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가장자리에 컨테이너 농막을 두고 있다. 더운 여름은 무리고 요즈음처럼 쌀쌀한 늦가을은 농막에서 지낼 만하다. 그런데 웬, 작은 전갈 닮은 벌레가 농막 안에서 눈에 띄는 건 웬 일일까?  농사가 6년째 접어들면서 철제 농막이 여기저기 쇠한  때문인 듯싶다. 하긴 세월이란 대자연 앞에서 변하지 않는 게 있을까? 

(그런 벌레 한 놈이 농막 문앞 섬돌에 있는 걸 사진 찍었다. 놈은 괜히 긴장하여 꼼짝도 않고 촬영에 응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