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한 편이 온통 돌밭이었다. "심어봐야 소용없다"는 주윗분들의 만류에도 아내는 고집을 부렸다. 드릅 묘목들을 구해 기어이 돌밭에 심은 것이다. 몇 년 후 해마다 4월이면 우리 집 식탁에 오르는 정갈한 드릅들. 아내의 고집이 빛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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