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심산촌이 산 속이라 예전에 해만 지면 얼마 안 가 칠흑 같은 밤을 맞았다. 하지만 재작년에 집 한 채가 들어서자 마치 등댓불이 있는 밤 바다처럼 칠흑을 벗어났다. 멀리 춘심산촌의 밤을 지켜주는 어느 집 전등불과 그 앞의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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