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심산촌 농장에는 수도 시설이 돼 있다. 겨울에 얼어터지는 것을 막고자 두툼한 보온재로 수도관을 쌌는데…… 폭염이 한 풀 꺾인 오늘 그 보온재와 수도관 사이 좁은 공간에 청개구리 한 놈이 숨어 있는 게 목격됐다. 그렇다. 두툼한 보온재가 다른 한편으로는 폭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었다. 놈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이리 말하는 듯 싶었다.

“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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