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성을 쉬쉬해야 할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골칫거리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사람들은 성에 대해 쉬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쉼 없이 떠들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은 여전히 골칫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쉬쉬해 온 것이 문제의 원인이었다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해결이 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즉 성에 대해 쉬쉬했기 때문에 성이 골칫거리가 된 것이 아니라,
성이 이런 골칫거리가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인류가 쉬쉬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 C. 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