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책이 나옵니다. 

 여러 분들이 한 꼭지 씩을 맡아서 쓰신 글들을 모아서 

 엮은 책인데요,

 저도 한 꼭지를 써 드렸더니

 감사하게도 제 글도 넣어주신다는군요. ㅎㅎ

  

출판 예정일이 8월 15일이니까

한 달도 안 남았네요..

적은 금액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인세라는 것도 받아 볼 것 같고..

많이 좀 팔려야 할 텐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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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0-07-2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란 가방님 정말 오랫만에 들릅니다. 그동안 책을 내셨나요? 궁금합니다. 무슨 책인지

노란가방 2010-07-23 14:19   좋아요 0 | URL
아.. 반갑습니다.
여러 분들이 같이 참여하는 일종의 문집 형태인데요
저도 '자본주의 기독교'에 관한 글을 한 꼭지 드렸더니 실어주신다는군요.
책을 냈다고 하기엔 좀 쑥스럽습니다. ㅎ
 
내 영혼을 바꾼 한 권의 책 - 크리스천 리더 22인이 말하는
스캇 라슨 엮음, 박원철 옮김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1. 요약 。。。。。。。

 

     책의 제목 위에 붙어 있는 문구처럼, ‘크리스천 리더’라고 불릴만한 스물 두 명의 저자들이 자신의 일생에 큰 영향을 끼친 책을 소개한다. 존 스토트, 제임스 패커, 달라스 윌라드 같은 명망 있는 기독교계의 지성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목회자와 선교사들, 그리고 여러 사역자들의 소중한 추천도서들로 가득한 책이다.


2. 감상평 。。。。。。。

 

     움베르토 에코가 말한 것처럼, 현대에서의 정보검열은 이전과는 다른,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전에는 특정한 책이나 매체를 금지함으로 이를 이루었다면, 오늘날에는 쉴 새 없이 정보를 홍수처럼 쏟아냄으로써 꼭 필요한 정보를 쉬이 찾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이 동원된다.(물론 의도와 비의도를 쉽게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일반 도서에 비해 정보의 풀(pool)이 작은 기독교 출판계에도 이는 동일하게 적용되어서, 정말 제대로 된 기독교 도서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허탄한 것을 말하고, 진실하지 않은 것을 보며, 거짓된 꿈을 말하는(슥 10:2) 책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계의 리더라고 불릴만한 이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모아 놓은 것은 꽤나 의미 있는 시도였다.

 

     아쉬운 것은 저자들이 모두 서구인들이어서 국내 독자들에게 친근한 사람은 몇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도 앞서 언급한 존 스토트, 제임스 패커, 달라스 윌라드 정도에 이디스 쉐퍼까지나 익숙한 저자들이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접해보지 못했던 인물들이었다. 이런 성격의 책의 경우 아무래도 저자들의 익숙함이 책 선택에 큰 영향을 줄 텐데 말이다.

     바르게 살아가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의 독서경향은 생각보다 비슷했다. 많은 사람들이 C.S. 루이스의 책들을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책으로 꼽고 있고, 이는 나도 동감하는 바였다. 언제부턴가 루이스가 쓴 책이라면 일단 사서 읽어보는 습관이 생겨버렸으니까. 이 책을 읽으며 두 권의 책을 사기로 결정했고, 한 개의 글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었으니, 분명 평균 이상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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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춘추전국시대 - Confuciu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 줄거리 。。。。。。。

 

     때는 많은 나라로 나뉘어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 싸우던 중국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의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공자는 삼환이라 불리는 세도가들에 의해 나라의 정치가 뒤틀리는 현실을 개혁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나라를 떠나 제자들과 함께 전국을 유랑하기 시작한다. 열대의 남국(南國)부터 혹한의 북국에 이르기까지 각지를 전전하게 예와 충을 가르치지만 어느 한 곳 그가 편히 머물 곳은 없었다. 마침내 그를 쫓아냈던 계손사가 죽어 가며 그를 다시 불러들이고, 드디어 감격적인 귀향이 이루어진다.

 



 

2. 감상평 。。。。。。。

 

     감독은 예와 충만을 운운하는 고리타분한 선생의 이미지였던 공자를 적극적으로 현실에 참여하고, 실제적으로 나라를 경영하고 지키는 정치가로 바꾸어 놓았다. 꽤나 멋진 작업이었고, 공자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대규모의 전투 장면들은 자칫 지나치게 따분해질 수도 있는 영화에 맛난 조미료와 같았다.

     하지만 그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속도는 전반적으로 느렸다. 실제 영화 속에서 진행되는 시간은 매우 압축적으로 빨리 흘러가긴 했지만, 영화 속의 공자가 늙어가는 것에 비해 영화를 통해 그려지는 상황과 심상의 전환은 너무나 느리기만 했다. 곳곳을 다니며 있었던 공자의 에피소드는 지나치게 끊어져 있었고, 그렇다고 그런 에피소드들과 관련된 공자의 가르침이 잘 포장되어 전달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의미 없이 이야기만을 나열했다는 느낌. 영화 후반작업의 대실패라고나 할까.

 

 

     영화 속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극의 중후반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자와 제자들로 이루어진 소규모 공동체의 삶이었다. 뜻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가르치고 배우며, 풍족하게 먹거나 편안히 쉬지는 못해도 한 그릇 국을 나눠 마시고 악기를 연주하며 함께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이상적 공동체의 모습.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상을 바꾸는 것과 함께 뜻 있는 사람의 또 하나의 로망 아닌가.

     주윤발의 연기가 홀로 고군분투하지만, 전반적으로 기대 이하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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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수학자인가? - 수학이 밝혀내는 자연의 위대한 미스테리
마리오 리비오 지음, 김정은 옮김 / 열린과학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1. 요약 。。。。。。。

 

     우주는 너무나도 수학적으로 정밀한 균형과 규칙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학체계가, 미처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예상해 내고 또 놀랍게 들어맞는 현실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우주 차체가 수학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그래서 사람은 그 체계를 발견하는 것 뿐)일까, 아니면 수학이란 철저하게 인간의 정신이 창조해 낸 무엇일까? 저자는 수학의 역사적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으려고 시도한다.
 

 

2. 감상평 。。。。。。。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자는 자신의 야심찬 계획에 실패했다. 책 전체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수학은 만들어진 것인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졌지만, 결론부터에 가서는 유명한 회의주의자 러셀의 말을 인용하며 해답이 있기 때문에 수학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이 있기 때문에 그 자체의 즐거움 때문에 연구하는 것이라는 식상한 말로 맺고 있다.

     사실 애초부터 합리적인 논증으로 답을 찾기 어려운 세계관적 질문을 던져 놓고서 논리적으로 이를 풀어내려는 시도를 했을 때부터 어느 정도 답이 예상된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저자는 인간과 인간 사회란 우연히 발생되어 우연한 변이와 적자생존에 의해 오늘의 발전상을 이룬 것이라고 전제하고 있는 마당에, 결국 저자가 원하는 답은 정해진 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내용 자체가 형편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책은 세계를 합리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많은 수학자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매우 정갈하게 설명하고 있다. 수학의 각 분야별로 주요한 인물들과 그들의 주장을 체계적으로 언급 해 놓아 나 같은 비전공자들에게도 대략적인 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전에 『신의 베틀』이라는 책을 읽을 적이 있는데, 어설픈 수비학과 신비주의를 운운했던 그 책보다는 훨씬 나았다.

     저자가 의도했던 결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확실하게 두드러진 사실이 있다면, 이 세상은 수학자들이 신(그러니까 인류와는 구별되는 외부의 어떤 것)을 떠올려야 할 만큼 정교한 규칙과 예술적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균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이 아직 왜 그렇게 되는 지 감히 추측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이과(理科) 쪽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라면 한 번 읽어볼만한 책. 오랜만에 수학 공식들로 머리를 굴려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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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꿈 - A Barefoot Dream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 줄거리 。。。。。。。

 

     전직 축구 선수였던 원광은 운동을 접고 사업을 시작하지만,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한다. 동티모르라는 작은 나라에서 재건사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몫 잡을 수 있을 거라는 광고를 보고 도착하지만 결국 사기꾼에게 속았음을 깨닫게 된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갈까 하는 찰라, 내전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맨발로 축구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그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판매하는 가게를 차렸지만, 하루 먹고 살 돈도 충분치 못한 나라에서 처음부터 무리였다. 전략을 바꿔 하루에 1달러씩, 2개월간 할부로 축구화를 팔려고 했지만, 그것도 처음에만 잠깐이었고 아이들은 돈을 마련하지 못해 축구화를 반납한다.

     다시 한 번 사업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던 차, 그가 축구화를 마련해주며 잠시 가르쳤던 아이들이 몰려와 떠나지 말 것을 간청하자 아이들과 함께 끝을 보고 싶다는 결심을 한 원광. 그는 자신이 지도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에서 열리는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쉽지 않은 난관들이 있었는데..  


 

2. 감상평 。。。。。。。

 

     상영 시간만을 보고 보게 된 영화였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오랜 식민지 생활과 독립 직후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변변한 기반시설도 없이 말 그대로 맨발로 축구를 해야만 했던 아이들의 모습과 그런 아이들이 출전하는 경기 소식을 텔레비전도 없이 라디오 소리로 들으며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작년 여름 개봉했던 영화 ‘국가대표’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동티모르라는, 익숙지 않은 나라에 도착해 현지에서 직접 아이들을 뽑아 영화를 제작했기에 물론 연기력이 A급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영화의 스토리 자체가 충분히 관객에게 호소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 듯 했다. 아쉬운 건 주연 배우인 박희순의 연기력인데, 사실 나는 이 배우가 출연한 영화들을 보면서 연기파 배우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이번 영화에도 특유의 어색한(이것도 현지의 아이들의 연기수준과 맞추려고 한 거라면 할 말이 없지만) 연기가 빛을 발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개발국들이 퍼뜨린 신자유주의라는 경제체제는, 겉으로는 자유로운 경쟁체제를 옹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국가마다, 또 경제주체마다 발전되어 있는 정도가 다르므로, 이미 발전된 국가와 경제주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체제다. 쉽게 말해 돈 있는 집 아이들은 고액 과외다 해외 연수다 해서 학원 한 번 제대로 갈 수 없는 가난한 집 아이들보다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이다.

     스포츠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여서 어렸을 때부터 좋은 장비와 경기장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스포츠가 흥미로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체로 분류되던 팀이나 선수가 강자를 꺾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는 의외성이다. 그리고 그럴 때 사람들은 통쾌함을 느낀다. 이 영화를 통해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도 그와 비슷할 것이다. 때문에 특별히 주인공을 대적하는 악당들이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충격적인 소재들이 등장하지 않아도 극은 충분히 재미있다.

     흥미진진한 스포츠 영화로도, 또 어린 아이들의 자아실현을 그린 영화로도, 동티모르라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또 하나의 이웃에 관한 소개를 담고 있는 영화로도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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