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버들 한 그루가 우리 내외도 모르게 슬그머니 농장 입구에 자리 잡고서 꽃들을 화사하게 피우더니  진달래들까지 농장을 에워싸고 예쁜 꽃들을 피우려 한다.

나무시장에 가서 돈 주고 사다가 심은 철쭉들보다 먼저 개화를 서두르는 진달래들. 그녀들 또한 호랑버들처럼 우리 내외 모르게 농장에 자리 잡았으니 야생의 자생(自生)은 놀랍기만 하다.

 

산속에서 밭농사 짓다가 반가운 일은, 산의 진달래들이 알게 모르게 밭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서 꽃 피우는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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