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합참지휘자를 위한 바톤테크닉...입니다
유행에 무척이나 민감하여 이런 거 가끔 하거든요. 잘 아시죠? 근데 거역할 수 없는 진주님의 명령이라 말 잘듣는 동생이 합니다^^
1, 집에 책은 몇 권 있는지요?
대략 1,000권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책꽂이가 모자라 맞춤식으로 하려 했는데 어머님이 이러셨어요. “너, 평생 장가 안가고 이집에서 눌러앉을 생각이냐?”
할수없이 이중으로 겹쳐서 꽂아 놨습니다. 책 찾는 거,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2,가장 좋아하는 작가?
그게 시대에 따라 변하더이다.
1996년까지: 이문열이었답니다. 제게 이렇게 어두운 시절도 있었어요
그다음: 강준만이었어요. 제 인생을 바꿔주신 분이죠. 근데 책을 하도 많이 쓰는 바람에 이젠 좀 지겨워지더군요.
그러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하게 되었지요. <아버지들의 아버지><타나토노트>같은것들을 읽으면서 이 사람, 천재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무슨 이상한 만화책에 실망하고, <뇌>에서 큰 타격을 받고, <나무>에서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더 이상 그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어요
그밖에: 유시민의 책들을 무척이나 감명깊게 봤답니다. 국회의원 나가기 전까지는요. 제 인생의 나침반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이말은 하고싶어요: 진중권의 미학 관련 책들은 정말 즐겁게 보고 있답니다. 그분 덕분에 미학을, 그리고 그림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하여간 지금은: 두권밖에 안읽었지만 책의 만족도로 볼 때 정혜신을 능가할 만한 작가가 있을까 싶네요. <남자 VS 남자>에 이어 <사람 VS 사람>을 읽고나서 엄청난 감동을 먹었어요. 그러고보니 저는 정치 관련 책을 아주 좋아하는군요.
3. 최근 책은?
최근에는 이명옥이 지은 <사바나의 에로틱 갤러리> 읽었구, <섹스의 진화>를 야클님이 주셔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얼마 전에는 드 보통이 쓴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를, 그리고 지금은 어느 훌륭하신 분이 주신 <헌법의 풍경>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 참 재미있네요. 왜 이런 책을 지금까지 안읽었는지..
4. 가장 감동적인 책?
감동은 모르겠구, 가장 재미있는 걸 고를래요.제가 서른까지 책을 안읽었는데요, 그런 어두운 시절에도 밤을 꼴딱 새워가며 읽었던 책이 있어요. 제프리 아쳐가 지은 <카인과 아벨>이란 책입니다. 저녁에 아버님 서재에서 우연히 집어든 책인데요, 다 읽고 나니까 새벽 다섯시였어요. 그렇게 시간이 많이 간 줄을 몰랐습니다. 그 이후 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 책만큼 재미있는 건 없었다고 생각해요.
5. 앞으로 책을 쓰게 된다면?
음하하하. 책 내는 게 영 민폐 같아서 가명으로 내지 않을까 싶구요, 지금 생각으로는 성에 대한 책을 내고 싶어요. 99년에 내려다 글발이 딸려서 관둔 적이 있어요. 공부 좀 더 하고 해서, 내볼까요?^^
6. 근처 책 23페이지 5번째 문장은?
[한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것은 그나마 저에게 다행이었습니다(김두식, 헌법의 풍경 중에서)]
7. 바통을 이어받을 분?
체셔고양이님, 꼬마요정님, 로즈마리님!
(이분들의 공통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너무 어려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