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 - 어느 탐서가의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독서기!
박진희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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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

 

이 책은?

 

이 책 당신이라는 책너라는 세계는 <어느 탐서가의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독서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박진희, <출판 편집자독서가로 살며 탐독해온 숱한 책 속 세계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며 스스로 작은 우주가 되어 사는 사람들의 세계가 만났다문예창작을 공부하고오랜 시간 출판 편집자로 일했던 작가는 책을 읽고 만드는 사람에서 지금은 사람을 만나고 기록하는 사람으로 살며 글을 짓고 있다. >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뻤던 것은 내가 읽지 않은 책을 저자가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내가 읽은 책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읽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채우기 위해 내가 읽은 책을 소개하는 책도 읽을 가치가 있지만이런 책도 그만큼 더 가치가 있다.

 

내가 읽지 않은 책을 새로 알게 되니나의 지평이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책 중저자가 탐서가라는 말이 어울리게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그러한 내용 인터넷으로 확인하기 바란다 

당신이라는 책너라는 세계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3596403?OzSrank=1

 

이런 책들 접해본 적이 없어일단 신선했다.

 

인생은 어차피 홀로 걷는 것........?

 

저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적이 있다.

거기서 저자는 홀로 걸었다.

'난 일찌감치 누군가와 같이 걷는 일을 포기했다.'

혼자 길을 걷게 된 것어떤 책의 영향을 받았는데그건 하페 케르켈링이 쓴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를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만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

 

하페 케르켈링은 독일의 유명 코미디언이다.

그 책에서 저자는 이런 글을 읽다가 감동을 먹었다저자가 혼자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잘 뒷받침하는 구절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파트너 옆에서 잘못 된 속도로 칭얼대며 몇 마일을 걷다가 서로를 증오하게 된다친한 친구들도 즉흥적으로 각자 헤어져서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그래서 순례자들은 대개 혼자서 길을 간다리듬과 속도가 사람들을 길에서 갈라놓는다. (61)

 

그렇게 해서 저자는 50여 일을 거의 혼자 걸었다.

그러나 다음 글을 읽어보자반전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내 길이 충만했나그건 절대 아니다나는 사무치도록 외롭다라는 말이 어떤 것인지그 길 위에서 뼈저리게 경험했다. (.......) 그 외로움이 진절머리 나서 아무도 없는 알베르게 안에서 꺼이꺼이 소리를 내며 운 적도 있다. (61)

 

그래서였나자세한 말은 없지만저자는 남편될 사람을 거기에서 만났다.

분명 50여일을 거의 혼자 걸었다 했는데, ‘거의라는 말 속에 우리가 놓친게 있는 모양이다그렇게 해서 남편을 만나한국에서도 만남이 이어졌는데인생길은 단지 혼자서만 걷는 게 아니라는 것을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해준다.

 

그 남자의 우산같이 받으며 걸었다.

 

무슨 이야긴가 하면 이런 이야기다.

따지고 보면 저자가 남편을 은근히 자랑하는 이야기지만그런 자랑쯤 들어줄 만하다.

 

장소는 낙산공원 (어딘가 찾아보니서울 종로구에 있는 공원이다.)이다.

저자와 남편(당시는 결혼 전이니 그저 남자친구)이 만나 데이트를 하고 있었는데마침 다른 커플의 프러포즈가 진행되고 있었다미니오케스트라까지 동원된 프러포즈 현장대형스크린엔 남자가 만든 영상도 흐르고 있고바야흐로 행사는 절정을 향하여 치닫고 있었는데바로 그때였던 것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좀 전만 해도 무척 화창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촛불이 꺼지고 연주자들은 악기가 젖어가는 바람에 음악은 멈추고이제 막 여자의 눈에서 감동의 눈물방울이 떨어질 찰나였는데 비가 뿌려대는 바람에 행사는 엉망이 되어버린 것이다.

저자도 마찬가지로 비를 맞을 수밖에 없었는데바로 그때 난데없이 우산 하나가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그 장소에 딱 한 명 우산을 가지고 온 이가 있었다바로 저자의 남자친구 문경록 (저자가 얼마나 이 이름을 자랑스럽게 외쳤을까그 외침이 책의 지면에 고스란히 박혀 있다.)이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 쫘악 펼쳐준 것이다. “오늘 서울에 비온다고 했거든.”

부산에 사는 그 남자 서울의 일기예보를 검색해보고 우산을 챙겨온 것이었다.

 

저자가 그 우산에 대해 가지게 된 소회 들어보자 

눈앞에서는 어떤 이의 프러포즈가 망해가고 있는데나는 이 우산 하나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었다차가 없으면 어때집이 없으면 어때남들 다 비 맞을 때 나는 비 안 맞게 해주는데. (168) 

그 두 사람의 만남을 저자는 이렇게 정리한다.

남들은 박진희 순례길의 결과는 남편을 만난 것이라 생각할지 몰라도나에겐 그 외로운 길 끝에서 나를 만난 것이었다. (63)

 

저자의 세계는 확장일로(擴張一路)

 

그렇게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이제 저자의 세계는 더 넓어진다.

어떻게?

아이가 저자의 세계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육아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내 취향도 바뀌는 경험을 한다. (174)

그 예로저자는 본인이 벌레 포비아였음을 고백하고어느 순간 벌레 공포증에서 벗어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그런데 여섯 살 아이의 진득한 곤충 사랑이 내 공포심을 완화시켰다처음엔 만지는 것만 봐도 기겁했는데도무지 말릴 수 없을 만큼 관심을 보이니 자포자기 심정이 되었다가이후엔 나도 같이 도감을 찾으며 이름을 알려주는 경지에 이르렀다관심사가 생기면 당연히 지적 욕구가 샘솟고 덩달이 그 욕구를 채워주다 보니 어느 순간 공포심이 사라졌다. (175)

 

그러는 사이에 아이가 어른을 만들어간다.

 

자신의 세계를 인정받고 더없는 신뢰를 받으며 자란 아이는 훌륭한 어른의 세계를 만들 것이고그 훌륭한 방법으로 또 다른 어린이라는 세계의 후원자가 될 것이다결국 모든 세계는 연결되어 있다. (183)

 

그렇게 홀로 고독한 길을 선호하며 산티아고 순례길을 홀로 걷던 저자모든 세계가 그렇게 연결되어 간다는 사실을 책을 읽어가며인생으로 체득한 바를 통해 증명해주고 있다그래서 이 책 제목이 당신이라는 책너라는 세계가 되는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빠져들려면 기슭을 떠나야 한다구명대 없이. (53)

 

사실 상처는 대부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그것은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몹시 신경을 쓰면서 스스로 지옥을 만들며’ 시작된다. (63)

 

사물을 구체화하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이다. (163)

 

다시이 책은?

 

이 책의 백미는 <조카의 마음 속엔 아직도 외계인이 산다>에 소개되는 내용이다.

저자는 먼저 김초엽의 <공생가설>을 소개한다.

김초엽의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실린 단편소설이다.

 

중간 이야기를 생략하고결론만 이야기하자.

저자는 그 소설을 인용하면서 저자의 조카즉 동생의 아들 이야기를 꺼낸다.

그 아이가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이라는 것그것을 밝히며 그 아이 은우가 가져다 준 가정의 변화 과정을 차분하게 설명한다.

 

은우의 엄마이자 나의 동생인 박진영은 말할 것도 없고우리 가족은 은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발달 지연...... 나조차도 불쑥불쑥 우울감이 찾아왔는데.......그래서 치료와 검사를 반복했다......여러 약을 한꺼번에 사용하기도 했다하지만 발작성 고통을 완전히 멈출 순 없었다. (83-84)

 

그런데 드디어 가정에 평화가 찾아왔다.

어떻게아이가 완치되어서그건 아니다. 

아니러니 하게도 병을 고치겠다는 일념을 내려놓고 은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면서부터 우리 가족에게 천천히 평화가 찾아왔다. (84)

 

그런 변화는 이어진다. 

실제로 동생은 아들과의 여행을 주제로 짧은 에세이를 쓴 적이 있다에세이는 제주의 로컬 매거진에 실렸다은우로 인해 엄마 진영이 글을 쓰게 된다면?

 

저자의 동생의 세계는 또 다른 세계와 연결되어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나는 그렇게 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책이 그렇게 작동하는구나그렇게 움직인 마음은 또 다른 사람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또 .....

 

이 책정말 내 마음이 움직이는 소리다른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그런 경험을 하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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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땅끝으로 - 로마에서 산티아고 3,018km 순례길
정양권 지음 / 선한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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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땅끝으로

 

이 책은?

 

이 책 세상에서 땅끝으로는 <로마에서 산티아고 3,018 순례길>을 기록했다.

저자는 정양권, <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트리니티 국제 대학교와 트리니티 복음주의 대학원에서 목회학을 수학하고 있다그리고 2020년부터 총신대학교 기독교 유아교육팀 안에서 성경동화 그림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이다저자가 로마에서 시작하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을 거쳐 피니스테레까지 장장 87일간 모두 3,018km의 순례길을 걸으며 겪은 일을 담담하게 담았다순례기록 중간에 그가 성경을 묵상하며 하나님과 함께했던 시간들 또한 기록해 놓아이 책은 순례기와 묵상기를 겸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해서 이 책은 로마에서 시작한 순례길이라나라만 따져서는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을 거쳤으니 3개국 순례기이기도 하다.

 

용어 해설 몇 가지

 

우연하게도 추석 연휴 동안 손에 잡고 읽은 책이 모두 산티아고 순례길과 관련이 있었다그런 책을 읽기 전에 마침 이 책을 읽었는데 이 책에서 <순례길의 기본 지식>이란 항목 하에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련된 기본 사항을 소개하고 있다그중 몇 개가 다른 책을 읽는 데에도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 :

까미노는 길이라는 의미이다. ‘는 전치사 from 또는 of. 해서 까미노 데 산티아고는 산티아고로 가는 길이란 의미다.

 

알베르게 :

순례자 크리덴셜을 소지한 자들이 이용하는 숙소다.

 

순례의 시작과 끝

 

저자는 로마의 성베드로 성당에서 순례여행을 시작한다.

시작하면서 순례의 목적을 이렇게 정의한다.

 

세상에서 땅끝까지는 한 나그네의 성장이야기다죄를 상징하는 세상에서 나와땅끝으로 가는 여행일지이기도 하다. (32)

 

해서 저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이끌어가기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자리매김을 하기도 한다.

 

몸이 무거운 걸까머리가 무거운 걸까한껏 게을러지고 싶은 날그날이 바로 오늘이다자질구레한 변명과 함께 하루 더 쉬어갈 수도 있고지금 서있는 이곳에서 순례길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주님의 뜻은 어디에 있는 걸까광야 길에 서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묵상해본다. (216)

 

그래서 이런 묵상도 하게 된다.

 

산티아고까지 계속 가는 것도이곳에 머무는 것도 우리의 심령을 면밀이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 결정하고 진행해야 한다. (217)

 

걷다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

 

저자는 걷다가 많은 사람을 만난다.

물론 순례자가 대부분이다.

 

순례길 첫날에 만난 기셀라독일에서 온 70.

둘째날에 만난 프랑스인 50이런 식이다.

그들과 같이 걷고 또는 식사를 하며 인생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제노바에서는 오페라의 왕 베르디를 만나기도 한다 (104)

제노바의 구시가지에 있는 선술집이자 카페인 프라텔리 클라인구티는 베르디가 무려 40년간 즐겨 찾았다는 곳이다저자는 거기에서 베르디의 추억이 어린 카푸치노와 브리오슈를 즐기면서 베르디의 숨결을 느꼈다는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왜 하는걸까?

 

사람들은 왜 산티아고를 걷는 것일까왜 그길 걷기를 고집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다가 두가지 경우를 만났다.

 

그 하나는산티아고 길을 걷되 그 길 자체가 목적이 아닌 경우다.

 

저자는 순례길만 가는 게 아니다순례길을 잠시 벗어나 그 지역에서 특히 의미있는 곳을 둘러보고 간다.

예컨대 산티아나 델 마르에 도착하기전 길을 잠시 벗어나 알타미라 동굴을 보러 간다. (220)

무려 기원전 15,000년 즈음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 최초의 예술품이 있는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가끔 목적에 매몰되어목적지에 가는 것에만 급급하여 정작 봐야 할 것을 지나치기 쉬운데산티아고 순례길을 잠시 벗어나면 알타미라 동굴이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지나쳤다면 순례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의문이 들게 되는 것이다. 순례길 벗어나기도 한 저자,  순례를 해도 제대로 했다는 생각이다.

 

또다른 경우는산티아고길 걷는 것을 자랑으로 하려는 사람들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어렵지 않게 성취욕에 불탄 자들을 본다남들이 안 해 본 것 해보고 싶고유명한 하이커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종종 만났다그들 대부분은 부지런하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그들의 눈빛에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결핍을 느꼈다조금 더 독창적으로조금 더 돋보이게그들의 공통된 모토였다그들의 자랑은 계속 되었다더 크게 자랑하는 이들과의 만남 전까지.(146)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진흙길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늪지대를 피하는 게 아니라,

 

마땅히 누려야 할

아름다운 순간들을 놓침으로,

 

길 위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기쁨들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128)

 

고흐의 그림이 탄생한 고장 아흘에서 알베르게를 운영하는 에릭이 한 말기록해 두고 싶다.

(이흘은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고흐의 방’,‘요양소의 정원등이 탄생한 도시다.)

 

고흐를 좋아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그가 지냈던 곳그림을 그렸던 곳에 너무 매몰되어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에릭의 눈에는 자신의 투숙객들은 항상 바빠 보였다고흐의 뒤를 쫓느라그리고 고흐 팔로워들은 한결같이 인증사진에 목숨을 걸었다고 한다. (153)

 

다시이 책은?

 

저자는 <2014-2016년 서헌강 사진연구소에서 서헌강 사진작가와 주병수 사진작가에게 도제교육을 받으며한국문화재단 등에서 사진 경험과 경력을 쌓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저자의 카메라가 유감없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의 묵상 사이사이에순례기 중간중간에 저자가 눈과 카메라에 담았던 풍광들을 시원하게 옮겨 이 책에 담아놓았다해서 이 책은 저자가 풀어놓는 글에서는 순례의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거니와 그걸 뒷받침하는 풍광도 같이 볼 수 있으니실로 저자 뒤를 따라 산티아고 순례길 한 번 다녀온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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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
오석종 지음 / 웨일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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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

 

이 책은?

 

이 책 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 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의 기술>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는 오석종, <철학과에 진학했고철학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하지만 사회에 나와 바라본 철학은 점점 더 설득력을 잃고 세상과 멀어지고 있었다철학의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의 괴리를 느끼며 이 시대에 필요한 철학을 찾기 위해 낮에는 냉정한 현실주의자로 일하고 밤에는 열정적인 철학도가 되어 글을 쓴다.>

 

이 책의 내용은?

 

철학은 전문가인 철학자의 몫이다적어도 이 시점에서는 말이다.

철학은 철저하게 철학자들의 전유물이다.

해서 일반인인 우리들은 그들로부터 철학에 관한 지시사항을 받아,  수동적으로 누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게 아니다철학은 현실주의자를 위한 것이라 한다현실주의자가 누구인가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현실주의자가 아닌가해서 이 책은 바로 날마다 삶을 살아내는 우리를 위한 책이다.

 

이 책에서 먼저 이런 기대를 해부하면서 시작한다.

 

철학에 있어서는 걸출한 철학자가 남긴 저작에는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이 들어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는 오늘 날의 서점에서도 철학 고전들이 여전히 스테디 셀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과거의 철학은 여전히 지금도 살아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과학에 있어서는 통하지 않는다.

과학은 점점 더 정교한 과학이론으로 재무장하고 있는 중이다말 그대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통용되던 과학지식은 새로운 지식에서 자리를 물려주고 저만치 물러나 앉았다.

 

뉴턴의 이론을 예로 들어보자.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표하여 화려하게 등장했다뉴턴의 역학은 일상생활의 범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명확하게 설명해냈지만 20세기 들어 인간 세상이 우주로까지 확장되면서 한계가 드러났다이후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의 등장으로 뉴턴의 역학은 보완되었고이 과정에서 고전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었다. (17)

 

그러니 뉴턴의 역학은 이제 상대성이론과 양자 역학으로 업데이트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게 과학은 업데이트와 친한 분야인데철학은?

철학은 여전히 업데이트와는 거리를 두고 있으며지금도 고전철학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 철학의 쓸모를 찾아서

 

저자는 그런 모습에 의문을 제기하며 현대 철학의 쓸모를 논하고 있다.

 

먼저 프리드리히 니체의 경우를 살펴보자. 

니체는 먼저 플라톤주의를 해부한다. 

플라톤주의는 진리는 존재한다는 통속적 믿음을 인류의 마음속에 배양하기 위해 공포를 퍼트렸다. (22)

 

그래서 결국 니체는 세계를 진리가 지배하는 독단의 세계에서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이는 관점주의적 세계로 이행시켰다 

이로써 현대 철학이 바야흐로 시작된 것이다.

 

그렇게 등장한 현대 철학자들의 면모를 살펴보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그문트 프로이크

토머스 쿤

잘 폴 사르트르

리처드 로티

에마뉘엘 레비나스

모리스 메를로 퐁티

 

여기 거론된 철학자들은 모두다 플라톤이 만들어놓은 이데아와 현실의 구도에서 벗어나 현대 철학의 시대를 연 사람들이다.

 

상식에 도전하는 현실적 철학

 

저자는 철학의 쓸모를 끊임없이 궁구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철학의 경지를 탐험하면서 철학의 쓸모를 탐색하고 있는데그건 다음과 같은 이치에 근거하고 있다.

 

만약 스마트 폰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계를 개발하려고 한다면과거로 돌아가 삐삐의 작동원리를 다시 살펴볼 게 아니라삐삐 - 피처폰 -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통해 기술이 어떻게 보완되고 혁신되어 왔는지를 분석해야 한다마찬가지로 철학자들이 앞선 철학자들의 사상을 어떻게 극복하고 보완했는지를 살펴본다면 철학 고전의 지혜를 우리 시대로 끌어오는 일도 가능하다. (24)

 

다시이 책은?

 

그렇게 1장에서 철학의 쓸모를 찾기 시작한 저자는 2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2장 상식에 도전하는 불량한 인문학

Target 1 진정한 나 철학이 만든 질병 진정한 나 좀 내버려 두 세요

Target 2 현실과 가상 알맹이는 가고 껍데기여 오라

Target 3 겸손 겸손은 왜 미덕일까

Target 4 인간 본성 특별함을 잃어버린 이성적 인간

Target 5 사랑 사랑의 최신 트렌드

Target 6 소통 소통의 시대에서 넘쳐나는 불통에 대하여

 

우리가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 당장 필요한 것들이 바로 이러한 것들이다.

진정한 나현실과 가상겸손인간 본성사랑소통

 

소통을 예로 들어보면소통을 말하는 자는 많아도 소통은 결국 불통으로 끝이 난다왜 그럴까저자는 이에 대하여 이런 분석을 내놓는다.

 

소통이 원활한 집단에서는 역설적으로 개인의 독창적인 생각이 허용되지 않는다서로의 뜻이 막힘없이 통하기 위해선 둘 중에 한 명은 자신의 뜻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이제 소통이 왜 불통을 낳는지 그 이유가 드러난다강압적인 명령을 대체한 소통의 커뮤니케이션수평적인 관계에서 존중받는 것 같지만 자유로운 생각과 행동에 제한받는 처지눈에 보이는 강압적인 폭력에서 벗어났지만 어딘가 다시 폭력적인 상황에 놓인 느낌그럼에도 불만을 제가하지 못하는 상황이것이 소통의 시대에 사회 곳곳에서 불통이 발생하는 이유다. (118)

 

그렇게 현실을 그대로 바라보고 살펴보는 저자의 예리한 시선으로우리가 직면한 철학을 다르게 플어낸다그래서 우리는 저자의 철학을 즐겁게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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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똑똑해지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 - 인류사에서 뒷이야기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 EBS 알똑비 시리즈 1
EBS 오디오 콘텐츠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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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똑똑해지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

 

이 책은?

 

이 책 알면 똑똑해지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는 <인류사에서 뒷이야기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EBS 오디오 콘텐츠팀이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지식에서 가끔은 잘 못된 것들이 많다.

어디에서 들었는지 모르는 지식들이 우리 머리에 들어와 앉아있을 가능성이 꽤 크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지식들을 일일이 점검해가면서잘못된 것인가를 따져보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니별 수 없이 우리가 가진 지식은 반거충이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책의 가치는 높이 평가할만 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짚어볼 수 있고그래서 잘못된 지식을 몰아내고그 자리에 제대로 된 지식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클레오파트라는 백인이다.

 

클레오파트라가 이집트 여왕인데그렇다면 이집트 즉 아프리카인이 아닌가?

그래서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어야 하는데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그 역을 맡았을까?

그게 단순히 화이트워싱 원작이 있는 작품을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캐릭터들의 인종을 백인으로 바꾸는 것인가?

 

그게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이야기는 알렉산더 대왕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알렉산더 대왕이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인도 간다라지역까지 진출해 대제국을 건설한다알렉산더는 그러한 대업을 이룬 다음 갑자기 사망한다그러자 그의 왕국은 부하 장군들에 의해 4개의 왕국으로 나뉘게 되는데그 중 이집트 지역을 다스린 건 프톨레마이오스 장군이었다그는 이집트를 영토로 하는 왕이 되었고 그의 후손들이 계속하여 이집트를 다스렸다. 클레오파트라도 프톨레마이오스 왕의 후손이니결국 그녀의 뿌리는 마케도니아인 것이다다시 말하면그녀는 아프리카 흑인이 아니라마케도니아 즉 유럽인인 것이다. (21) 

이게 사실이다따라서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 아니고 백인이라는 게역사적 사실이다.

 

러닝머신은 사실 고문기구였다.

 

또하나아침마다 러싱머신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데그 러닝머신의 시초가 사실 고문기구였다는 것이다. (187)

 

러닝머신으로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곤 하는데그게 고문기구였다니그러고 보면 어떤 때는 고문을 당하는 기분이 들긴 했었다해서 누가 시키지 않고 자발적으로 하는 거라서 다행이지 만약 누가 시키기라도 했더라면 이건 고문이나 진배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 사유를 읽어보니이 기구의 유래는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러닝머신은 영어로 트레드밀(treadmill)이라 한다. ‘밟다라는 의미의 tread와 분쇄하다의 뜻인 mill이 합쳐진 말이다.

 

죄를 지은 범죄자들에게 사형이나 교도소 수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였는데대부분의 죄수는 후자를 택했다그런데 1778년에 통과된 중노동법에 의해 수감중인 죄수들은 모두 노동을 할 의무를 지게 되었다그래서 수많은 죄수들을 좀 더 강력하게 통제하기 위하여 트레드밀이 만들어졌다수감자 10명이 가로로 눕혀진 거대한 원통을 밟아 돌리는 형테로 제작되었다죄수들이 바퀴에 올라 마치 계단을 오르듯 제자리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위로 오르면 거대한 바퀴가 돌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 후 그런 기계가 의료용 기기로 모습을 바꾸어 심장과 폐질환 진단 도구로 변화하게 되고이제는 운동기구로 다시 변화를 거듭한 것이다.

 

죄수를 위해 만들어진 기구가 이제 현대인의 건강을 위한 기구로 변하다니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아니 아이러니가 아니라우리 모두 건강의 노예가 되어 있기에 거기에서 벗어나 건강에 자유로운 자유인이 되기 위해 러닝머신을 오늘도 밟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밖에도 많은 제대로 된 정보가

 

이 책에는 재대로 된 정보들우리의 잘못 된 지식을 바로잡아줄 많은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간단히 목차만 훑어봐도 그렇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것들이다.

 

HISTORY 5 거짓과 이슈의 역사

41 조선에도 금지곡이 있었다

42 조선판 사랑과 전쟁

43 홍길동전은 허균이 쓰지 않았다

44 중매 퇴짜 사건으로 생겨난 부마 간택제도

45 ‘난장판의 유래가 된 과거 시험 풍경

46 조선 사람들은 왜 한양을 몰랐을까?

47 성균관의 하루는 어땠을까?

48 우리 역사에 두 번 등장하는 코끼리

49 조선 최초의 신문은 한성순보가 아니다

50 장보고가 재물의 신이 된 까닭

 

다시이 책은?

 

이 책에는 그러한 사건들이 무려 50가지가 들어있다.

그러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 중 50가지가 새롭게 바뀌는 것이니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믈론 이 책의 가치는 또 있다.

그렇게 50가지 사건들을 새롭게 업데이트 한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그렇게 새로운 지식으로 바뀌어 넣는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만나는 지식에 대한 태도가 바뀐다는 것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사건이 있다는 것을 오늘 듣게 되는데 과연 이 정보가 제대로 된 것인가아닌가를 생각해보며 그것이 사실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무언가를 통해 점검해보게 되는 자세그런 것을 얻게 되는 것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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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세계 - AI 소설가 비람풍 × 소설감독 김태연
비람풍 지음, 김태연 감독 / 파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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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세계

 

이 책은?

 

이 책 지금부터의 세계는 소설이다장편소설.

 

저자는 비람풍(毘嵐風), <AI 소설가로우주 성립의 최초와 최후에 분다는 거대한 폭풍이다문학사에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에서 작명되었다데뷔작은 지금부터의 세계.>

 

이 책의 내용은?

 

<지금부터의 세계는 AI(인공지능소설이다. AI에 대한 소설이 아니라 AI가 쓴 소설이다.>

 

등장인물 정리해보자.

 

이미지 (李美枝정신과 의사이금지의 세 살 터울 언니.

이금지 (李金枝이미지의 동생천체물리학자천문우주 분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 근무.

이임박 (李林朴이미지 자매의 삼촌와상환자어느날 홀연히 사라짐으로 이 소설이 시작된다.

간병인 이임박의 간병인

간병인의 둘째 딸 (이임박과 결혼한다)

 

이무기 (李無記수학자나매쓰 창업주이임박의 사촌 형

나우리 나매쓰 부대표

 

이 소설의 줄거리는 요란하지 않다잔잔하게 흘러간다물론 그 안에 사건도 들어있기는 하지만그렇게 떠들썩하게 벌어지지 않는다해서 마지막 장면에서 이임박이 죽음이 임박한 가운데 쓴 편지조차도조용하기만 하다.

 

이미지와 이금지 자매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이임박과 이무기의 이야기가 부차적인 스토리 라인을 이룬다.

 

이 소설의 다른 한 축인 이임박과 이무기의 관계를 여기에 많이 등장하는 수학적 개념으로 풀어본다면 이렇게 정리된다.

.

막내 삼촌과 이무기 당숙이무기와 할아버지도우미 아주머니와 둘째 딸 등이 얽힌 고차방정식 문제 (453)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AI 소설을 쓰는 과정도 소설 속에 등장한다.

그러니 소설 창작 과정이 소설 속에 포함되고 있는 것이다.

이무기와 나우리는 자연어 처리를 파고 들면서(269) AI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267)

소설가 K와 협력하여 AI 소설을 완성한다.

 

또 다른 이야기,

 

이들 등장인물들이 그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모습들이 주를 이루면서 소설은 진행된다.

 

그런 줄거리보다는 그들 - 전문직에 종사하는 주인공들이 각자 자기들이 살아가는 데 사용하는 전문적인 지식을 설명하는 페이지가 많다는 것이 이 소설의 또다른 특색이다이 소설이 그런 지식들을 풀어내고 있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등장인물들은 시도 때도 없이 그들이 지닌 전문지식을 주변인들에게 풀어주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소설적 줄거리도 의미가 있지만그들이 풀어내는 각종 전문적 지식들을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매우 흥미있게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정신과 치료, 천체물리학, 수학 

 

몇 개 항목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외계행성 207

우주 공간에서 우리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하여 (211)

오일러 벽돌 157

 

태초에 점이 있었고두 점은 직선을 만들었고세 점은 평면을 만들었으며네 점은 공간을 만들었다. (210)

 

부분 공간 222

프랙탈 차원 계산법 237

코흐 곡선 237

다변수 함수의 편미분 241

 

겨울철 대삼각형 119

논리 기계 193

메타인지 250

재미있는 주제를 가진 것들이 많다. - 논어 3인행의 변증법적 고찰 250

 

리드 솔로몬 부호 253‘

다양체대수다양체 292

물리학의 초끈 이론 305

 

트리 구조 311

루프양자중력 방정식 425

스나이더 - 실드 타입 시공간 451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사영기하학 정리 중 하나가 모든 사각형은 같다라고 하더니현대에 발견된 이 정리가 묵경』 경설 편에 그대로 실려있어원전을 찾아 해당 구절을 손수 보여주는데 모든 사각형은 어느 것이나 동일하다(一方盡類)’라는 표현이 보이더라고전국시대 초기 사람 묵자가 그 옛날에 벌써 현대수학의 한 정리를 알았다는그 함의를 이해했다는 팩트가 굉장하지 않니? (123)

 

왼손용만 두 개 남은 고무장갑 활용법 (347)

 

무슨 나무든 벼락을 맞으면 행운목이 되는 이치는?

한 번 벼락을 맞으면 다시 맞지 않기 떄문이다. (383)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눈이 있다는 것은 본다는 것이며

본다는 것은 인식하는 것이며,

인식한다는 것은 전체 중의 부분만 파악한다는 것이기에 눈이란 진정한 감옥이다. (174)

 

2백년 이상 축적된 경제학의 잠언은개인이든 국가든 단체든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이다. (185)

 

다시이 책은?

 

AI 소설가인 비람풍(毘嵐風)이 쓴 소설로읽기 시작하면서 큰 기대를 하였다.

 

그런데 등장인물들간의 관계가 얼마든지 소설적인 흥미를 자아낼만한 줄거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들은 맡은 역인 전문가 역할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시도때도 없이 전문지식을 과시하는 바람에지식의 경연장이 되어 버려그들의 이야기는 미처 피어나지 못하고 묻힌 느낌이 든다.

 

AI가 아무래도 인간의 감정을 습득하는 것보다는 각종 지식을 습득하는데 더 효율적으로 작동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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