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설명: 이 책의 제목은 본문 내용과 별 상관없음.
-개강을 했습니다. 괴롭히는 사람이 많아 글 쓸 짬이 없네요. 30위 탈락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써야 할텐데... 마음은 늘 알라딘에 있지만, 해야 할 일이 쌓여 마음이 조급합니다. 역시 방학 때가 봄날이었어요. 이번주부턴 수업까지 있어서 더더욱 마음이 심란합니다. 강의를 오래 안하다 갑자기 하려면 자신감이 사라지지요. 어떻게 웃겨야 하는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서재 이미지가 바뀌었습니다. 벤지가 꼬리를 치는 역동적인 모습으로요. 훨씬 멋진 것 같죠? 이미지 변경에 도움을 주신 고마우신 분께 깊은 감사를... 그분이 만들어주신 걸 올리기만 한 거라 해도, 컴맹인 제가 그 정도 한 것만 해도 대단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아침 생각이 납니다. 아주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주인을 찾아서 기차역 안을 열나게 헤매더군요. 주인이 일부러 두고갔을까 싶은데, 한 청년이 개를 안고 "개 잃어버린 분!"을 외치면서 몇바퀴를 돌아도 나타나지 않는 걸 보면 혹시 도망간 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어요. 그 녀석, 여기저기 다니면서 주인을 찾던데, 이 넓은 세상에 버려진 느낌이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전 시간이 되서 기차를 탔지만, 녀석이 꼭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늦게까지 서재질하다가 결국 늦잠을 잤습니다. 당근 지각했지요. 정문으로 못오고 어두운 지하터널로 해서 제방까지 왔는데요, 다행히 들키진 않았습니다. 아는 사람이 맞은편에서 오기에 화장실로 피했는데 그 사람도 하필 화장실로 오더군요. 잽싸게 큰일 보는 칸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거기 숨어서 그가 소변을 보고 나갈 때까지 기다리는데, "이렇게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슬퍼졌습니다.
-그나저나 할일이 태산이라 걱정입니다. 지금 열심히 보고서 하나를 작성하고 있는데, 알라딘에서 3류소설을 쓸 때는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던 제가 왜 보고서를 쓸 때는 한줄 쓰기가 그리 힘들까요. 이걸 다 하고 잽싸게 다른 일을 또 해야 합니다. 세상은 저로 하여금 서재질에 매진하게 하지 않는군요.
-그래도 오늘 점심은 학장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천안서 가장 맛있는 중국집에 가서 요리를 먹었는데요, 나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먹은 만큼은 일 해야 하는데..." 그랬더니 학장이 껄껄 웃으시면서 "일 많이 줄테니 걱정하지 말"랍니다.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원래 제가 출연한 <우리말 겨루기> 방영분이 25일(수)에 TV로 나갈 예정이었지요. 그런데 그게 일주일 또 미뤄졌습니다. 지난주 수요일날 올림픽 때문에 방송이 안나갔다나요. 자꾸 미뤄지니 짜증도 나고, 미리 다 말을 해놨기에 부끄럽기도 하지만, 3주 기다렸는데 일주를 못기다리겠냐는 마음으로 포기하고 있어야겠어요. 그런데 이번주엔 올림픽 중계를 안하려나??
-다른 분들은 글을 엄청 많이들 쓰시는군요. 날도 시원한데 쉬엄쉬엄 쓰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