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자존감 키우기 - 내가 ‘나’의 주인이 되는 아이로 키우자
강승규 지음 / 학지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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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자존감 키우기

 

이 책은?

 

이 책은 부모지침서다.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실제적인 지침서다.

 

구체적으로 이 책을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첫째는 부모가 자녀를 자존감있는 아이로 자라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둘째는 부모가 부모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먼저자존감은 부모가 자녀에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자존감이라 함은?

자존감이라는 용어를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저자는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정의하고 있다. (4쪽 이하)

 자존감이란 나를 믿는 것이다.

나를 믿는다는 것은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는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믿는 것,

둘째는 나의 능력을 믿는 것,

이것이 자존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의 자존감을 자라나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바로 그런 물음에 대한 상냥한 부모 지침서이다.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라가정에서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일상적으로 대하면서놓치기 쉬운 유의 사항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이런 가정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른다.

이 책의 어느 부분을 펼치고 살펴보아도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애정 어린 내용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이 책을 접하는 순간 아이도부모도 모두 함께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만들어가는그 아름다운 정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가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부모와 아이 간에 대화가 이루어진다그 대화를 통하여 아이의 자존감이 자리잡고자라나게 만들어주는 가정.

그런 가정이 우리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그런 가정이 아니겠는가.

 

이 책의 구성은?

 

이 책은 아동 양육에 대한 고답적인 이론서가 아니라복잡한 이론 대신 아포리즘으로 채워진다짤막짤막한 금언 같은 가르침으로 채워져 있기에읽기가 편하고 그래서 받아들이기 좋다.

 

예를 들어다음과 같은 글 읽어보자.

 

아이의 요구사항을 즉시 들어주지 말고 자제력을 기르도록 해주세요. (98)

 

먼저 결론의 말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결론의 말을 뒷받침하는 이유가 제시된다.

 

사고 싶은 물건에 관해서 긴 시간 동안 고민해보고절실히 필요한 것을 사도록 하루 또는 며칠씩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세요살아가는 데에 절제가 중요합니다. (98)

 

 

또한 이런 글 읽어보자.

 

아이에게 자신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는가를 알아가도록 알려주세요. (72쪽)

 

그런 결론을 먼저 제시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예로 들어 알려준다.

 

마지막 시험을 치르는 동안에 나는 몸이 굳어 옴짝달싹하지 못했다추워할 틈도 없었다,

그저 실수없이 잘 치르기를 하늘에 빌었다.

맨 처음 축구 시합을 할 때 너무나 흥분되어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등등 망설이지 말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72)

 

그래서 실제적이면서 또한 구체적이기도 하다.

 

반성되는 것들 부모로서 꼭 실천하고 싶은 것들

 

이 책을 읽다보니나 자신 아이들을 키우면서 미처 하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아이들을 키우면서 하지 못했던아이들에게 해주지 못했던 것들이제라도 해주고 싶다.

 

아이에게 너는 나의 모든 것이야!‘ ’너는 나에게 큰 기쁨이야!‘ 등과 같은 말로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보세요. (44)

 

맞다그렇다아이들이 자라면서 저런 기분 얼마나 많이 느꼈는지 모르는데나는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표현해본 적이 없다이제라도 해주려 한다.

 

아이의 미성숙을 존중하라아이를 존중하라끝까지 존중하라그러나 또한 그대 자신도 존중하라천성을 보존하여 그 천성이 향하는 바로 그 방향으로 지식을 갖추도록 하라. (97)

존 듀이의 말이다.

 

왜라는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왜 그렇게 되었을까 궁금증을 배가시키면서 배움을 키워주세요.

인생이란 질문에 답하는 일이라는 점을 터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114)

 

인생에 대하여질문과 연관시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 책을 통하여 다시 한번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아이들에게도 이런 생각 심어주고 싶다.

 

또한 이 책은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다.

첫째는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실제적인 지침서다.

또한 부모에게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아주 좋은 거울이기도 하다.

 

현재의 부모 중 이 책에서 보여주는 지침대로 양육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그런 부모들에게 이 책은 새롭게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거울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을 양육시킨다 생각하고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자신을 추스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면서 지켜야 할 지침서이면서 또한 자기 자신을 새롭개 만들어가게 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창문에 비친 나가 아닌 거울에 비친 나를 찾도록 도와주세요. (122)

 

이 말은 비단 아이를 향한 것만이 아니라 부모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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