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균형을 잡는다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아니, 표현을 바꾼다. 균형 있게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부부로서 살아온 세월이 어언 38.

오늘 늦가을 햇살 따듯한 공터를 우리 부부는 자전거 타며 다녔다.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정말 오랜만의 자전거 타기인데 천만다행으로 몸이 기억해낸 덕에 균형을 잃지 않고 페달을 밟으며 나아갈 수 있었다. 크게 넘어지는 일 없이 부부로서 살아온 세월 38년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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