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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푸드 트럭
박민희 지음, 안병현 그림 / 라곰스쿨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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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키우다 보니, 어느 순간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찾게 된다. 근데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기는 것이 기왕이면 학습적이거나, 공부 혹은 상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찾게 된다. 그동안은 흥미와 교훈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에 만족했던 것에 비해,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고 나니 거기에 한 가지를 더 얹어 학습적 효과까지 거두길 바라는 일석삼조의 책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긴다.
요즘 이런저런 사고의 소식이 많이 전해진다. 또한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와 촉법소년의 문제 등 과거에 비해 문제에 노출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 같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내가 어렸을 때는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지나갈 수 있었던 문제들이 요즘은 수면에 드러나기도 하고, 아직 어린 나이지만 오히려 그런 지식을 가지고 알면서도 일어나는 일들도 왕왕 있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도 법률상식을 통해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 친구를 배려하는 법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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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에는 다양한 상황들이 등장한다. 친구와 구두로 한 약속(계약)도 지켜야 한다는 것, 타인이 좋아하지 않는 문자를 계속 보내는 것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교통사고에 대한 처리 등 우리 아이들이 실제로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법적으로 알아보고, 그에 대한 이해는 물론 동일한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동화를 통해 깨달을 수 있기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예쁜 말 가득 푸딩이라는 제목의 이야기였는데, 요즘 특히 악플과 그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생각보다 자주 매체에 등장하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이런 부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할 것 같다. 얼굴이 보이지 않기에 타인에게 욕이나 나쁜 말을 건네기도 하고, 책 안에는 게임을 하다가 일부러 타인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어서 욕설을 내뱉도록 상황을 만들어가기도 한다.(이를 악용해서 벌금이나 합의금을 뜯기 위해서다.)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조언이 필요할까?
마법의 푸드트럭의 리더인 록스와 살림 담당 로냥, 보고서를 담당하는 로지와 함께 푸드트럭을 타고 다니며 위기나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의 고민을 법적으로 풀어주고, 같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푸드트럭의 음식을 제공해 주는 모습이 꽤 신선했다. 물론 아이들의 이름을 알고 있는 상황이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화면을 통해 보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건지(?) 살짝 걱정되긴 하지만(아이들 모두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푸드트럭 직원들 때문에 깜짝 놀란다.), 실제로 이런 경우는 없긴 하니까...^^;;
책을 읽으며 실제 상황을 통해 아이들의 법률 상식과 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기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앞으로도 후속편이 계속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