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짧은 기린 지피 맹앤앵 그림책 17
고정욱 지음,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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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짧은 기린 지피> 제목을 접하면서 이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해 줄지를 생각해 봤어요.. 기린하면 늘 목이 길다고 생각을 하는데 목이 짧은 기린이라 함은 다른 기린들과 다르다는 말이겠죠?

다른 기린들과 다르게 목이 짧은 기린 지피는 시련도 있을 거고, 그 시련을 이겨도 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울 율군..

조금만 어렵거나 힘들면 늘 못해요, 도와주세요를 외치는데..

그런 율군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을 보았네요...


책 뒤페이지에 있는 내용이에요...

나와 좀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니까요...

어쩌면 아이들은 다르게 생긴 자체를 받아들일 수 있는데, 어른의 시선으로 그걸 막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 보았어요..


목 짧은 기린 지피가 태어났어요. 다른 동물들이 놀라서 쳐다보고 있죠.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는 지피, 그러나 엄마가 없으면 지피는 따돌림을 당해요.. 그런 지피를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미야...

"지피야. 네가 목이 짧은 건 사실이야. 하지만 초원의 신에게도 생각이 있을거야. 네가 이렇게 태어난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단다."

라며 지피를 안아주네요..

남과 다르다는 건...

그만큼 살아가기 쉽지 않은 일이에요..

남들이 보는 시선을 모르는 척 하고 살 수 없기에..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은 지피는 그럼에도 늘 혼자여서 많이 외로웠죠..

그러던 중 초원에 밀렵꾼이 나타나 사슴을 잡아갔어요.. 목이 긴 사슴들이 보초를 섰지만, 가까이에 있는 밀렵꾼을 찾을 수는 없었어요..

이 부분을 보는데도 울 율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네요..

남들과 다른 지피가 따돌림을 받는 부분부터 눈물이 글썽거려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밀렵꾼이 사슴들을 잡아가서 슬퍼서 우는 거래요...

감성 충만 율군...


지피가 밀렵꾼을 잡았어요..

싹싹 빌고 있는 밀렵꾼.. 이 부분을 보더니 율군 다시 해맑게 웃네요.. ㅎㅎ

지피가 밀렵꾼으로부터 초원을 구했어요. 사자왕이 지피를 영웅이라고 말하고, 따돌리거나 못되게 굴지 말라고 말을 했어요..

그 뒤로 초원의 생김새가 다른 동물들도 함께 행복하게 살았어요.

날씬한 하마, 코 없는 코끼리, 부리 없는 새, 목 짧은 기린, 느림보 치타, 꼬리 없는 악어, 무늬 없는 얼룩말, 모두 다 소중하지요.

나와 좀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니까요.

나와 좀 다르다고 미워해서는 안돼요.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고, 밀렵꾼을 잡은 지피처럼 씩씩하고 용기있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엄마 마음..

아이도 느낄 수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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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투 브레인 3 - 새로운 것 추리하기 아이 투 브레인 3
윤혜경.박혜원.권오식 지음 / 현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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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군 졸음 한가득인 눈을 하면서도 굳이 아이 투 브레인 스티커 붙이기를 엄마와 함께 해야 한다고 안자고 버팁니다. 그래서 서평이벤트 도서로 받은 아이 투 브레인3 를 시도해 봤어요..

아이랑 함께 보기전 먼저 책을 쭉 훑어 봤어요.. 1, 2권은 율군이 많이 어렵지 않게 따라왔는데, 3권은 어려워 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한글을 먼저 깨치는 아이들이 있고, 수를 먼저 깨치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율군은 숫자를 먼저 깨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1, 2권은 그나마 무난하게 했었는데... 3권은 율군에게 너무나 생소하기만 해요..

아직 받침없는 글자도 제대로 모르는 율군인지라, 엄마랑 필히 함께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첫장부터 난관이네요..

휴~ 했는데 왜 흉 하고 소리가 났지?

받침글자 원리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준 건데..

47개월 울 율군의 관심은 온통 스티커 붙이기인지라 이 부분을 어떻게 설명을 해 줘야 할런지 잘 모르겠더랍니다.

다행히 엄마가 하는 그대로 흐름을 타기는 했는데..

자신없는 율군의 목소리, 그래서 정확하게 발음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더랍니다.

 


엄마가 책을 읽어 주면 유심히 쳐다도 보고,



따라 해 보기도 했지만..

받침글자는 그저 어렵기만 하네요..



동음이의어 스티커 붙이는 거에요..

전 이 부분도 율군이 많이 어려워 할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동음이의어에 대해 아이에게 설명을 해 준 것도 아닌데, 읽어 주는 문장만 듣고 제대로 구별을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죠??

울 아들 천재인가봐~ 라고 쾌재를 부를 수도 있을 거 같더랍니다.. 쿨럭!!

미션 완료 스티커 붙이기를 너무 좋아하는 율군인데..

오늘은 1단계 미션까지 진도를 나가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율군이 전 단계보다 이 단계를 조금 어려워 한다는 것은 느껴지네요?


오빠가 스티커 붙이는 걸 보고 잽싸게 오빠 옆에 앉아 스티커 붙이는 송양..

언제부터인지 송양도 스티커를 맞는 자리에 붙이고 있네요..

다른 책들 할 때는 먼저 그만하자고 하기도 했는데, 아이 투 브레인은 엄마가 그만하자고 하면 조금만 더 하자고 조르고, 많이 아쉬워 하네요..

율군에겐 요 책이 너무 매력적인가봐요..

조금 어려워 하긴 했지만, 아이투 브레인 3도 율군 넘 좋아하네요..

매일 매일 하자고 조르는 율군..

고맙다!! 엄마가 하자고 먼저 말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하자고 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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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세 편식 걱정 없는 매일 아이밥상 - 성장기 두뇌발달에 좋은 레시피 134
김윤정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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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매일매일의 고민은 오늘 반찬은 뭘할까? 국은 어떤 국을 끓일까? 가 아닐까 한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해 주는 음식이 맛이 있든 없든 맛있게 먹어주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한 반찬이라고 신경을 쓰고 했는데도 잘 먹지 않으면 맛이 없나? 어디가 아픈가? 왜 그러지 하는 걱정이 든다.

아이들이 잘 먹을 땐 솔직히 반찬이나 국거리 신경을 잘 안쓴다. 어떻게 해 줘도 잘 먹으니까..

그런데 어느날부터 아이들이 밥상에 앉아 밥알을 세고 있거나, 밥 먹는 시간이 길어지고 먹는 양이 줄어들면 아이들 밥상 점검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리고, 요리책에 관심을 갖는다.

성장기 두뇌발달에 좋은..

이라는 부제를 보면 무슨일이 있어도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지 하고 두 손을 불끈 쥔다. 그러나 요리솜씨도 없고, 기본 재료도 없는 무늬만 주부인 나로써는 참 난감하다..

사용하지 않는 재료들.. 이것들을 사야해 말아야해부터 고민이 시작이 된다.

그리고 아이들을 핑계로 하나 둘 구입한 재료들은 몇 번 사용하지 않고, 유통기한이 지나버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큰맘 먹고 한 두번은 해 주는데, 어느새 아이들을 위한 상차림은 내가 편했던대로 다시 돌아와 있기 때문이다...

<3~11세 편식 걱정 없는 매일 아이밥상 > 식품에 대한 설명도 해 주고, 고르는법부터, 보관법, 조리법까지도 설명을 해 준다. 부엌살림도구와 재료썰기, 천연조미료 만들기를 통해 기본을 알려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외식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 좋은 엄마표 메뉴들은 정말 부끄럽게도 처음 접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해 주면 아이들도 잘 먹겠지? 아이들을 위해 한번 시도나 해보자..

밑반찬, 영양밥, 국 간식까지 모든게 홈메이드로 가능했다..

그리고 한달 식단표까지..

이 한 달 식단표가 너무 맘에 든다. 비록 식단표대로 지킬 자신은 없지만..

엄마로 살아온 시간 4년...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끄럽게도 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두뇌를 챙기며 아이들을 위한 요리를 했던 것이 아니라, 한끼의 식사로만 생각을 했었다. 영양소며, 색감이며, 모양 등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거 같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제부터는 하나를 먹이더라도 아이에게 좋은 건강한 식품들을 골라 먹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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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똥으로 길렀어요 미래 환경 그림책 5
양혜원 지음, 박지훈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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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라서 시골 풍경이 익숙한 엄마와 다르게 아이들은 그저 신기해 하지만 그저 바라보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요즘은 시골 할머니댁에 가도 자연보다는 콘크리트 바닥이 더 익숙해져 있네요.

그래도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시골에 가려고 하는 편이긴 한데, 가도 집에만 있다 오는 경우가 더 많은 듯 해요..

수박, 멜론을 좋아하는 큰아이를 데리고, 직접 농사 짓는 하우스에 갔었어요..

그래서 수박과 멜론이 자라는 과정을 보여 준 적이 있는데 신기해 하더랍니다.

시골에서 외삼촌께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농사를 지으셔서 저희는 쌀을 얻어다 먹는데..

정말 밥을 지으면 시중에서 파는 쌀과 윤기도 다르고 맛도 달라요..

워낙 환경오염이 심각해져서 시중에서 사 먹는 농산물들도 유기농이라고는 하지만, 저농약사용이라고 들었어요..

그만큼 친환경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농사 짓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아이들 먹거리만큼은 집에서 키워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해 봤어요..

그렇지만, 농사를 지어 본 적이 없는 저희 부부..

딱히 아이들과 무엇인가를 할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책 내용을 이해할까 싶지만...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을 거 같아 좀 미리 보여주었어요..

시골에서 농사짓는 할아버지가 농약중독으로 농사를 지으실 수 없어 아빠랑 함께 시골에 내려갔는데, 아빠는 똥으로 농사를 지으신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똥을 모아 두엄을 만들어 농사를 지으셨어요.

작은 아이는(23개월) 그냥 책 그림만 보면서 토마토, 참외만 찾네요..

큰아이(47개월)는 책을 통해 무슨 생각을 할런지 궁금해요..

아이가 무서운거 슬픈거에는 반응을 하는데..

이 책은 좀 어렵겠죠??

남동생이 곧 시골에 내려가 친정아빠를 도와 농사를 짓는다고 하는데..

저희도 작은 땅 좀 얻어서 주말농장식으로 우리가 먹을 먹거리는 직접 길러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한테는 직접 정성을 쏟아 가꾼 채소니만큼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먹거리라는 확실한 믿음이 있어서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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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나의 자연 노트 1 : 숲 속의 동물들 처음 만나는 나의 자연 노트 1
올리비아 쿠스노 지음, 이세진 옮김 / 달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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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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