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공원, 양지 바른 쪽으로 철쭉나무가 담장을 이뤘다. 한겨울이라 가지와 잎사귀들뿐이지만 4월 되면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다. 단 한 해도 4 월 개화를 빠트린 적이 없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지금 철쭉꽃들이 만발한 광경을 앞당겨 본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