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보기에, 전 대통령 박근혜의 발목이 본격적으로 잡힌 것은 2014년 4월의 세월호 침몰 사건 때부터였다. 그 후 그녀는 쉼 없이 ‘세월호’에 시달렸다. 그녀가 눈물 흘리는 모습까지 TV를 통해 전 국민에게 보여주었지만 별 소용없었다.
마침내 3년 만에 탄핵당하여 법정에 서게 된 그녀. 공교로운 것은, 그 동안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었던 세월호가 수면 위로 인양되려는 시기와 맞물려져간다는 사실이다. 픽션으로는 결코 따라갈 수 없는 현실의 절묘한 타이밍. 나는 할 말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