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성을 쉬쉬해야 할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골칫거리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사람들은 성에 대해 쉬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쉼 없이 떠들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은 여전히 골칫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쉬쉬해 온 것이 문제의 원인이었다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해결이 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즉 성에 대해 쉬쉬했기 때문에 성이 골칫거리가 된 것이 아니라,

성이 이런 골칫거리가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인류가 쉬쉬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 C. 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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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06-30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역시 루이스의 통찰력이란...

노란가방 2012-06-30 11:36   좋아요 0 | URL
멋지죠. ^^

비로그인 2012-06-30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란가방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저 루이스가 제가 아는 그 루이스가 맞나요?
나니아 연대기의 그 루이스가요? (검색을 해봐야겠네요)

성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기 때문에 흠, 궁금증이 더 쌓이네요.

노란가방 2012-06-30 22:40   좋아요 0 | URL
와 오랫만이시네요. 사진이 바뀌신 듯.
네, 바로 그 루이스가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