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칫 듯이 책만 보고 싶어서,
책에 관한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기로 했습니다.
작은 가게를 만들어서
찾아오는 사람들과 책을 실컷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물론 최대한 오래 버티기 위해선
일을 아주 완전히 안 할 수는 없더군요.)
물론 미친 듯이 책을 보고 싶다고 해서
그게 또 그렇게 잘 읽히는 건 아니겠지만서도...
여튼 좀 더 나이를 먹고
좀 더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을 몇 년 해보기로 했습니다.
임대료며, 운영비며 하는 것들로
그나마 가지고 있던 돈을 다 쏫아붓게 될지도 모르지만...
얼마 전에 읽었던 책 속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건 실수'라는 문구를 본 참에
상황이 오자 결단을 내렸습니다. ㅎㅎ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