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 밭에서 뽑은 잡초들을  따로 보관했다. 아무 데나 내다버렸다가는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잡초들의 생명력은 대단했다. 그런데 오늘 보니 따로 보관했던 그 잡초들이 이제는 1/5 크기로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짙푸렀던 색조차 증발해 버린 게 아닌가!  잘됀 일이긴 하지만 가슴 한켠으로 드는 이 무상감은 또 무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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