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낡은 담벼락을 그냥 내버려둘 수 없을까?

도시 재생사업이라 하여 낡은 담벼락에 페인트로 그림을 그려 넣는 작업이, 나는 영 마뜩치 않다. 속은 낡았는데 겉만 번지르르하게 치장한, 안팎의 부조화를 목격하는 것 같아서다. 낡은 담벼락은 낡은 담벼락대로 그대로 내버려두면 안 될까?

도시의 세월 속에 풍화되는 빛바랜 낡은 담벼락을 나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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