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사전 - 우리 아이 마음 읽어주는 따뜻한 엄마
김지연.이요셉.김지영 지음 / 쉼(도서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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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참 어렵다.

그나마 말을 알아듣고, 글을 쓸 줄 알면 좋겠지만 우리 집 꼬꼬마처럼 이제 겨우 단어를 배우고 있는 아이라면

어떻게 설명해주면 좋을까?

이 책을 접하기 전에 "42가지 마음의 색깔"이라는 책을 잠자리에서 읽어주었다.

그림도 많이 없고, 조금은 어려운 그림과 글들인지라 아이에게 책을 읽는 기쁨보다 잠을 재촉하는(?) 책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덕분에 목적과 다른 결론(?)을 얻었지만 말이다.

공감 사전은 엄마와 아빠 작가가 쓴 책이다.

그래서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묻어있는 책이었다.

저자들의 첫 이야기에서부터 참 많이 아끼고, 예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 가지 감정들을 설명하면서, 그 감정을 느낄 때 같이 보면 좋을 책을 첨부해놓았다.

글이 좀 많긴 해서 아이는 엄마가 읽어주면 좋을 것 같고(우리 아이는 아직 글 밥이 많은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 내가 먼저 읽고 소화한 후에

이야기해주거나, 소개된 책을 빌려보면 좋을 것 같다.) 함께 그 감정에 대해 표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직 색에 대한 개념은 없고 따뜻해, 차가워, 좋아, 싫어, 무서워 정도의 단어만 이야기하고 알고 있기에 그런 감정들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 먼저 접하게 해주었다.

조금 더 크면 색으로 표현하는 것도 아이가 감정에 대해 이해하는 데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릴 때부터 감정에 대한 표현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어른이 돼서도 감정 표현에 서툰 사람이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짜증 나고, 수치스럽고, 당황스럽고, 아프고... 이런 모든 감정을 그저 화가 난다로 표현하는 사람처럼 말이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생각보다 감정이 이렇게 다양한 줄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하면 좋을 책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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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인생의 맛 -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간결한 지혜
벤저민 호프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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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 시절 수백 번 돌려봤던 만화가 여러 개 있는데, 곰돌이 푸도 그중 하나다.

누구보다 푸근하고(몸매도 생김새도.. ㅋ) 말은 느리지만, 모나지 않고 따뜻하고 꿀밖에 모르는 조금은 멍~해 보이는 순진한 친구.

그 곰돌이 푸와 동양철학의 만남이라니...!

좀 놀라웠다. 어떻게 푸가 철학 혹은 인문학과 만날 수 있을까?

읽는 내내 신기하게 어울렸던 것 같다. 저자가 잘 쓴 건지... 아님 정말 곰돌이 푸가 철학자인 건지...^^;

저자와 푸의 대화를 통해 동양철학을 만날 수 있다.

어렵지도 짓궂지도 않은 둘의 대화에 빠져들다 보면 점점 중심부를 향해 가게 된다.

마냥 어렵게만 느껴졌던 바로 그 철학에 말이다.

책에는 푸의 여러 친구들이 등장한다.

잘난척쟁이 래빗과 겁쟁이 피글렛, 우울한 이요르, 똑똑이 박사 아울...

그들에 비해 특출난 게 없고 지극히 평범하기만 한 푸가 왜 주인공일까?

거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다듬지 않은 통나무 같은 단순하지만 꼭 필요한(푸는 오로지 꿀 생각뿐이다.)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할까?

조금은 끼워 맞춘 것 같은가?

그렇다면 조금 더 읽어보길 바란다.

읽다 보면 푸가 어리숙하지만 곧잘 재미도 주는 친구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도가사상(노자와 장자)이 단순하지만 그래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아직 나는 못 깨우친 것일까?

하지만 전보다 명확해진 것도 같다. 뜬구름 잡는 식에서 벗어났으니 말이다.

뭔가 노력을 하고, 얻으려고 발버둥 치고 삶에서 더 능숙하고 똑똑해진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남보다 더 가졌다고 삶이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없어도, 조금은 어리숙하더라도 어떨 땐 단순함이 더 좋은 결론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봤다. 그래서 그런 경험을 여러 번 해봤을 것이다.

때론 복잡한 것보다 단순한 것이 삶의 해답일 수 있다는 것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냥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단순하게 생각해보자는 그런 생각 말이다.

이 책 덕분에 푸도 만나고 동양철학(도가)도 만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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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안드레스 곰베로프 지음, 김유경 옮김, 이기진 감수 / 생각의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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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형적인 문과형 인간이다. 물론 지금은 숫자로 밥을 먹고 살지만 말이다.

학창시절 과학을 나름 좋아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당시 과학은 4개 분야(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였고 내가 절대 쳐다보지 않던 과학이 바로 물리학이다.

고등학교 시절 우리 물리 선생님은 천재(학력고사 날 배탈이 나서 시험을 망쳤는데, 서울대 물리학과에 들어갔다.)였고 수업도 쉽게 쉽게 재미있게 잘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물리가 싫었다.

아무리 듣고 또 들어도 왜 이해가 안 가는 건지... ㅠ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십수 년 만에 "물리"가 들어간 책을 접하게 된 것 같다.

무슨 용기였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사실 호감이 갔다.

나 같은 사람들을 향해 저자가 던진 한마디에 혹~했기 때문이다.

바로 물리를(아니 과학을) 가지요리에 비유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나마 이 책을 꾸준히 읽었던 것 같다.(물론 읽다가 중간에 어려운 부분은 패스.. ㅋ)

역시 책의 내용 대부분이 실생활에 밀접하거나, 한 번 즈음 궁금하기도 했던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아이 엄마라서 그런지 요즘 많이 관심을 갖는 내용들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예를 들자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부분이나 자연산이나 유기농에 관련된 부분 말이다.

아이에게 먹이고, 직접 주사를 맞히는 부분에 대한 안전성은 엄마라면 누구나 관심 있는 부분일 수밖에 없다.

얼마 전 났던 백신 파동(나도 그 주사를 맞혔다ᅲ 그것도 내 돈 내가면서.. ㅠ) 때도 그렇고,

유전자 변이 콩이나 관련 식품들에 대한 매체의 내용을 접할 때도 마찬가지다.

물론 저자의 의견의 100% 찬성할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 더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도 나보다는 더 전문가이지 않은가...?^^;;

그 밖에도 더운 날 당기는 맥주, 이혼에 대한 이야기까지...ㅋㅋ

물리 혹은 과학은 덮어놓고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 즈음 읽어보면 좋겠다.

실생활에도 도움이 될 거고, 나름 잡 지식도 늘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과학을 다룬 책이기에 조금의 어려운 부분들과 논문 얘기, 과학 이론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온다.

다만 너무 어려우면 나처럼 패스를 해도 괜찮으니 한번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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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사명 - 생명을 살리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최복이 지음 / 두란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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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죽, 본 도시락이라는 업체를 한 번 이상은 이용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컨디션이 안 좋을 때나, 기력이 떨어질 때 종종 이용하고 있는 음식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먹었던 그 죽 한 그릇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사실 세상에는 참 많은 크리스천이 있고, 큰 기업을 경영하고 소위 영향력을 미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나 역시 크리스천이지만 그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삶을 살고 있냐는 물음에 자신 있게 예스라고 대답하기 참 어렵다.

특히나 내 나이와 같은 횟수를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매번 문제 앞에 무릎을 꿇는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을 읽어야지 하고 한동안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너무 잠이 안 오던 새벽녘에 생각이 나서 책을 폈다가 참 많이 회개가 되었다.

내 모습과 최 대표의 모습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내 안에도 이런 열정이 과연 있었나 싶기도 했고, 크리스천이라 하면서 삶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는커녕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스스로의 모습에 반성도 많이 되었다.

사업을 크게 하다 한순간에 부도를 맞고,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자살 충동을 수시로 느낄 정도로 심약한 상태까지 갔으나 하나님을 붙잡고 다시금 그분에게 삶을 맡겼을 때 그분이 일하심을 지금도 계속 느낀다는 고백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귀한 고백이었다.

어쩌면 큰 성공을 거둔 지금이 가장 힘들 때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자신의 사업을, 자신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나 역시 내 삶을 향한 그분의 계획에 순종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잘나가고, 성공하고, 문제가 없을 때도 하나님을 찾는 건 쉽지 않다.

특히 많은 재정이 주어졌을 때 순종하고 나눈다는 것.

아마 아무것도 없는 그 시절부터 연단이 되고 훈련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신앙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요리학원에서 보조 일을 하면서 그 시간이 하나님이 자신을 준비시킨 시간이라는 고백이 아직도 내 마음속에 메아리친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생명을 살리는 귀한 사명을 앞으로도 잘 감당하는 귀한 섬김이가 되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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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 5AM 클럽 - 내 안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는 아침
로빈 S. 샤르마 지음, 김미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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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 전에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나 역시 그 책을 읽고 잠시나마 아침형 인간을 꿈꾸었던 사람 중 하나였다.

그 책이 아니더라도 매일 아침마다 생각하는 게 있다.

10분만 일찍 일어났어도 지각 걱정 안 하고, 30분만 일찍 일어났어도 하루가 참 여유 있을 텐데 하는 생각 말이다.

워킹맘에게 시간은 절대적인 요소이다.

조금만 서두르면 여유 있을 텐데... 늘 그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를 갉아먹지만 다음날 또 똑같은 후회를 하면서 하루를 살아간다.

이 책은 상당히 저돌적인 제목을 가졌다.

새벽 5시에 기상이라니...

한참 마음이 힘들 때, 큰 기도 제목이 있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그 시간에 일어난 기억이 없다.

물론 타의로(수유해야 했을 때나 아이가 자다 깨서 울 때와 같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나긴 했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3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지분을 빼앗기고 쫓겨나게 생긴 사업가와 좀 더 대단하고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화가. 그리고 첫인상이 상당히 노숙자스러웠던 백만장자.

이 셋은 한 강연장에서 만나게 되고, 백만장자의 제안에 의해 사업가와 화가는 5AM 클럽에 참여하게 된다.

물론 새벽에 일어난다는 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습관을 들이려면 적어도 66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5시 기상뿐 아니라 남들이 쉽게 시도하지 않는 것을 시도하는 태도, 그리고 생각 등이 바로 상위 5%의 행동이라고 한다.

평범한 95%의 사람들이 강박이라고 느끼는 행동들 말이다.

점점 이야기를 이어나갈수록 여러 가지 모형과 함께 5AM 클럽의 장점들이 열거된다.

또한 일과표라고 할 수 있는 하루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디지털 기기 사용 금지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일어나서 1시간가량, 자기 전 3시간가량인데... 창의력과 집중력을 흩으려 뜨리는 전자기기로부터 우리의 생각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다.

또한 2*3* 마인드 셋이나 20/20/20 공식, 90/90/1 원칙 등 여러 가지 시도해 볼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단지 일어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얼마나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매뉴얼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한동안 유행했던 자기 계발서처럼 소설 속 이야기에 자기계발적 요소를 첨가해서 쓰였다.

덕분에 지루한 감이 덜했던 것 같다.

조금은 부담스러운 새벽 5시 가상.

단번에는 힘들겠지만, 10분씩 기상시간을 앞당기는 연습을 한 후 본격적으로 삶에 대입해도 좋을 것 같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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