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자존감 키우기 - 내가 ‘나’의 주인이 되는 아이로 키우자
강승규 지음 / 학지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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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자존감 키우기

 

이 책은?

 

이 책은 부모지침서다.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실제적인 지침서다.

 

구체적으로 이 책을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첫째는 부모가 자녀를 자존감있는 아이로 자라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둘째는 부모가 부모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먼저자존감은 부모가 자녀에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자존감이라 함은?

자존감이라는 용어를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저자는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정의하고 있다. (4쪽 이하)

 자존감이란 나를 믿는 것이다.

나를 믿는다는 것은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는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믿는 것,

둘째는 나의 능력을 믿는 것,

이것이 자존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의 자존감을 자라나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바로 그런 물음에 대한 상냥한 부모 지침서이다.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라가정에서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일상적으로 대하면서놓치기 쉬운 유의 사항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이런 가정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른다.

이 책의 어느 부분을 펼치고 살펴보아도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애정 어린 내용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이 책을 접하는 순간 아이도부모도 모두 함께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만들어가는그 아름다운 정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가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부모와 아이 간에 대화가 이루어진다그 대화를 통하여 아이의 자존감이 자리잡고자라나게 만들어주는 가정.

그런 가정이 우리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그런 가정이 아니겠는가.

 

이 책의 구성은?

 

이 책은 아동 양육에 대한 고답적인 이론서가 아니라복잡한 이론 대신 아포리즘으로 채워진다짤막짤막한 금언 같은 가르침으로 채워져 있기에읽기가 편하고 그래서 받아들이기 좋다.

 

예를 들어다음과 같은 글 읽어보자.

 

아이의 요구사항을 즉시 들어주지 말고 자제력을 기르도록 해주세요. (98)

 

먼저 결론의 말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결론의 말을 뒷받침하는 이유가 제시된다.

 

사고 싶은 물건에 관해서 긴 시간 동안 고민해보고절실히 필요한 것을 사도록 하루 또는 며칠씩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세요살아가는 데에 절제가 중요합니다. (98)

 

 

또한 이런 글 읽어보자.

 

아이에게 자신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는가를 알아가도록 알려주세요. (72쪽)

 

그런 결론을 먼저 제시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예로 들어 알려준다.

 

마지막 시험을 치르는 동안에 나는 몸이 굳어 옴짝달싹하지 못했다추워할 틈도 없었다,

그저 실수없이 잘 치르기를 하늘에 빌었다.

맨 처음 축구 시합을 할 때 너무나 흥분되어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등등 망설이지 말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72)

 

그래서 실제적이면서 또한 구체적이기도 하다.

 

반성되는 것들 부모로서 꼭 실천하고 싶은 것들

 

이 책을 읽다보니나 자신 아이들을 키우면서 미처 하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아이들을 키우면서 하지 못했던아이들에게 해주지 못했던 것들이제라도 해주고 싶다.

 

아이에게 너는 나의 모든 것이야!‘ ’너는 나에게 큰 기쁨이야!‘ 등과 같은 말로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보세요. (44)

 

맞다그렇다아이들이 자라면서 저런 기분 얼마나 많이 느꼈는지 모르는데나는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표현해본 적이 없다이제라도 해주려 한다.

 

아이의 미성숙을 존중하라아이를 존중하라끝까지 존중하라그러나 또한 그대 자신도 존중하라천성을 보존하여 그 천성이 향하는 바로 그 방향으로 지식을 갖추도록 하라. (97)

존 듀이의 말이다.

 

왜라는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왜 그렇게 되었을까 궁금증을 배가시키면서 배움을 키워주세요.

인생이란 질문에 답하는 일이라는 점을 터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114)

 

인생에 대하여질문과 연관시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 책을 통하여 다시 한번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아이들에게도 이런 생각 심어주고 싶다.

 

또한 이 책은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다.

첫째는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실제적인 지침서다.

또한 부모에게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아주 좋은 거울이기도 하다.

 

현재의 부모 중 이 책에서 보여주는 지침대로 양육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그런 부모들에게 이 책은 새롭게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거울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을 양육시킨다 생각하고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자신을 추스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면서 지켜야 할 지침서이면서 또한 자기 자신을 새롭개 만들어가게 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창문에 비친 나가 아닌 거울에 비친 나를 찾도록 도와주세요. (122)

 

이 말은 비단 아이를 향한 것만이 아니라 부모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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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중의 정원
김다은 지음 / 무블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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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중의 정원

 

이 책은?

 

역사소설이다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거기에 상상력을 가미하여 역사를 통찰력있게 살펴보게 하는 팩션 소설이다.

 

시대 배경은 조선조 세조 시대.

등장인물은?

역사적 인물로 세조와 신숙주정인지안견 등이 등장한다.

또한 양정이란 인물도 등장한다.

그리고 실제 실존인물이면서 상상력이 발휘되는 존재가 소용 박씨와 귀성군이다.

 

참고로덕중의 정원이란 제목에서 '덕중의 정원'이란 소용 박씨가 궁궐에 들기 전에 거했던 수양대군의 정원이며그 때 당시 소용 박씨의 이름은 덕중이었다.

또 한명의 덕중이 등장하는데이는 직접 이 소설에서 확인하시라.

이 소설의 시작과 끝이 거기에서 비롯된다.

 

소재로 등장하는 것들 몇 가지 사건들이 있다.

거기에 저자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역사의 빈틈을 소설로 만들어간다.

 

소용 박씨와 귀성군의 연서 (17)

<월인석보> 1권의 마지막 페이지 부분의 총일백팔장 (150)

양산군 양정의 죽음 (168, 185, 198)

안견의 <몽유도원도> (일본으로, 287)

 

사실 몇 가지를 확인해 보았다.

 

첫째소용 박씨와 귀성군 사이에 편지가 오고 갔는가?

 

이 소설은 귀성군과 그의 아버지인 임영대군이 소용 박씨로부터 온 편지를 들고 궁궐로 세조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궁궐에 있는 임금의 후궁인 소용 박씨가 밖에 있는 귀성군에게 연서를 보냈다는 것이다그건 역사적 사실인가?

 

사실이다역사적으로 기록에 남아있다.

세조실록 37세조 11년 9월 5일 기유 2번째 기사

 

밝기 전에 내녀(內女덕중(德中)을 내치어 밖에서 교형(絞刑)에 처하였다덕중은 주상의 잠저(潛邸때에 후궁에 들어와서 자식을 낳았고 즉위한 뒤에 봉하여 소용(昭容)으로 삼았으나자식이 죽었다승지(承旨등이 합사(合辭)하여 나인(內人)과 이준(李浚)의 죄를 청하고의정부(議政府육조(六曹)에서도 또한 와서 아뢰기를,

"환시(宦寺)가 이미 처형되었으나서신을 서로 통한 것이 어찌 오늘에 시작하였겠습니까그 유래가 오랠 것입니다또 환자 두 사람은 또한 반드시 여러 번 서로 통하였을 것이니청컨대 나인과 준을 국문하여 죄를 정하소서."

하니임금이 말하기를,

"나인은 내가 이미 법에 처하였고귀성군의 일은 단연코 의심이 없는 것을 내가 이미 분명히 아니다시는 말하지 말라." 하였다.

 

둘째, <월인석보> 1권의 마지막 페이지 부분의 총일백팔장 (150)

 

<월인석보> 1권의 마지막 페이지 부분은 총일백팔장(總一百八張)이란 말로 끝을 맺고 있다

이 말이 이 소설의 키워드가 되어 사건을 만들어가고그 사건을 증빙하는 문서로 사용되고 있는데이는 사실인가?

 

자료를 검색해보니저자가 이 책에 올려놓은 것과 같은 내용이 보인다.

 

 

 

총일백팔장(總一百八張)

 

바로 이 부분에서 저자의 상상력이 빛을 발한다.

총일백팔장의 해석을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불교계에서 수양을 통하여 조선에 불교의 부흥을 기하기 위하여 밀약을 맺는다.

백팔장 모임은 새 왕을 세우고새 왕은 불교를 되살려 융성하게 한다는 약조를 맺게 되는데그런 밀약의 증표로 밀약서를 작성한 다음에 양측이 서명을 한다.

 

수양대군 측에서는 군호로 삼으려고 했던 총일(總一)을 수양의 서명으로 사용하고

불교계에서는 백팔장(百八張)을 서명으로 삼아 같이 서명한 결과 위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총일백팔장이란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월인석보에 등장하는 그 말 총일백팔장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이 소설에서 그걸 수양과 백팔장 간의 밀약을 증빙하는 서명으로 풀이해 놓은 저자의 상상력이 이 소설의 백미라 하겠다.

 

셋 째안견의 몽유도원도에 얽힌 사연그리고 그 그림은 어디에 있는가?

 

이 책에서 안견은 무릉도원을 꿈꾸었다는 안평대군의 설명을 듣고 <몽유도원도>를 그린다.

그 그림에 안평대군의 글과 22명의 대신들이 쓴 찬시가 붙어있다.

 

이 소설에서는 세조가 그 그림을 찾는다는 사실에 겁을 먹은 신숙주가혹시라도 그 그림에서 역모의 기미라도 발견될까 두려워하여 그 그림을 일본으로 보내 보관하도록 한다.

 

기록을 살펴보니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에는 그러한 찬시가 붙어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리고 현재 위치는?

 

그 그림은 현재 일본에 있다.

[현재 몽유도원도는 일본의 덴리 대학 부속 덴리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데어떤 경로로어떻게 반출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임진왜란 당시 제4진으로 조선에 출병한 시마즈 요시히로가 경기도 고양현에 있는 절 대자암(大慈庵)에서 이 그림을 약탈해 일본의 손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추정만 할 뿐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몽유도원도를 소장했던 일본소장가 중에서 도진구징(島津久徵)의 생애나 활동을 미루어 볼 때, 1893년 이전에 이미 일본에 있었다는 사실이 추정되고 있으며1955년경부터 덴리 대학이 소장하고 있다학계에선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이나 이 작품의 가치 등을 미루어 보았을 때 사실상 약탈당한 문화재라고 추정하고는 있지만 아직 명확한 증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위키백과)

 

역사적 사실 또한 그 그림이 일본에 있는 것은 확실한데 일본으로 가게 된 그 과정은 불명이다. 저자는 소설에서 신숙주가 그리했다고 상상력을 발휘해놓고 있다.

 

넷째양산군 양정의 죽음 (168, 185, 198)

 

계유정란을 시작으로 왕위에 오르게 된 세조에게 양정은 일등 공신이다그는 세조수양대군을 위해 맨먼저 손에 피를 묻힌 사람이다철퇴로 김종서를 날린 것이다그런 공신을 세조가 사형에 처한다이 사건을 계기로 공신들 사이에 세조를 다르게 보기 시작하는데과연 양정은 어떻게 죽임을 당하게 되었을까소설의 기록이 사실일까?

 

사실이다실록에 이런 기록이 보인다.

 

세조실록 39세조 12년 6월 8일 정미 1번째 기사

양정이 퇴위를 권유하다.

 

세조실록 39세조 12년 6월 12일 신해 1번째 기사

양정을 참수하다

 

다시이 책은?

 

역사소설은 배경이 되는 시대상을 얼마만큼 보여주는가에 작품성의 평가가 달라지는데이 소설은 단지 세조 당시의 시대상 뿐만 아니라훈민정음과 그것을 풀어놓은 언해에 얽힌 사연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연결시켜 놓았다는 점높이 평가할 수 있다.

 

더하여 유교 국가를 지향하는 조선에서 불교계가 어떻게 대처했는지도 살펴보게 되는 등역사에서 소홀하게 보아오던 부분까지 잘 다루고 있다.

 

역사와 픽션의 결합이 잘 어울어진 시대극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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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남다른 과학고전
조숙경 지음 / 타임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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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남다른 과학고전

 

책 제목처럼 이 책은 클래스가 다르다.

원래 저자가 잡은 제목은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12권의 과학책들이 고전이며또한 클래스가 다르다는 의미이지만

읽고 나니물론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그 책들도 클래스가 남다르지만이 책 자체가 남다르다는 점먼저 말해둔다그만큼 좋다는 말이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다.

하나는 20세기 과학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과학고전을 소개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저자가 40년간 과학고전 12권을 만나고 읽으면서 성장해 온 삶의 경로를 소개하는 것이다. (7-8)

 

그럼어떤 점이 좋다는 말인가?

 

첫째모든 책들에 저자의 인생사가 녹아들어 있다해서 그 책들은 저자에게 특별한 책이며 또한 독자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전달해주게 된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재 4장 과학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에서다.

 

오래된 패러다임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체하는 힘이 젊은 새대와 아웃사이더의 시각에 있다는 쿤의 주장은 매우 신선하면서도 정확한 것이라 판단되었고특히 나에게 던져주는 희망의 메시지로 보였다삶의 대부분을 경계인으로 살아가던 나에게 그는 나만이 해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용기를 준 것이다. (77)

 

책을 만나고저자를 만나고 그리고 그 저자와의 개별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저자의 인생에 힘이 되어 주고 용기를 준다. 이게 진정한 독서의 자세가 아닌가저자는 그렇게 두 가지를 나에게 알려주고 있다. 하나는 과학책의 유용성과 그리고 책을 대하는 인생 자세.

 

둘째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12권의 과학책은 과학 문외한인 나에게 과학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준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12권의 책이 모두 그런 책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12권의 책은 다음과 같다.

 

리처드 파인만의 파인만 씨농담도 정말 잘하시네요!

제이컵 브로노프스키의 인간 등정의 발자취

칼 포퍼의 과학적 발견의 논리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노우드 러셀 핸슨의 과학적 발견의 패턴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

찰스 스노의 두 문화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제러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로이 포터의 2500년 과학사를 움직인 인물들

 

셋째현재 과학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지금 어떤 것들이 논의가 되고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예를 든다면베르너 카를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 같은 경우다.

이 책은 전혀 들어보지 못한 책이어서 이 책에서 처음 접하고 그 내용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양자역학을 창안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양자역학의 선구자 하이젠베르크의 학문적 자서전이다저자가 소개한 글을 읽고 알아보니우리말로 번역이 되어 출판된 책이기도 하다.

베르너 카를 하이젠베르크 저/유영미 역/김재영 감수 서커스출판상회 2023년 06

 

이 책에서 이런 논의도 등장한다,

 

과학자의 발견이 대참사로 이어졌을 때 그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그의 결론은 과학 발전이 선한 방향으로 향하고 지식 확장이 인간의 복지를 위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지만과학적 결과가 어떻게 사용될지도 아직 모르는 과학자에게 과학 연구물 사용 결과에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110)

 

더하여 이런 전문가에 관한 정의도 알게 된다.

 

전문가란 그가 관계하는 분야에서 매우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을뿐만 아니라 그가 전문으로 하는 분야에서 사람들이 범할 수 있는 가장 큼직한 오류도 알고 있어서 그 오류를 피할 수 있는 사람이다. (111)

 

넷째문학 중에서 과학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을 자세하게 과학적인 눈으로 검토하고 있다.

 

예컨대, 10장 과학은 유토피아를 가져오는가라는 항목에서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과학적인 눈으로 검토하고 있다.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

 

게슈탈트 전환이란?

 

쿤의 패러다임 이론이 갖는 또 다른 특징은 과학발전이 점진적이고 누적되는 것이 아니라 불연속적이고 혁명적이라는 점이다. (75)

 

이를 설명하는 가운데 등장한 게슈탈트 전환이라는 개념 다시 확인해 보게 된다.

심리학에서 배웠던 게슈탈트가 여기에서는 어떻게 쓰이는가게슈탈트 전환이란?

 

[이미지나 형태가 그 자체로는 전혀 변하지 않고 있음에도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바뀌는 것을 게슈탈트 전환’(gestalt switch 또는 gestalt shift)이라고 한다널리 알려진 도형 이미지 가운데 보기에 따라 소녀의 얼굴이 노파의 얼굴로 변한다든지토끼처럼 보이던 이미지가 오리처럼 보인다든지 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더 친근한 예를 들자면하늘의 구름을 쳐다보고 있는데 구름이 갑자기 강아지나 나비의 형상으로 보일 때가 있다이게 게슈탈트 전환이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19642.html

 

셰익스피어는 교양의 척도?

 

과학과 인문학이 만날 수 있는가하는 항목에서 셰익스피어가 등장한다.

두 문화찰스 스노의 책이다.

그 책에 이런 대목이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기준에서 볼 때 많이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은 것이 대단한 지적 교양을 대변하는 것처럼셰익스피어를 접하지 않았던 과학자들을 무식하다며 비판하는 현상도 짚어낸다. (135)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만약 우리의 눈이 태양에 맞추어지지 않는다면 태양은 결코 보이지 않을 것이다. (94)

괴테의 말이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을 흔히들 하는데그 말은?

기회는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었다파스퇴르는 준비된 마음에만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167)

출처를 밝히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그 말의 출처가 파스퇴르라는 것알게 된다.

 

다시이 책은?

 

이 책은 우선 재미있다저자의 인생 경험이 녹아있어서 그런지 글이 재미있게 읽혀진다더하여서 과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면서 과학에 대하여 친근감을 느끼도록 하는 저자의 글솜씨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도록 해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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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 어둠과 절망을 이기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8
이욱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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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먼저 말해두자결론이다.

 

모처럼 루쉰의 글을 대한다.

해서 루쉰과 루쉰으로부터 배우게 되는 시대를 견디는 힘을 같이 알게 된다.

그러니까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책이다의미있고 거기에 가치가 있는 책이다.

특별히 이 시대에 살펴보면서 시대를 견딘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본다면?

 

이런 통찰이 마음에 든다.

 

<2 패배와 절망 속에서 희망 만들기>의 <01 정신승리법 슬기롭게 사용하기>

 

저자는 루쉰의 <Q정전>에서 얻은 통찰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72)

 

Q의 정신 승리법 :

첫째상대를 낮추고 자신을 높이는 방법. “아들 놈에게 맞은 셈 치지요즘 세상은 정말 개판이라니까.”

둘째상대방보다 더 낮추어서 자신을 버러지라고 생각한다.

셋째자신이 당한 불행이나 패배를 다른 약자에게 전가시킨다.

 

루쉰은 당시 중국인들의 모습을 아Q로 비유한다. (80)

당시 중국이 서구열강에게그리고 일본에게 패배를 당하고도 이런 생각즉 정신승리법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중국이 무기나 대포는 서양보다 못하지만 문명의 수준에서는 서구를 능가한다고 생각하고 서구는 여전히 오랑캐라고 여겼다는 것이다마치 아Q가 다른 사람들에게 얻어맞고 다니면서도 정신승리법을 사용해서 자기 자신을 합리화한 것처럼 말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우리들에게도 그런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아Q와 닮은 속성을 지니고 있고Q처럼 정신승리법을 사용하곤 한다우리가 아Q를 바보 같다고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공감하게 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실패하고 좌절했을 때는 더욱 그렇다Q는 동네에서 루저다집도 없고돈도 없고여기저기서 무시당하고늘 괴롭힘을 당하는 신세다Q가 정신승리법을 쓰지 않았다면 그가 힘든 현실에서 과연 버틸 수 있을지생각해 볼 문제다이렇게 보자면 실패와 좌절패배를 겪을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누구나 마음속에는 아Q가 있다. (83)

 

각 항목에 들어있는 작품들을 알아두자.

 

저자는 루쉰 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의 작가 작품을 통해서 얻은 통찰을 건네주고 있다.

여기에 각 항목에 저자가 인용하고 있는 작품을 적어둔다.

 

1 나다움이 만들어갈 미래

01 연애에서 찾는 나다움의 모습

루쉰 <애도(傷逝)> (28)

궈모뤄 <천구(天狗)> (33)

02 나다운 생각이 사회의 변화를 부른다

루쉰 <광인일기> (45)

03 같음이 아닌 다름에 희망이 있다

루쉰 <광인일기> (53)

2 패배와 절망 속에서 희망 만들기

01 정신승리법 슬기롭게 사용하기

루쉰 <Q정전> (72)

02 내가 가려는 길에 무덤이 있다고 해도

루쉰 <행인(過客) (88)

03 기억과 희망 만들기

-루쉰 <고향> (99)

04 삶의 비극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위화(余華) <인생 (活着)> (109)

05 우리를 살게 하는 힘믿음

루쉰 <애도(傷逝)> (115)

루쉰 <노라는 집을 나간 뒤 어떻게 되었는가> (119)

루쉰 <복을 비는 제사> (120)

3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꿈꿀까?

01 우리는 왜 시험 능력주의를 갈망하는가?

02 베이징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왜 실패했는가?

라오서(老舍) <낙타상스>(148)

루쉰 <기어가기와 얻어걸리기> (158)

03 지혜로운 사람은 달을 본다

장이머우 감독 <붉은 수수밭> (163)

장아이링 (張愛玲) <붉은 장미흰 장미> (167)

04 인은 넘치되 의는 넘치면 안 되는 까닭

루쉰 <Q정전> (72)

05 다수와 권력에 맞서는 시인의 몫문학의 자리

루쉰 <문예와 정치의 차이> (180)

4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어떻게 살까?

01 부모란 무엇인가?

위화(余華) <인생 (活着)> (190)

위화(余華) <허삼관 매혈기> (190)

02 새로운 세상을 맞는 기성세대의 역할

루쉰 <광인일기> (200)

03 새로운 세상을 여는 청년세대의 힘

루쉰 <지도자> (207)

루쉰 <노라는 집을 나간 뒤 어떻게 되었는가> (208)

 

각 작품을 통해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들

 

1 나다움이 만들어갈 미래

01 연애에서 찾는 나다움의 모습

루쉰 <애도(傷逝)> (28) 

근대에 유행한 연애소설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근대에 등장한 새로운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나는 누구인지나다움은 어디서 오는지에 과한 이야기인 셈이다. (30) 

이에 덧붙인 저자의 생각이 새롭다. 

우리가 청소년기에 처음 연애할 때 자신이 부쩍 성장한 것처럼 느끼듯이연애는 나라는 사람을 한 사람의 주체로 각성시키는 효과를 내곤 한다.

 

02 나다운 생각이 사회의 변화를 부른다

루쉰 <광인일기> (45) 

루쉰은 나다움의 조건으로 나만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했다자신만의 생각이 있어야 하고주체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행동할 때 나다움이 생긴다는 것이다. (40) 

광인은 어떻게 자신이 속한 사회의 부조리를 감지하게 된 걸까주인공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고 그것이 지닌 의미를 깊이 생각했다길을 가는 데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것을 인식하고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역사책을 뒤지기 시작했다그뿐만 아니라 역사책에 적혀 있는 생각과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의심했다의심하면서밤을 새워 생각했다소설 속 표현으로 말하자면 모든 일은 연구를 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연구하고 고민했다이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사는 세상의 참모습을 발견한 것이다자신이 속한 세상이 정의롭고 도덕적인 세계라고 말하는 위정자들에 맞서 이 세상이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사회임을 광인은 발견한다. (47-48)

 

02 내가 가려는 길에 무덤이 있다고 해도

루쉰 <행인(過客) (88)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부분이다.

소설 속 등장하는 행인은가려고 하는 길에 무덤이 있다는 노인의 말을 듣고도 길을 가려한다왜 그런 것일까?

저는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앞에서 저를 재촉하는 소리저를 부르는 소리가 나서 저는 쉴 수가 없습니다.”

실상 노인도 그전에 그런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앞길에 무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가지 않았는데행인은 무덤이 있다는 말을 듣고서도 계속 길을 가려한다. 그게 행인과 노인의 차이점이다.

그리고 행인은 노인에게 다시 묻는다. “어르신그 무덤을 지나면 어떻게 되지요?”

노인은 무덤 너머를 가보지 않았고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행인은 그 무덤이 있는 길로 가려한다무덤 너머에는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았으므로가보면 거기가 무덤이 아닐 수도 있고무덤 너머에는 더더욱 무덤이 아닐 수도 있다.

미래는 알 수 없다미래는 존재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다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

 

05 우리를 살게 하는 힘믿음

루쉰 <애도(傷逝)> (115)

 

인생은 달과 같다.

이 말은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이렇게 풀어낸다.

인생은 달과 같아서달은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하나가 되어늘 같이 있으면서 달이라는 둥근 전체를 이룬다. (119)

 

인생에는 밝은 부분도어두운 부분도 늘 함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 <애도>를 풀어내면서는삶이 진실만으로 영위되는 것이 아니라 허위와 거짓도 필요하다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118)

 

뜻밖에 얻은 수확

 

음악에 대하여 :

공자와 장자는 사람들간의 관계를 조절하고 사람들 사이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음악의 힘이라 한다락이도화 (樂以道和)

같은 음끼리만 모이면 음악이 되지 못한다다른 음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어 비로소 음악이 되는 것이다. (62)

 

그리스 신화에서 지혜의 신인 아테나는 동시에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지혜를 통해 올바르다고 판단한 것은 전쟁을 통해서라도 관철해야 하고그렇게 수행된 전쟁은 정의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72)

 

다시이 책은?

 

그저 루쉰의 글을 읽었을 때물론 당시 시대를 향한 지식인의 통절한 외침이라는 것을 알았지만이 책을 통해 더욱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루쉰의 글을 분석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루쉰의 글은 당시 시대에만 한정하지 않고또한 당시 청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의 우리에게도 울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대를 견디는 힘이란 시대를 먼저 올바로 인식하고그 인식위에 시대를 이겨내는 힘을 기르자는 것이니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저자는 루쉰을 잘 활용하여 이 시대를 이겨내거 견뎌내자고 우리에게 당부한다루쉰의 활용도 10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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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기술 - 단번에 이해시키는
이토 다스쿠 지음, 윤경희 옮김 / 토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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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기술

 

실무 현장에서도또한 심지어 이런 리뷰를 쓰는 일에도이런 책이 필요했다.

요령부득인 말글을 쓰면서도 한심했던 개인적 기억들이 이 책을 만나 반가워 환호성을 지르는 게 느껴진다. 

 

이 책의 가르침대로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정말 좋은 책이다좋은 책이기 앞서 꼭 필요했던 책이다. 그러니 여기 나오는 저자의 말씀모두 하나 하나 새겨두기로 하자.

그러면말과 글이 달라지고 그 말과 글을 하는 자신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의 가르침대로예를 들어보자.

 

업무 현장에서 나름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나의 설명을 듣고 있던 상사의 표정이 그리 썩 좋아보이지 않다언뜻 보아도 개운하지 않은 표정이다납득이 되지 않는지 고개만 갸우뚱하는 게 눈에 보인다그럴 때 설명하고 있는 나는?

 

얼른 내려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인데과연 내가 무엇을 어떻게 잘 못 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때 '이봐설명은 그렇게 해서는 대체 누가 알아듣겠는가' 하면서 나를 바로잡아 가르쳐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가르침대로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대체 어떤 점이 설명을 제대로 하는 방법인지 저자는 40가지를 제시한다,

40 가지라고?

그렇게 많은 것을 어떻게 다 일일이 여기에? 나열이라도 할 수 있을까?

 

걱정마시라. 마흔 가지나 되는 그 기법을 여기 다 열거하는 것은 저자의 가르침이 결코 아니다그 중 몇 개만 말해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을 것이니여기서는 그저 3가지만 말해두자.

 

설명을 잘 하는 사람의 설명에는 잘하는 패턴이 있다.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아무 것도 아닌 내용인 줄 뻔히 아는데 설명이 기막히게 좋아서 그 뻔한 내용이 뻔하지 않게 들리는 것이다그런 사람이 갖고 있는 설명의 패턴이런 것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

에를 들면.......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

 

쉬워도 너무 쉽다그저 설명할 때 그런 말을 앞장세워 설명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책의 가르침대로이것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따라하게 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그렇게 설명을 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첫째머릿속도 정리되고사고력도 향상이 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이라고 말하니까결론부터 생각하는 버릇이 생긴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라고 말하려면언제나 그 이유그 근거를 챙기는 습관이 생긴다.

원래라고 말하려다보니사물의 본질을 파고드는 습관이 생긴다.

 

둘째말로만 설명을 잘하게 되는 것일까아니다위에서 이미 밝힌 바처럼 그렇게 말하기 위해서 생각이 먼저 앞장서야하니자연스럽게 글도 말처럼생각한 대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셋째, 그런 설명 방법을 알게 되니, 설명을 준비하면서도 즐겁다 .  아, ,이런 방법이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준비하면서 즐거워보기는 처음이다. 그래서 더 즐겁다. 

 

다시이 책은?

 

글을 마무리하자이 책이 좋다는 것을 굳이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지만그래도 이것은 강조한다는 차원에서 말해두기로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말하기 고민 순식간에 해결해주는 설명 패턴 40>을 읽는 내내내가 설명하는 자리에서 진땀 흘린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그때 이런 것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후회도 함께 말이다.

 

그러나이제는 그런 생각보다는 이런 40가지 패턴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색다른 생각이 장착이 된다자신감과 각오도 함께 들어있는 기분 좋은 생각이 찾아온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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