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가 원래 시를 잘 안쓰거든요. 잘 쓰지도 못하고, 부끄럽잖아요....
제목: 파란 여우
종류: 자유시, 서정시, 기원시
십년만의 더위도
이십명을 죽인 살인마도
1000명을 넘긴 진우맘님의 일일 방문객도
날 놀라게 하지 못했다
마이리뷰에 추천이 없어도
내 페이퍼에 코멘트가 없어도
방문객이 갈수록 줄어도
난 슬퍼하지 않았다
알라딘 평정의 그날도
21세기에 온다는 선진 한국도
기생충이 다시 창궐할 그날도
난 기다리지 않았다
파란여우님이 서재를 비운다는 공고를 냈을 때
난 놀랐다
그 이유가 몸이 편찮으셔서라는 걸 알았을 때
난 슬펐다
초복이 지났는데 여전히 소식이 두절된 지금
난 목놓아 파란여우를 기다린다
우리 집 근처 슈퍼에서
진열대에 놓인 포도를 볼 때마다
책울타리님이 산다는 지리산에 올라
목놓아 외치고 싶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혹시 아는가
파란여우의 우렁찬 대답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오오오오----------------------------"
*아, 역시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