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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略, 상하이 상인의 경영전략 : 上海 ㅣ 중국기업 중국상인의 경영지혜 1
장쥔링.지아궈씨 지음, 강경이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짱깨, 떼놈이라고 부르면서 중국을 무시하던 시절이 있었다. 거대한 땅떵어리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지 못하고, 생활수준이 현저히 낮아서 무시하고는 했었다. 하지만 200년 전에는 형님의 나라 상전의 나라라고 떠 받들여지던 나라였으며 아시아의 모든 나라들이 전부 중국이라는 나라의 영향을 받지 아니한 적이 없는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을 가진 나라이다.
어떻게 우리는 중국이라는 나라를 무시할 수 있게 되었을까? 그것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한순간에 후진국으로 밀려남으로 예전에 억압받았던 정서가 분출이 되서 그런것은 아닐까? 하지만 우리가 간과한 것이 있는데, 우스게 소리인지 속담인지 '고기도 먹어본 놈이 안다'라는 말이 있다. 실패한 경제체계로 한순간에 후진국으로 밀려 났지만 몇천년동안 가지고 있던 세게를 주름잡던 능력까지 너무 무시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사회주의의 실패로 경제적 능력이 바닥까지 떨어 졌다. 하지만 그들은 소련처럼 연방으로 분리되고 근근히 버티지 않고 과감하게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한다. 공산정치체제에서 시장경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체제를 무너뜨릴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은 과감하게 실행 하였다. 그렇다고 체제가 무너지지 않았다. 아직도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그래도 가파른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정치체제와는 관계없는 그들만의 경제논리가 있다는 말인데. 그것중 하나를 저자는 상하이에서 찾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한 도시, 가파른 성장과 순식간에 도시가 바뀌어버린 경제성장의 중심인 상하이에서 상하이인들 상하이 출신들의 이야기로 책을 가득 메우고 있다.
어떻게 그들은 가파른 경제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었을까? 그 저력은 무엇일까 어떠한 정신이 있었길래 개방한지 30년이 되지 않는 시기에 어마어마한 성장을 이루어 냈을까? 그것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책은 시작한다.
한마디로 상하이인들의 특성은 도전정신, 치밀한 계산, 그리고 다른 곳에서 성장에도 다시 상하이로 돌아오는 회귀성을 특징으로 말을 한다. 수학선생하다, 교수직을 하다 좀더 나은 삶을 위해 과감하게 상업계로 뛰어든 사람들. 미국에서, 호주에서 전세계에서 부를 축적하고 자신의 고향 상하이의 발전을 위해 상하이로 복귀하여 사업을 벌인 상하이인들 그들의 행적을 하나하나 살핌으로서 그들의 성공 경영전략을 알아보자 하는 내용이다.
재미는 있었다. 단순히 중국의 고전 그리고 역사에만 관심을 기울였는데, 상업적인 능력에서 중국을 바라보니 생각할 점과 배울점이 많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 편집이 너무 사실 나열에만 치중하다 보니 종국에 가선 살짝 지루한 면도 없지는 않았다. 한번쯤 중국의 상업이 어떻게 하여 이렇게 가파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진다면 추천해 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