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미용실에서 잘랐다고 사진을 올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달이 다 되어간다. 내 머리는 덥수룩하게 자랐고, 비싼 데서 잘라봤자 관리를 잘 안해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외모에 관한 한 난 많이 갖고 태어난 건 아니다. 그것 때문에 어린 시절 고생을 했고, 지금도 그 콤플렉스는 지워지지 않았다. 그래도 한가지 부모님께 깊이 감사드리는 건 내 머리숱이 많은 편이라는 거다. 이 얼굴에 대머리까지 되었다면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다음과 같은 얼굴을 하고 세상을 살아야 한다는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