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들이 내게아버지라고 불렀을 때 그 이상한 낯섦이라니.

그 순간 혹시 내가 아버지가 아닌 오래 전 방황하던 청년으로 되돌아갔던 게 아닐까? 또는 이른 아침부터 굴렁쇠를 굴리며 동네를 누비던 개구쟁이로 되돌아갔던 게 아닐까?

할 말을 잃고 잠시 얼떨떨해 있는 나를 아들은 눈치 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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