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일이 있다. 가끔씩, 어쩌다가 영어 문장이 내 귀에 쏙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유튜브로 지나간 팝송을 별 생각 없이 아무 곡이나 듣고 있었는데 ‘Once there was a love’하는 영어 노랫말이 선하게 들리던 거다.
아쉽게도 그 뒤로 이어지는 영어 노랫말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내가 30년간 국어 선생을 한 토박이 한국인이니 당연한 일일 수밖에. 어쨌든 호세펠리치노라는 가수의 입에서 나온 Once there was a love란 노래구절이 귀에 들리는 순간 나는 전율했다. ‘어느 한 때 사랑한 적이 있었네’ 라 하질 않던가!
“Once there was a love…”
내 비록 머리 센 노년이지만 젊어 한 때 뜨겁게 사랑에 빠진 적이 있었음을….
https://youtu.be/wqkwTjSZN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