돈독한 우정도

장난 가득한 모습도..

티격태격하지만, 늘 함께 하는 조지와 마사

문득, 그 동안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들이 생각이 났다.

자주 보지 못하지만, 늘 잘 지낼 거라 믿고, 오랫만에 연락해도 반갑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

지금 우리 아이들도 그런 친구들을 만들어 가고 있겟지?

두 하마 친구의 유쾌한 우정 이야기..

보는 내내 뿌듯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