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알라딘에 접속할 시간이 별로 없네요. 휴, 왜들 이렇게 절 괴롭히는지..오늘 점심도 단 5분만에 먹었답니다. 하루에 글 하나는 남기려 했는데 달력을 보니 공란이 몇개 있군요. 슬프네요....제목 보시고 로또 같은 것에 당첨된 건지 착각하시겠네요....그렇게 좋은 건 아닙니다. 하핫.

 

오는 31일, 재외국민 중 우리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면접을 본다. 나같이 기초를 하는 사람들 중 세명이 그 면접에 동원이 되야 하는데, 문제는 그날이 일요일이라는 것. 아름다운 일요일에 천안까지 내려와 뭔가를 한다는 건 영 피곤한 일이다.

하지만 기초 선생들의 숫자는 20명이나 되는지라 세명 중 하나에 뽑히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대학 본부에서 임의적으로 뽑는다는데, 설마 내가 걸리랴. 더구나 난 예과 과장이라는 높은 감투를 쓰고 있고, 그 감투에 걸맞게 학교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누가 걸릴지 몰라도 참 싫겠다, 그러니 진작에 바르게 살았어야지, 이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좀전에 직원 분한테 전화가 왔다. 내가 그 세명 중 한명에 당첨이 되었단다. "한시까지 오시면 되구요..." 그가 한 다음 말은 들리지 않았고, 난 빨간색으로 칠해진 '31'이란 숫자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착하게 살아온 내가 걸리다니. 갑자기 착하고 성실하게 살 필요가 어디 있는가 회의가 든다. 아아, 정의는 다 죽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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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4-10-2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걸 다 "정의" 말씀 하십니다. 그래도 님은 정의롭다구요 라는 말을 듣고 싶으신건 아닌지요? 아자! 아름다운 그 일요일을 위하여! ^^

진/우맘 2004-10-2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믿을만한 멋진 선생을 뽑은거겠죠. 그리라도 믿어야지요....^^

물만두 2004-10-25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말씀이신가 했습니다. 착한 분이시니까 뽑히신 거라구요. 착하게 살지 마세요^^

노부후사 2004-10-25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이 재직하고 계신 학교를 채울 구성원을 뽑는 자린데 피곤해하시면 안 되죠. 그리 말씀하시니 좀 그렇네요.

드팀전 2004-10-25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짜증 나시겠네요.충분히 이해합니다.돈이나 많이 달라고 하세요.어차피 똥밝은거....^^
돈은 안주나?????

하얀마녀 2004-10-25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 날 출근하기 너무 싫죠. 혹시 잘생긴 순서대로 뽑은건 아닐까요? ^^

책읽는나무 2004-10-25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일단 당첨되었다는건 기쁜일이라 생각되옵니다.^^

호랑녀 2004-10-25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총각이니 뽑히신 게 아닐까요?
일요일에 지켜야 할 가정도 없으니...뭐 그런 식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도망가잣 =3=3=3

sooninara 2004-10-25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순이나 외모순으로..학교 첫 이미지인데..면접관이라도 아무나 뽑겠어요??(아부같당=3=3)

nugool 2004-10-25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조만간에 로또도 뽑히실 듯 합니다... ^^

플라시보 2004-10-26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두 너굴님 의견과 동일 (20명중 3명에 뽑히셨는데, 더구나 예과 과장이신데도 뽑인걸 보면 어딘가에 뽑힐 운이 있으신가 봅니다. 로또도 예외는 아니리라 믿습니다.^^)

마태우스 2004-10-2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흠, 그렇담 이번주 로또가 될 수...아니 이미 되었는데 제가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거군요.
너굴님/로또 되면 번개 장소 바뀝니다. 하이야트 호텔로요^^
따우님/어젠 회의가 없었어요. 대학에서 무슨 큰일이 있어서요. 다행이죠?
수니나라님/그렇게 생각하렵니다. 하지만 나머지 두명을 보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군요...
호랑녀님/제가 주말에 얼마나 바쁜데요!!!!! 바꿀 수 없으면 즐겨라, 라고 생각하죠. 뭐.
책나무님/그, 그런가요??
마녀님/못생긴 순서대로라면 이해가 갑니다. 다들 한인물 하는 사람들이라...
드팀전님/돈이야 주겠죠? 한 5만원만 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속물적인가요?
에피메테우스님/윽, 님 말씀 듣구 뜨끔... 변명하자면 다음날 평가가 있어서 새벽같이 학교를 가야 하거든요. 글구 그 평가 때문에 남들의 무관심 속에서 혼자 열심히 일해온 생각이 나서요...
물만두님/제가 착하게 사는 게 컨셉이라 바꿀 수는 없지만...그래도 마음이 아파요. 불쌍한 벤지...벤지...
진우맘님/다른 두분을 보니까 전혀 아니란 말이죠....이걸 어케 해석해야 할까요. 한명이라도 착한 사람을 뽑자는 방침?
여우님/아니 여우님 제가 정의로운 게 싫으시단 거죠? 치, 안놀아!


ceylontea 2004-10-27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별표에 적힌 글이 더 좋아요..공감..공감.. 어쩜.. 나도 요즘 알라딘 들어오기가 너무 힘든데...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