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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짧은 기린 지피 ㅣ 맹앤앵 그림책 17
고정욱 지음,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2년 9월
평점 :
<목 짧은 기린 지피> 제목을 접하면서 이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해 줄지를 생각해 봤어요.. 기린하면 늘 목이 길다고 생각을 하는데 목이 짧은 기린이라 함은 다른 기린들과 다르다는 말이겠죠?
다른 기린들과 다르게 목이 짧은 기린 지피는 시련도 있을 거고, 그 시련을 이겨도 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울 율군..
조금만 어렵거나 힘들면 늘 못해요, 도와주세요를 외치는데..
그런 율군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을 보았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917/pimg_751350153788219.jpg)
책 뒤페이지에 있는 내용이에요...
나와 좀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니까요...
어쩌면 아이들은 다르게 생긴 자체를 받아들일 수 있는데, 어른의 시선으로 그걸 막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 보았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917/pimg_751350153788218.jpg)
목 짧은 기린 지피가 태어났어요. 다른 동물들이 놀라서 쳐다보고 있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917/pimg_751350153788217.jpg)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는 지피, 그러나 엄마가 없으면 지피는 따돌림을 당해요.. 그런 지피를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미야...
"지피야. 네가 목이 짧은 건 사실이야. 하지만 초원의 신에게도 생각이 있을거야. 네가 이렇게 태어난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단다."
라며 지피를 안아주네요..
남과 다르다는 건...
그만큼 살아가기 쉽지 않은 일이에요..
남들이 보는 시선을 모르는 척 하고 살 수 없기에..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은 지피는 그럼에도 늘 혼자여서 많이 외로웠죠..
그러던 중 초원에 밀렵꾼이 나타나 사슴을 잡아갔어요.. 목이 긴 사슴들이 보초를 섰지만, 가까이에 있는 밀렵꾼을 찾을 수는 없었어요..
이 부분을 보는데도 울 율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네요..
남들과 다른 지피가 따돌림을 받는 부분부터 눈물이 글썽거려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밀렵꾼이 사슴들을 잡아가서 슬퍼서 우는 거래요...
감성 충만 율군...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917/pimg_751350153788215.jpg)
지피가 밀렵꾼을 잡았어요..
싹싹 빌고 있는 밀렵꾼.. 이 부분을 보더니 율군 다시 해맑게 웃네요.. ㅎㅎ
지피가 밀렵꾼으로부터 초원을 구했어요. 사자왕이 지피를 영웅이라고 말하고, 따돌리거나 못되게 굴지 말라고 말을 했어요..
그 뒤로 초원의 생김새가 다른 동물들도 함께 행복하게 살았어요.
날씬한 하마, 코 없는 코끼리, 부리 없는 새, 목 짧은 기린, 느림보 치타, 꼬리 없는 악어, 무늬 없는 얼룩말, 모두 다 소중하지요.
나와 좀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니까요.
나와 좀 다르다고 미워해서는 안돼요.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고, 밀렵꾼을 잡은 지피처럼 씩씩하고 용기있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엄마 마음..
아이도 느낄 수 있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