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수십억의 사람이 지구에는 살고 있다. 그들이 1분에 하나의 생각을 한다면 한시간이 되지 않는 시간에 수십조가 넘는 생각이 넘쳐날 것이다. 사람도 많고 각기의 생각도 많은 법이다. 새로운 발명을 하는 것을 보면 나도 이런 생각 할 수 있었는데 라며 뭐가 대단하냐고 비웃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그것에 대해 공론화 하였고 그런 생각을 드러내 보인 사람이기 때문에 대단한 것이다. 생각이라는 것은 생각에서 그치는것보다 그것을 표현하는데서 그 결과가 이루어진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참 재미있는 생각을 하였고 그것을 문학이라는 실천으로 옮긴 사람이다. 개미에서 부터 시작된 그의 생각은 죽음, 천사를 지나 신의 영역에 까지 도달하였다. 신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태고에 신이 있었고 그러한 신이 지금도 다스리고 있다라고 보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 신도 단순히 직업의 종류이고 내려다보는 인물이 있고, 훈련의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 라고 생각을 시작한 데서 이 책은 시작하였다.

  신 양성소 신들을 훈련하고 신의 위치에 도달하지 못할것 같은 인물들은 떨어뜨리는 그러한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은 시작했다. 참으로 재미있는 발상이고 개중에 어떤 사람은 신에 대해서 생각할때 생각했을법한 이야기 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처음 나오는 사람이 아닌 베르나르의 책에서 주인공으로 나왔던 인물이 사람이었다가 죽어서 천사가 되고, 이젠 신 훈련생이 되어 주인공으로 나타났다. 참으로 재미있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시리즈물은 대표적으로 셜록 홈즈나 포와르 같은.. 그런 인물들은 시리즈라는 것을 당당히 앞에 내밀고 출발을 한다. 그리고 유기성을 인정하고 그 전이야기랑 연결이 되거나 똑같은 주인공 배치에 사건만 다르게 해서 책이 시작하는데 베르나르는 그렇치 않다.

  그 전 이야기들하고 매우 긴밀하게 연관은 되는데 알아도 되고 몰라도 상관은 없다. 시리즈라고 하기에 뭔가 좀 미흡하고 시리즈가 아니라고 하기에는 긴밀하다. 그 선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책을 접하면서 그 전 이야기를 몰라서 생기는 아쉬움도 없게 하고 긴밀함을 연결함으로 전의 책에서 아쉬운점을 토닥이게 하는 매력을 주었다.

  참 재미있는 작가가 아닐 수 없다. 동서양의 문명을 아울러서 풀어가는 그의 화술이 재미있고 독창적으로 느껴졌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2권에서 재미있게 마무리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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