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사나흘 오락가락했다. 그 바람에 부부는 농장가는 일을 잠시 쉬었다. 오늘 모처럼 비도 그쳐 농장에 갔는데 ㆍㆍㆍ 무섭게 자라난 풀들. 6.25 동란 때 온 산하를 뒤덮었다는 중공군의 인해전술 풍경이 저랬을까. 무심이 예초기를 둘러멨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풀을 깎아야 할지. 결국 풀밭 속에서 길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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