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4년간 농사지었다. 옥수수와 배추를 농사짓는 정도라 그리 힘들 것 없건만 해마다 체력이 떨어져서 그게 문제다. 과연 2017년 새해에 농사를 지을까 말까 갈등하다가, 작년 봄에 찍어둔 우리 밭 전경 사진을 보고는 마음을 다잡았다. 새해에도 농사 짓기로 말이다. 밭을 갈고 비닐멀칭까지 한 것을 보니 4월말경이라 여겨지는데 가슴이 뛴다. 봄을 맞아 푸릇푸릇한 대지. 땀흘려 일하고 난 뒤에 앉아서 쉬는 저 나무의자. 이제 두어 달 지나면 다시 만날 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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