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참나무?’란 제목의 글을 써서 페북에 올렸었다. 물음표를 단 건 나무 수종(樹種)을 확신 못해서였다. 그런데 지인인 ‘Lee Kangnyeon’ 님이 내게 그 나무를 근접 촬영한 사진을 보내달라하기에 그리했더니 이틀쯤 지나 정확한 수종을 일러주었다. 갈참나무가 아니라 호랑버들이라고.

정명(正名)이 서자 물음표가 떨어졌다.

 

순간 고구려 2대 왕인 유리왕의 전설이 떠올랐다. 이런 전설이다.

유리가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 주몽이 동부여를 떠났기 때문에 유리는 아버지 없이 자랐다. 성장한 후 아버지 주몽이 남긴 징표인 부러진 칼을 일곱 모 난 주춧돌과 소나무 기둥 사이에서 찾아냈고, BC 19 4월 고구려를 세워 동명왕이 된 주몽을 찾아가 이 부러진 칼로 아들임을 인정받고 태자에 올랐다. 그 해 9월 동명왕이 죽자 왕위에 올랐으니 2대 유리왕이다.”

농장 입구에서 저절로 큰 나무가 호랑버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떠오른 전설치고는 너무 거창한가?

 

 

https://blog.naver.com/ilovehills/22228586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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