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파편적인 삶, 잡초'란 제목의 글을 무심포토로 올린 적이 있다. 햇빛 한 점 받기 힘든 에어컨 실외기 뒤편, 시멘트 바닥에 자리잡은 잡초 얘기였다. 그 후 두 달 넘게 세월이 흘러 한겨울인 요즈음 그 잡초가 어떻게 됐는지 찾아봤다. 흔적처럼 완전히 시들어버린 모습이다. 하지만 잡초가 씨앗을 떨어뜨려 내년 봄에 후손 잡초가 그 자리에 살게 될지도 모른다. 번식은 생명체의 본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