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즘 알라딘에 접속할 시간이 별로 없네요. 휴, 왜들 이렇게 절 괴롭히는지..오늘 점심도 단 5분만에 먹었답니다. 하루에 글 하나는 남기려 했는데 달력을 보니 공란이 몇개 있군요. 슬프네요....제목 보시고 로또 같은 것에 당첨된 건지 착각하시겠네요....그렇게 좋은 건 아닙니다. 하핫.
오는 31일, 재외국민 중 우리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면접을 본다. 나같이 기초를 하는 사람들 중 세명이 그 면접에 동원이 되야 하는데, 문제는 그날이 일요일이라는 것. 아름다운 일요일에 천안까지 내려와 뭔가를 한다는 건 영 피곤한 일이다.
하지만 기초 선생들의 숫자는 20명이나 되는지라 세명 중 하나에 뽑히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대학 본부에서 임의적으로 뽑는다는데, 설마 내가 걸리랴. 더구나 난 예과 과장이라는 높은 감투를 쓰고 있고, 그 감투에 걸맞게 학교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누가 걸릴지 몰라도 참 싫겠다, 그러니 진작에 바르게 살았어야지, 이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좀전에 직원 분한테 전화가 왔다. 내가 그 세명 중 한명에 당첨이 되었단다. "한시까지 오시면 되구요..." 그가 한 다음 말은 들리지 않았고, 난 빨간색으로 칠해진 '31'이란 숫자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착하게 살아온 내가 걸리다니. 갑자기 착하고 성실하게 살 필요가 어디 있는가 회의가 든다. 아아, 정의는 다 죽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