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파요 둥둥아기그림책 6
곽상주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길벗어린이 도서는 초등학생 쯤 되어야 볼 수 있는 책들이 많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영아용으로 나온 책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둥둥아기그림책>으로 그림책이 만들어 지고 있었다..

둥둥아기그림책6 배가고파요는 보드북이다.

쇼파에 앉아 있는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다. 아이는 만족한 웃음을 짓고 있는 표지..

어떤 내용일까?

 

앵무새가

가만히 앉아 있어요.

물고기는

헤엄을 치지 않아요.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지 않아요.

아기가

앙앙 울고 있어요.

 

배가 고픈 앵무새는 가만히 앉아만 있고, 물고기는 헤엄을 치지 않고 가만히 있다. 강아지도 꼬리를 흔들지 않고, 가만히 엎드려 있다. 아기는 울고..

아기는 젖을 먹고, 강아지, 물고기, 앵무새도 밥을 먹는다.

꼴깍꼴깍, 찰박찰박, 뻐끔뻐끔, 콕콕콕..

의성어도 접할 수 있다.

 

모두 배가 불러요

 

밥을 먹고 난 앵무새, 물고기, 강아지, 아기는 이제 배가 부르다..

 

작은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 주었다. 이제 17개월..

한 번 읽어 주니 또 읽어 달란다..

앉은 자리에서 열번 넘게 읽었음에도 자꾸만 읽어 달라는 아이..

화려한 원색이 눈에 띄여서 그런지..

책장을 넘기며 책을 읽어 달란다.

이젠 젖을 뗀 아이건만..

그래도 행복해 보이는 표정들을 볼 때면 함께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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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낱말 그림책
올레 쾨네케 그림.글 / 시공주니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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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큰 아이 때 분명 아이를 위한 낱말 그림책이 있었던 거 같은데..

옹알이를 하는 둘째랑 함께 보려니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았다. 그러다가 만난 <세상에서 가장 큰 낱말 그림책>..

책장을 넘기기 전엔 글자도 크고 단어 몇 개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주제별 그림과 함께 한 낱말의 양은 엄청 많았다.

방, 욕실, 주방, 거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연장, 과일, 동물, 교통수단, 악기, 운동기구, 숫자, 놀이터, 알파벳, 색, 표정,  등 등..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많은 것들과, 쉽게 접하지 못하는 낱말들도 많이 있었다.

큰 아이는 이미 왠만한 낱말들은 다 안다 생각했지만, 처음 접하는 것들도 많아 작은 아이보다 더 좋아한다.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 단어들..

일반 종이와 다르게 펜으로 낙서를 해도 물로 지우면 금방 지워질 거 같은 내지..

아이들이 책에 낙서를 많이 하는데, 이 책은 낙서 후 금방 지울 수 있는 종이여서 놀이책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또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낱말들을 그림과 함께 접할 수

 

있어서 큰아이에게도 좋은 책이 되었다.

두 아이가 함께 책을 보며 작은 아이는 "이거?" 하고 물으면 큰 아이가 대답을 한다.

모르는 것은 물어 보기도 하는데..

둘이 앉아 책을 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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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너무나 너무나 담푸스 그림책 6
저스틴 리처드슨 외 글, 헨리 콜 그림, 강이경 옮김 / 담푸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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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서관협회 선정 '가장 주목할 어린이책' 

미국사회교사협회 선정 '사회과 연구도서'

 

그림책을 볼 때 권위있는 단체에서 추천을 한 책이라면 눈길이 한 번 더 가게 되는 것 같다. 이 책도 미국도서관 협회에서 가장 주목할 어린이책으로 선정 되었단다.

펭귄 가족..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책 표지를 펼치면 많은 펭귄들이 보인다. 그 중 앞표지는 행복해 보이는 한 펭귄 가족이 그려져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졌다는 작가의 말..

 

뉴욕 시 한가운데에는 센트럴파크라는 큰 공원이 있는데, 이 곳에는 동물원이 있어요. 판다가족, 원숭이가족, 두꺼비 가족, 큰부리새 가족, 목화머리타마린 가족, 그리고 펭귄 가족도 있어요.

펭귄 가족 중엔 조금 다른 펭귄이 있어요. 로이라는 펭귄과 실로라는 펭귄이에요.. 둘 다 수컷이지요. 암컷과 수컷이 함께 하는 일들을 두 마리의 수컷 펭귄은 같이 했어요.

로이와 실로는 다른 펭귄들이 집을 짓는 것을 지켜보고, 그대로 했어요. 둘은 같은 둥지에서 자기도 했어요. 다른 가족들처럼...

그러나 그 둘은 자신들이 못하는 게 있다는 걸 알았어요. 로이와 실로에겐 따뜻하게 품어 줄 알이 없었어요. 그리고 둘은 아빠가 되었어요..

 

요즘은 다양한 가족이 존재한다. 엄마만 있는 가족, 아빠만 있는 가족, 부모없이 조부모와 사는 가족, 아이를 입양한 가족 등 등..

그리고, 외국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와 함께 사는 가족, 한국인 엄마와 외국인 아빠와 사는 가족..

가족의 다양성을 인정해 주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다고나 할까?

물론 로이와 실로 같은 펭귄 가족의 형태도 어쩌면 만날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다양한 가족의 모습.. 아빠가 둘인 경우, 엄마가 둘인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펭귄이라는 귀여운 동물이 나와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 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리 모습과는 너무 다른 펭귄 가족의 모습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살짝 들었다.

조금 더 큰 다음에 얘기 해 주어야 하나? 아이가 묻기 전엔 얘기 하지 말아야하나?

엄마의 머릿속은 많은 생각들로 가득찼다.

다행히 아직 아이는 다른 펭귄 가족의 모습을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듯 하다.

어쩌면 선입견이 있는 어른의 문제일까?

동물이기에 따뜻한 이야기다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막상 현실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살아간다면 삐딱하지 않은 시선으로 볼 자신은 아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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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말해주지 않는 건강 이야기 - 국내 최초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의 의학 교양서
홍혜걸 지음 / 비온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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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하진 않았었다. 그럼에도 지난해부터 건강과 의학 관련된 책들을 종종 보고 있다. 아무래도 친정엄마께서 몸이 많이 좋지 않아서였던 거 같다. 그러면서 먹을 것과 먹는 약 등에 대한 관심도 전보다 더 생긴 거 같다.  

전엔 나 혼자의 몸이었지만, 아이들이 자라니까 적어도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건강하게 아이들 옆에서 보살펴 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아이들이 아프면 몇 일 밤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들쳐 업고 병원을 들락날락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아픈 것이 나을 때 쯤이면 내가 몸살이 난다. 그렇지만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생각해 보면 참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는 나다. 내 몸이 건강해야 아이들도 돌볼 수 있는 것인데..

정작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다는 핑계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내 건강을 우선 챙기기로 했다. 물론 식탁도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다.

운동을 시작하고, 신선한 야채들로 아이들의 건강도 챙겨 보자 다짐을 했다.

그리고 읽게 된 <의사들이 말해 주지 않는 건강이야기>

책의 저자는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던 중 한번쯤 봤던 분이다. 그렇지만 아이들 때문에 TV를 잘 보지 않고 있어서 지나가듯 이름만 들었던 기억이 있을 뿐이었다.

의학전문기자라는 직업이 있다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의사들이 말해 주지 않는 건강이야기가 무엇일런지 궁금했다.

 

저는 이 책을 펴내면서 '교양으로서의 의학'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의학이 진단과 치료, 예후식으로 기계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사색의 주제가 되고,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선 특정 질병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가급적 다루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그것은 의사를 만나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의학은 교양이라야 합니다.

...(p.6)

 

그 동안 접했었던 책들은 좀 어려웠다. 그리고 정보량도 버거웠었다. 그렇기에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싶었는데.. 이 책은 교양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니 가볍게 읽으면서 의학을 접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 책은 건강 기초 만들기와 흔한 질병 다스리기, 암과 심혈관 질환과 환자에서 소비자로 거듭나기의 네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사이토카인 샤워 등 처음 듣는 내용들도 있었다.

그리고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들도 있었고, 병원을 갈 때 종종 생각했던 왜 의사들은 서비스직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을까였는데..

'환자에서 소비자로 거듭나기' 부분을 접하면서 당연한 권리를 그 동안 환자라는 이름으로 주장하지 못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로 인해 제일 관심 가는 분야는 감기와 아토피 부분을 다룬 '흔한 질병 다스리기'였다.

또 그 전에 읽었던 책에서 미국에서 대체의학을 하는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영양제를 최대 수십알씩 복용을 하라고 한다는 내용을 접하면서 굳이 그런 영양제들을 챙겨 먹어야 하나 하는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환경이 오염되어 가면서 야채나 과일들에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도 예전과는 다르다는 점으로 인해 부족한 부분들은 영양제로라도 보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그래도 아직은 영양제가지 챙겨 먹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강하지만..

어렵지 않게 생각지 못했던 의학정보를 접하면서 상식이 조금 넓어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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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동물원 - 국어 선생님의 논리로 읽고 상상으로 풀어 쓴 유쾌한 과학 지식의 놀이터 1
김보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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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너무나 어렵다. 물론 다른 분야들도 결코 쉽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한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여러 분야를 접하게 해 주고 싶었다.

그렇다보니 내 스스로가 그 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과학, 미술, 음악...

쉽지만은 않은 분야들..

조금 쉽게 다가가고 싶은 생각에 접하게 되는 내용들은 통합교과 이야기였다. 예전엔 과목을 분류를 했었는데, 요즘은 수학동화가 있듯이 과학동화 사회동화도 접할 수 있다.

 

"국어선생님의 논리로 읽고 상상으로 풀어 쓴 유쾌한 과학"

이라는 말이 눈에 띄여 읽게 된 <다윈의 동물원>은 논리도 상상도 취약한 나에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다소 무겁고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책 표지부터 아이들 그림책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것일까 큰아이가 사자와 말 새 등을 보면서 자기가 책을 보겠다고 떼를 쓰기도 했다.

 

말은 가볍고 수다스럽습니다. 가끔은 가벼운 농담조의 언설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페이스북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친구'들과 과학적 담론을 공유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고육지책이었음을 고백합니다. (p.286)

 

작가의 말처럼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부분들도 많았고, 유쾌한 웃음을 웃을 수 있는 농담조의 글들도 많았다.

또한 책에 함께 실린 사진을 보며 글이 하는 말과 사진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기도 했다.

 

원시의 대기에는 산소는 없었지만 생명은 있었다(p.73)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주제.. 원시시대의 대기..

그리고 산소를 만들어 낸 시아노 박테리아..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지만,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의 예전 모습..

학교 다닐 때 글로 배웠던 고생대, 신생대..... 등 등..

그렇지만 이 부분은 상상력이 더해졌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더욱 풍성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몰랐던 이야기들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동안 당연하게 받아 들였던 것들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왜?

라는 호기심이 나에게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아이가 물어 보는 왜? 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 것이리라.

왜? 라는 질문에는 ~때문이다. 라는 대답도 있지만, 왜 그럴까?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방법도 있음을..

그리고 어쩌면 그게 아이에게는 더 좋은 대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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