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교회에게 -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내는 주님의 편지
존 R. 스토트 지음, 윤종석 옮김 / 포이에마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요약 。。。。。。。

 

     요한계시록의 초반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내용을 나름의 키워드로 정리한 책. 기본적으로 스토트는 복음주의자답게 이 편지가 예수께서 요한을 통해 당대의 교회들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본다. 때문에 성경의 다른 부분들과 이 편지들사이에 어떠한 모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제할 수 있었고, 이는 이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편지들을 해석하는 데 주요한 도구가 된다. , 스토트는 요한계시록 초반의 편지들을 해석하기 위해 성경의 다른 부분들을 자유롭게 인용한다. 전반적으로 성경에 의한 성경해석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을 잘 보여준다.

 

 

2. 감상평 。。。。。。。

 

     ​요한계시록은 다양한 상징어들이 사용되어서 해석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왔다. 그래도 그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분명하게 해석되는 부분이 초반의 편지들’, 즉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들이다. 물론 그래도 이 교회들이 실제하는 교회인지, 아니면 교회의 이름 자체도 상징이나 표상으로 읽어야 하는지를 두고서 이론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스토트는 좀 더 명료한 쪽인 실제 교회를 향해 보낸 편지라고 본다.

 

     앞서도 설명했지만, 저자는 이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를 각각의 교회에 주가 되는 키워드를 제시함으로써 정리한다. 에베소는 사랑, 서머나는 고난, 버가모는 진리, 두아디라는 거룩함, 사데는 실체, 빌라델비아는 기회, 라오디게아는 전심(全心)이 그것. 물론 오직 그 메시지만 있다고 하면서 억지로 끼워맞추는 식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복음주의적 관점이 잘 드러나는 요한계시록 해석이고, 그래서 크게 벗어남이 없다. 좀 비딱하게 보면 크게 새로운 게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견실함이 두드러진다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교회, 이상적인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좋은 교회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뒤틀린 교회들이 많아져버린 오늘날, 다시 한 번 기본을 집어주는 괜찮은 책. 책 곳곳에 실려 있는 컬러도판(주로 편지들에 나오는 도시들 사진이다)이 잠시 눈의 여유를 갖게 해주는 점도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