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살고 있는 도시의 한 병원에 입원했는데 바깥 풍경이 낯설다. 동서남북 방향조차 가늠이 안 된다. 내가 "있는" 것은 분명한데 어디쯤인지 모호한 현재. 몸이 아프게 되자 정처 잃은 마음. 몸과 마음은 별도의 것이 아니었다. 몸 가는 데 마음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