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초등 부모 학교 - 현직 초등 교사 부부가 전하는 생생한 자녀교육 노하우
김성현.김은혜 지음 / MIREDU(미르에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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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들이 어려 초등학교를 생각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입학사정이며, 통합 교과 등 잘 알지 못하는 용어들의 등장으로, 내 아이가 학교 들어갈 무렵이면 정말 학교라는 울타리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보게 된 <초등부모학교>는 초등학교 현직 부부교사들이 쓴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1교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와 2교시 우리 아이 제대로 알기, 3교시 세상의 모든 것이 교육의 소재, 4교시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아이 만들기, 5교시 똑똑한 토등 학습 지도 노하우 그리고 6교시 경제교육은 어려서부터로 구성이 되어 있다.

부모의 역할에 관해서는 아이들 덕분에 읽고 있었던 육아서의 내용들과 겹치는 내용들이었다. 부모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관점과 대화법, 그리고 아빠효과와 부모자격증 발급 요건 등 꼭 필요한 소재들만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 광고에서 나왔던 대사 "우리얘 그런애 아니에요, 그럴 일 없어요.." 아이를 믿는 마음인지 정말 아이에 대해 모르는 건지.. 아이들과 조금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 한 우리 아이 제대로 알기는 굳이 초등 부모가 아니어도 읽고 실천하는데 전혀 무리가 따르지 않을 내용들이었던 거 같다.

학부모들이 궁금해 할 교육과 관련 된 3장부터 6장까지의 내용 중 공감하게 된 내용은 구제척인 목표를 갖게 해 줘야 하는 것과 거실을 북카페로 만드는 부분 그리고 경제교육과 관련 된 부분이다.

아이들의 용돈을 얼마를 주어야 하는지, 언제부터 주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줘야 하는지는 항상 고민을 하고 있었다. 아이에게 경제 교육을 일찍 시킬수록 좋을 거 같단 생각을 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 아이는 돈이라는 것과 물건을 사면 계산을 해야 하는 것을 아는 정도일뿐 구체적인 금액을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돈에 대해 알려 줘야 할 시기가 언제가 적기이고, 어떤 방식으로 용돈을 줘야 하는지 늘 고민이 되었다. 또 초등학교 근처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놀다가 충격을 받은 것이 아이들이 "외상"을 하는 부분이었다. 배가 고파 무엇인가를 먹고 싶긴 한데 주머니에 돈이 없다면 먹는 것을 포기했던 내 어린시절에 비해 요즘 아이들은 "외상"을 선택하고 있었다.

과연, 어렸을 때부터 "외상"을 하는 아이들은 자라서 어떤 생활을 할 수 있을런지..

현명한 경제 교육은 정말 어렸을 때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것들을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언론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경우나 종종 보게 되는 극성 엄마들에게서는 그런 부분들을 찾을 수 없다.

부모에 떠밀려 생활하게 되는 아이들의 삶..

내 아이는 절대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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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 41 - 푸어들의 세상에서 희망 찾기
신성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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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제대로 된 '돈관리'법을 배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초등학교 때 부모님의 원칙 중 하나는 필요한 준비물을 살 때 최소한 하루 전에 말을 하라는 것이었다. 당일날 아침에 이야기 할 경우는 준비물 살 돈을 받지 못했다. 그 때는 가정 형편이 넉넉치 않아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감사하다. 어렸을 적 습관 때문에 무엇인가를 살 때 꼭 필요한 것인지를 한번 더 고민하게 되었고, 충동적으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예산을 세워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리고 집을 떠나 생활하기 시작한 고 3 때부터 받았던 용돈..  

용돈관리를 제대로 하진 않았지만, 부족할 땐 아르바이트도 해 보기도 했던 것 같다.

 

전공이며, 학교를 졸업하고 하게 된 일도 돈과 뗄 수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도 '돈'에 관한 이야기라면 늘 흥미롭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41 푸어들의 세상에서 희망 찾기>는 긴 제목만큼이나 흥미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우스 푸어(House Poor),  워킹 푸어(Working Poor), 유니브 푸어(Univ Poor), 허니문 푸어(Honeymoon Poor), 베이비 푸어(Baby Poor), 에듀 푸어(Edu Poor), 실버 푸어(Silver Poor), 호프 푸어(Hope Poor)...

 

과연 난 어디에 속할까? 워킹 푸어, 베이비 푸어...

정말 속하고 싶지 않은 실버푸어와 호프 푸어..

정말 가난의 전성시대란 말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88만원 세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일을 해도 가난한 젊은 사람들..

얼마전 주택 매매를 위해 부동산중개소를 갔었는데, 그 곳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잊혀지질 않는다.

"요즘 젊은이들은 가난해서 집을 장만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 전세를 얻기 위해서도 은행 대출을 이용한다."

소득의 문제일까 소비의 문제일까?

 

나는 이 책이 보통 사람들이 희망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금융지식이 아니라 때로는 웃게 하고 때로는 생각하게 하는 돈 이야기 속에서 생각을 바꾸면 또 다른 삶, 조금 다른 돈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독자들이 발견하기를 원한다. (p.11~12)

 

41가지의 불편한 진실은 돈과 부자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 투자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 은퇴와 노후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 가정경제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 세대별 머니게임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이라는 다섯 장으로 묶어 있었다.

 

기존에 읽어 왔던 재무설계, 재테크 관련 책들이 적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그 동안에 읽었던 책들은 작가들의 이야기가 참 많았다. 그래서 때론 불편했지만, 이 책은 불편한 이야기를 불편하지 않게 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대중매체를 통해 친숙한 이야기들 속에서 주제를 잡아 이야기를 하고, 문제점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를 해 주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친숙한 이야기들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일을 그만두고 난 후 한동안 재무설계에 대해 잊고 있었다. 잊고 있었던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 가정의 재무분석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해야 할 것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는데 흔들리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목표를 설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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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가 싫어! 미래그림책 62
리타 마샬 지음, 유정화 옮김, 에티엔 들레세르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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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서로 좋아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난 초등학교 다닐 때 집에 오면 부모님들은 일하러 가시고 증조할머니께서 돋보기 안경을 쓰고 책장을 넘기며 곧게 앉아 계셨던 모습을 자주 봤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온화하셨던 증조할머니의 모습으로..

 

큰아이를 임신했을 땐 태교동화를 거의 매일 읽어 주었던 거 같다. 책을 좋아하는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둘째 때는 큰아이에게 읽어 주는 책이 자연 태교동화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내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이들을 위한 책도 많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을 정도는 있다. 그리고 엄마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책을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책은 장난감이고, 엄마가 자기들에게 온전히 집중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책 읽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책을 많이 읽어 주지 못하고 있다. 전엔 안 그랬던 거 같은데, 아이들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 주니 몇 권 읽어 주지 않았음에도 목이 따끔따끔 아파온다. 목감기라도 걸린 날에는 책 한 권 읽어 주기도 벅차다.

그렇기에 <책 읽기가 싫어>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겐 지금 당장은 해당사항이 없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어떻게 바뀌어 갈지 모르기에..

 

빅터 디킨스는 보통 때는 아주 착한 아이처럼 보이는데 쫑이라는 개가 책을 물어뜯고는 종잇조각을 화분 속에 파묻는 걸 본 다음부터 책 읽기가 싫어져 책 읽기를 싫어한다. 그래서 읽기 시험에서 빵점을 맞게 되었고 식구들은 빅터의 읽기 공부를 도와 주려고 안달이 났지만 그럴수록 책읽기가 더욱 싫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빅터는 텔레비전 앞에서 책을 읽는 척 하고 만화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책 속에서 하얀 외투를 입은 악어 한 마리가 나오고, 악어가 사라지자 작은 들쥐가 나오고, 앵무새 해적 선장, 마법 장화를 신은 토끼, 부러진 깃털모자를 쓴 개구리가 나온다.

 

처음엔 책읽는 게 너무 싫어서 악어와 들쥐, 앵무새는 관심을 안 갖았는데, 마법 장화를 신은 토끼가 어디로 갔는지는 궁금해졌다. 그리고 낯선 새가 말을 한다.

 

"빅터. 책을 읽는 건 참 성가신 일이야. 하지만 책 속에서는 온갖 모험을 할 수 있어. 하지 말아야 되는 일들도 대신 해 볼 수 있단다."

 

그리고 빅터는 눈을 감고 생각을 했어. 그러다가 책 속에서 나온 동물들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져서 책을 읽기 시작을 했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빅터의 심리와 빅터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그려지지만, 책 속에서나타난 동물들로 인해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가끔 궁금해지는 것 중 하나가 책을 읽어 주면 책 내용을 다 기억하는 큰아이를 보며,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운 후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였다.

이 책을 읽어 주면서도 말도 되지 않는 상상이지만, 아이들에겐 있을 수 있는 일들이기에, 우리 아이가 하고 있는 기분좋은 상상이 더욱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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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미래그림책 30
피터 스피어 글 그림, 김경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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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믿지 않고 있다고 해도 <법구경>과 <성경>은 많이 들어봤고, 또 전체적인 내용은 모를지라도 부분 부분 내용은 접하게 되었던 거 같다.

칼데콧 상을 수상한 피터 스피어의 <노아의 방주>는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 표지에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동물을 좋아하는 큰아이는 이 책을 읽어 달라고 갖고 왔다. 책장을 넘기면서 무슨 내용을 다루었을까 궁금해졌다.

건물이 불에 타고, 전쟁을 나가는 사람들과 죽임을 당한 사람과 동물들, 그 옆엔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이 대조를 이루었다.

 

....그러나 노아만은 하느님의 마음에 들었단다.

 

<노아의 방주> 내용을 알지 못하는 아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홍수

야코부스 레비우스 지음

노아의 방주는 높고 길었고

두텁고 튼튼했고 넓고 단단했지.

.

.

.

 

온갖 짐들과 먹거리와 동물들, 그리고 배에 짐을 싣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홍수>라는 야코부스 레비우스의 시가 적혀 있다.

아이가 보기엔 긴 문장들이었음에도, 소와 양, 토끼와 거위 등 등 동물들 이름이 나오니 딴짓을 하지 않고 책을 보고 있는 큰아이..

속으로 살짝 걱정이 되었다. 아이가 보기엔 글밥이 참 많은데, 뒷 부분에도 이렇게 많은 글밥이면 아이가 집중을 못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페이지부터는 글자가 없는 그림책이다.

커다란 배에 코끼리, 하마, 바다코끼리, 기린 등 등많은 동물들이 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베에 타는 동물들은 쌍쌍이다. 펭귄 두마리, 고릴라 두마리, 돼지 두마리..

하물며 쥐와 벌 달팽이까지.. 

코끼리 코와 다리에 매달린 동물들, 큰 동물들을 따라 움직이는 작은 동물들.. 그러나 배의 문은 닫히고 남아 있는 동물들은 비를 맞고 있다. 그리고 그 비 속에 잠겨가는 동물들..

배는 멈추지 않고 항해를 계속하고 배 속에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그림으로만 표현을 했다. 노아의 표정이며 동물들의 표정이 잘 그려져 있다고 해야할까?

 

.... 그리고 노아는 포도나무를 심었단다.

 

로 끝난 <노아의 방주> 그림만 보면서 아이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 한 거 같다.

아이가 조금 크게 되면 <노아의 방주> 내용을 제대로 접하게 해 주고, 이 책의 그림과 함께 보여 주면 참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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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베이비 - 미 전역을 휩쓴 엄마와 아기가 함께하는 육아 비법 12가지
젠 버만 지음, 유상희.조응주 옮김 / 초록물고기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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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를 낳고 나서 봤던 육아서는 정말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였던 거 같다. 그런데 둘째를 임신하면서 변화되는 큰아이를 보기 시작하고, 동생이 태어 난 후 겪는 큰아이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런지 몰라서 육아서를 더 많이 보게 되었던 거 같다.  

그러면서 큰아이 때 놓쳤던 부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큰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나름 신경을 쓴다고 쓴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몰랐던 것들이 너무 많은 초보 엄마라 보듬고 넘어갈 줄도 모르고, 아이의 감정을 읽는데도 너무나 미숙했다.

한동안 그렇게 육아서들을 보다 보니 보통은 비슷한 내용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육아서를 보게 되는 이유는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도 현실에 적용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육아서를 봄으로 인해 내가 조심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게 되고,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조금의 노력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고 있는 것들만이라도 그대로 실천할 수 있음 좋으련만, 때론 이론과 현실 사이에서 이론을 제대로 접목시키는 내 모습이 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곤 했다.  

 

슈퍼베이비..

지금 큰아이는 다섯살, 작은 아이는 세살이다. ~3세까지의 육아 비법을 담은 책인데 읽으면서 알게 되었던 놀라운 사실들로 인해 다시금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육아비법 12가지를 알려주는 목차이다. 아이와 인격적으로 대화하기, 아이의 신호읽기, 안전감과 예측가능성, 터치의 중요성, 언어발달 자극하기, 사인언어, 외국어 배우기, 책읽기, 놀이의 중요성, 바보상자에서 벗어나기, 유해화학물질 줄이기, 식생활과 영양 등 아이를 키우면서 간과하면 안 될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다른 육아서들과 겹치는 내용들이 보였던 전반부를 보면 작가가 참고했던 다른 육아서들도 접할 수가 있다. 대부분의 책들은 보지 못했던 책들이고, 우리나라 저자들이 아닌 외국 저자들의 작품이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사인언어>이다. 학교 다닐 때 친구가 수화 동아리를 하면서 공연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 때 수화를 하고 있던 그 친구의 모습이 참 예뻤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아이에게 수화를 가르치고 싶단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아이들과 함께 수화를 배워도 정말 좋을 거 같단 생각을 했다.

아이들을 위해 조기 교육을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외국어 배우기>는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교육을 시킬 생각은 없지만,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우리나라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세계로 눈을 돌리고,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아이들에게 언어를 제대로 접해 주지 않았다.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다른 언어를 접하면 많이 혼란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결코, 지금 두 아이에게 외국어를 접하게 해 주어도 빠른 것이 아님을 알았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유해화학물질 줄이기>였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난 0점짜리 엄마였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유해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나름 조심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인스턴트 안 먹이려고 하고, 탄산음료, 사탕, 초콜릿을 먹이지 않았는데..

나도 모르는 무지로 인해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에 많이 노출을 시키고 있었다. 어쩜 이렇게 무지했을 수가 있을까?

이제부터 아이들의 주변 유해한 환경들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높여야 할 거 같다.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종종 눈에 띄는 전문가의 한마디..

내가 아이에게 하고 있는 말과 행동들을 아이의 입장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 그냥 하지마라고 했던 그 동안의 행동들에서 아이에 대한 배려가 빠져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아이의 감정을 먼저 보듬어 주지 못해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해졌다.

아이들을 보면 이해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말들도 이해를 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단. 어쩌면 내 감정에 의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던 그 부분들을 일관성 있게 해야 함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던 부분들로 유익한 부분들이다.


전문가의 조언 못지않게 도움이 되었던 작은 박스의 내용들..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Tip처럼 받아 들일 수 있었다.

출판사의 주까지...

책을 쓴 저자가 우리나라 작가가 아니었기에 우리나라와 다른 내용들을 주로 달아 주었던 거 같다.

 

알찬 내용들을 접하면서 반성을 많이 하기도 했다. 그런데 도움글들이 너무 많아 책을 읽어 가는 흐름이 약간씩 끊기거나, 책장을 앞뒤로 넘기면서 책을 읽어야 하는 불편함이 조금 있었다.

 

이 책은 그 동안 읽었던 육아서들의 모음집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잡다하지 않고, 아이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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