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줌의 쌀 - 일본 선승들의 일화집
최성현 엮고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본의 문화를 많이 접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일본 문화를 접하면서 일본의 문화는 철저히 상업적이고 저질의 문화다라는 인식을 하며 받아들인다. 또한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인지 일본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오랑케의 나라이며 독자적인 역사가 거의 없고 독자적인 고유문화가 없는 미문명 국가라는 생각 말이다.

  대충은 맞는듯 싶다. 섬이라는 특성때문에 고도의 문명이 발달하기 어려웠고 고대에는 발전 속도가 더뎠기 때문에 고대에는 미개한 나라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중국과 접하면서 고유 문화를 발전시켰고 나중에는 그들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기에 이르게 된다.

  왜놈들이라고 무시해야 하는 이유가 사라졌다는 말이다. 그러는동안 하이쿠라는 독특한 시도 탄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하이쿠시의 대표적인 시인들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는 선승들의 이야기들을 모음집으로 모아 만든 책이다.

  이 책에는 일본이라고 무시하는 경박함이 느껴지지 않는 일화들을 모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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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여행 1
카트린 클레망 지음, 양영란 옮김 / 동문선 / 199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무수한 종류의 종교가 있다. 거의 각 나라에 하나씩 있다고 봐도 무난하니 적어도 수백개의 종교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 유명한 종교는 손으로 꼽을수 있다. 즉 손으로 꼽을수 있는 수의 종교가 전 인류 종교인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꼴인 것이다. 어느 한 책엔 '종교란 인류가 만들어낸 최대의 사기이다'라는 말과 약간은 비속한 표현으로 '신보고 말 신의 말을 듣지 않는 여자를 만들어 보라, 만약 신이 그 여자를 만든다면 모든 사람이 복종하는 신에게 반항하기 때문에 신의 위엄이 서지 않을 것이오, 만약 만들수 없다면 신은 전지 전능하지 않다.'

이러한 혹평에도 이 혹평을 가한자 역시 종교를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종교란 일종의 마약 같은 것으로 모든것을 거기에 기댈수 있기 때문이다. 이 테오의 여행은 동화 형식으로 세계의 종교와 그 종교와 태동한 문명을 하나하나 이야기 하고 있다.테오라는 아이가 불치의 병에 걸렸는데 세계의 여러 종교와 문화를 접하면서 그 불치의 병을 극복한다는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이야기 지만 이야기 속에 담겨져 있는 작가의 종교에 대한 그리고 문명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이 대화체로 담담하게 표현되고 있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딱딱한 주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생긴건 어린이 책과 비슷하지만 내용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사회 생활을 해야하는 사회인은 꼭 한번 읽어봐야할 상식적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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