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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종 화백은 두문불출 형이다. 집에서 그림만 그리는 편이다. 그런 서 화백도 마음 한 편에는 집에서 나와 어디론가 가고 싶은, 막연한 그리움이 있는 걸까? 그의 그림 ‘덜컹거리는 그리움’.
그 그리움이 혼자 떠나는 소형차보다는 다른 사람들에 묻혀 떠나갈 수 있는 군중 속 고독의 버스를 선호하는 듯싶다. ‘교동’에서 ‘샘밭’가는 표지가 버스 앞 창에 달려 있는 걸 보면 굳이 먼 곳이 아니더라도 그리운 어떤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정도의 거리면 되는가 보다.
후기: 서 화백이 페북에 화천 밤거리에 서 있는 자기 사진을 올렸다. 백 여리는 될 화천에 가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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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종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