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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 왕의 깜짝 선물 ㅣ 현북스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바바왕의 깜짝 선물> 표지는 시원한 하늘색, 배가 띄워져 있는 거 보면 바다라고 볼 수도 있을 거 같다. 어떤 깜짝 선물을 보냈을런지 내심 기대가 되었던 <바바왕의 깜짝 선물>은 코끼리 바바왕이 아닌 원숭이 제피르가 주인공인 책이다.
꼬마 원숭이 제피르에게 펼쳐지는 놀라운 사건과 모험의 세계라는 말을 보고 나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 거 같은데..
겁 많은 울 율군이 울지 않고 책을 다 볼 수 있을까 살짝 걱정이 되었다.
지금까지 율군이 만난 바바왕 시리즈책..
시리즈로 나온 책 들이 많은데, 율군이 시리즈를 이렇게 함께 보는 책은 <바바왕>시리즈 뿐인 듯 싶다..
이 네 권의 책 중 율군은 이번에 만난 <바바 왕의 깜짝 선물>이 제일 좋단다..
왤까??
여름방학을 맞아 고향을 찾은 제피르..
늘 보던 셀레스트빌이 아닌 원숭이 마을을 보니 새롭다. 나무에 집들과 상점들은 나뭇가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아담한 제피르의 집.. 따뜻해 보이는 집이다. 우리집에도 아이들이 탈 수 있는 그네를 묶어 두면 좋을텐데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적 집 앞에 커다란 호두나무가 있어서 그 나무에 그네를 매 탔었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작은 기억이라도 행복을 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바왕이 제피르에게 보낸 선물은 진짜 배였다.
배를 타고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는 제피르의 낚시대에..
인어 엘레오노르가 걸렸다.
제피르는 엘레오노를 조심스럽게 풀어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자벨 공주가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다.
갑자기 초록 구림이 나타나 공주를 덮치고 주위에 썩은 사과 냄새를 풍기고 하늘로 올라갔따는 것이었다.
다들 공주를 찾아 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제피르는 엘레오노르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크루스타델에게 찾아가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플로모슈가 살고 있는 섬에 도착한 제피르는 이자벨 공주가 울고 있는 것을 보고 그 곳으로 뛰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광대옷을 입고 마술모자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바이올린으로 신나는 곡을 쉬지 않고 연주해 괴물들이 지켜 잠이 들었다.
그래서 이자벨 공주를 데리고 탈출에 성공했다.
가상인터뷰의 주인공은 괴물로부터 이자벨 공주를 구한 제피르이다.
남의 어려움이나 이웃의 아품을 모른 척하지 말아야 한다는 코끼리학교 정신을 실행한 것 뿐이라는 제피르..
용감한 제피르이 활약이 돋보였던 <바바왕의 선물>
이 책을 읽어 주는데 이자벨 공주가 괴물에게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읽어주자마자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율군..
다행히 책을 읽어 주면서 제피르가 공주를 구하고 무사히 원숭이 마을로 돌아왔다고 해맑게 웃어 주었다.
모험을 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배우기에 좋은 책인데..
울 율군은 아직까지 모험이 있는 이야기면 슬프고 무섭다고 울기부터 한다.
언제쯤 모험 이야기를 즐기면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