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배우는 초등 한국사 2 :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한자로 배우는 초등 한국사 2
민은정.심재근.정예슬 지음, 방수아 그림 / 미래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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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자로 배우는 초등 한국사 2권은 삼국의 통일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역사를 중심으로 한자를 배울 수 있다. 삼국 중 가장 발전이 늦었던 신라는 어떻게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을까? 대야성 전투에서 성주였던 사위와 딸까지 잃었던 김춘추였지만, 결국 삼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태종무열왕이 된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당의 힘을 빌렸던 나당 동맹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첫 주제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라면 바로 통일!인데, "일"이 사용된 한자어를 통해 뜻과 활용방법까지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실제 한자를 활용한 문장을 읽고, 스스로 한자를 활용해서 문장을 구성하면서 한자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여러 번 반복하면서 한자는 물론 어휘의 확장까지 된다. 역사 퀴즈와 함께 좀 더 깊은 역사 지식을 만날 수 있는 역사 속 발자국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된 역사유적지 및 유물 등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역사를 좀 더 공부하고 싶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일주일의 6일 과정이면 한 주 차가 마무리되는데, 각 주차에는 이번 주에 배울 한자와 역사의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하루 분량이 2장 분량인데, 10분 정도면 충분히 당일의 역사와 한자 공부를 마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길지 않은 내용이기에 방학이나 평소에도 틈새 공부용으로 활용해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한자와 역사를 같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한자를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가 연결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마인드맵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역사에 관련된 글을 읽으며 문장 해석 및 이해, 중심 문장 찾기 등 국어공부와 함께, 역사 지문을 통해 한국사의 지식도 넓힐 수 있고, 무엇보다 각 한자어가 활용된 단어를 통해 문해력까지 향상할 수 있으니 매일 10분을 투자하여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겠다. 한능검 시험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조선시대 부분은 특히 헷갈리는 부분이 많은데, 설명을 꼼꼼히 읽으며 역사의 기본기를 잘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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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처럼 박물관 걷기 -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고고학 기초 체력 수업 도슨트처럼
마일로 로시 지음, 안진이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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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박물관을 갔는데, 도슨트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나서는 꼭 도슨트 혹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라고,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면서 유적을 보면 더 많은 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세계 이곳저곳의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물건들과 그 안에 담긴 인류사의 역사가 우리의 생애의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 그대로, 삶에서 겪게 되는 모든 상황의 물건들을 마주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있었다. 과거에 비해 현대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기에, 과거의 모습들이 현재보다 좋지 않을 거라는 편견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현재보다 더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과거(?)의 여러 모습들을 발견하고 적잖게 놀랐다. 모든 발전이 꼭 긍정적인 쪽으로만 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놔 할까?


  과거에도 아이를 위한 딸랑이가 존재했고, 우유병도 있었단다. 당연히 우유병은 현대의 산물이라는 내 착각이 제대로 뭉개지는 순간이었다. 진흙으로 만든 아기곰 모양의 딸랑이는 4천 년 전인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고, 주둥이 달린 토기는 7천 년 전인 신석기 시대 유물이란다. 토기에 남아있는 찌꺼기를 분석한 결과 반추동물의 젖을 담는 용도로 사용된 이 토기는 입 부분이 튀어나온 게 정말 젖꼭지를 닮았다. 놀라운 것은 이 발명품의 용도다. 신석기 시대에도 육아는 엄마만의 일이 아닌 공동체의 일이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뿐만 아니라 화산 폭발로 알려진 폼페이 유적에서 발견된 노점상이 80여 개나 되었단다. 노점의 외벽에는 여러 음식 종류를 알려주는 메뉴판도 발견되었다니 놀랍다. 또한 우리나라 길거리 음식 번데기 역시 한 페이지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은 언제부터 번데기를 먹기 시작했을까? 바로 한국 전쟁 시기 단백질 기근에 시달리던 시대에 살기 위한 선택이 바로 번데기였다. 근데 이 번데기가 누에나방 번데기였다니! 나 역시 자주 먹는 간식인데, 왠지 누에나방이라는 이름을 듣고 나니 좀...;;;





그 밖에도 주인이 직접 이름을 지어준 개의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2250~2200년 경의 아부티유인데, 이 개의 이름이 석판에 남아있던 이유는 바로 파라오의 반려견이었기 때문이다. 고대 이집트는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유명한데, 이런 의식을 행해야만 아누비스신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바로 죽은 파라오를 저승까지 잘 안내하라는 목적 때문에 아부티유는 파격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책 안에 등장하는 이야기 중 또 흥미로운 하나는 비행기 조종사의 옷자락을 자르는 부분이었다. 이는 통과의례 중 하나로 조종사 훈련생이 혼자 첫 단독비행의 성공하고 난 후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과거 내부 무전기가 없던 시절, 조종사 훈련생의 셔츠 자락을 당기며 방향과 경고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혼자 단독 비행을 했다는 것은, 더 이상 지시를 하고 통제할 교관이 필요 없어서라니 셔츠 자락을 자르는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간다. 


  꿀을 얻기 위해 꿀벌들을 모조리 질식사 시켰던 스켑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잔인하다 싶기도 했고, 고흐도 사랑했던 영롱한 노란색인 인디언 옐로를 얻는 방법이 소에게 망고 잎과 물만 먹여 심각한 영양실조의 걸린 소의 소변을 끓여서 만들었다니, 노란색이 무턱대고 따뜻하게 보이지만은 않았다.


 빨간색 비가 내리는 시험지는 4천 년 전, 고대 이집트 때부터 존재했다는 것, 분노 가득 1점 리뷰도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부터 있었다는 것은 흥미로웠다. 역시 세상 사는 비슷한가 보다.


 한편으로 3,200년 전 왕들의 무덤을 짓던 장인들의 근태 기록부에는 아내와 딸의 월경 증상에도 휴가를 줬다는 사실은 현재보다 이집트의 노동 복지가 더 월등히 좋았던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고, 5,500년 전 아일랜드의 고인돌 아래에서 발견된 다운증후군을 앓다 사망한 생후 6개월의 아이의 유골은 오히려 지금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더 없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도 만든다.


 인류의 출생과 성장 그리고 죽음은 과거나 현재나 계속되지만, 그 안에 담긴 다양한 희로애락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놀라움을 자아낸다. 오늘의 내가 남긴 이 기록이 후대에 우리가 박물관을 통해 만나본 유물처럼 시대를 파악하는 흥미로운 도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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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초등문해력 세계사 세계 인물 세트 - 전3권 - 초등 전학년 에듀윌 초등문해력 세계사 세계 인물
초등문해력랩스 지음 / 에듀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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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와 우리 아이의 공통점. 한국사는 좋은데, 세계사는 너무 어려워ㅠㅠ 세계사 책을 수십 권을 읽었음에도, 아직도 세계사는 어렵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세계사인지라, 한번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건넸다.


  아무래도 문화보다는 인물로 접근하면 한결 편해질 것 같아 에듀윌 초등 문해력 세계사는 세계인물로 선택! 매일 2장 분량의 세계사 인물과 시대에 대해 만날 수 있는데, "문해력"이라는 제목답게 첫 장에는 문단 글이 나온다. 당연히 인물과 관련된 부분이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문제가 등장하는데, 바로 옆에서 읽었던 내용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세계사의 지식이 없더라도 옆의 문단만 이해한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문제만 보자면 성인도 바로 풀거나 접근하긴 좀 힘들어 보인다. 그럼에도 문단을 읽으면 찰떡같이 풀 수 있는 문제들이고,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다. 또 한 문장 정리를 통해 앞에서 읽은 글의 핵심 단어를 찾을 수 있다면 정리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 이 또한 문해력은 물론 독해력과 세계사 지식까지 단 번에 잡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각 강의에 초입에는 QR코드를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해 동영상 강의도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동영상을 통해 내용을 한번 이해하고, 글을 읽는 방법이 조금 더 효율적인 것 같다. 


 글 밥이 많은 글만 등장한다면, 며칠 안 가서 질려 하고 하기 싫다고 이야기할 테지만, 두 번째 장에서는 조금 더 편하고 재미있게 세계사의 인물들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매일 다른 형태로 진행되니 흥미롭게 내용을 알 수 있겠다 싶다. 개인적으로 아이와 같이 공부하면서, 나 또한 놓치고 있던 세계사 지식이 정리되어간다.


 물론 초등생들을 위한 세계사 책이지만, 그만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초등생은 물론 중고등학생이나 성인도 도움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책에 초반에는 계획표도 들어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이 많이 주어졌는데, 워킹맘이다 보니 아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틈틈이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매일 일정 분량(대략 10분 정도)을 꾸준히 공부하고 나면 해당 부분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히고 세계사를 이해하는 폭도 넓어질 것 같다.


 또한 각 주의 마지막에는 단어의 뜻을 확인하는 어휘 정리 문제도 주어지니 세계사와 문해력, 독해력의  세 마리 토끼를 다잡을 수 있겠다. 별책부록으로 주어진 세계사 용어는 앞으로도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 그뿐만 아니라 각 책의 초반에 들어있는 연대기도 공부를 하고 나서 연대기만 가지고 역사의 순서와 중요한 인물들을 확인할 수 있으니 도움을 받아볼 수 있겠다.


올여름방학 목표는 세계사 1권과 한국사 1권을 끝내는 것이다. 4주 분량의 내용인지라, 일주일 5일(주말은 어휘 정리)를 꾸준히 한다면 1권을 무사히 끝낼 수 있겠다. 그래도 세계사를 공부했다고, 배운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걸 보니 내가 더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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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초등문해력 한국사 우리 문화 세트 - 전3권 - 초등 전학년 에듀윌 초등문해력 한국사 우리 문화
초등문해력랩스 지음 / 에듀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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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돌봄이 있어서 방학이 걱정이 안되었는데, 3학년이 되니 방학의 시작부터 걱정이 앞선다. 맞벌이 부부인지라, 아이의 점심뿐 아니라 학원 스케줄과 1학기 복습과 2학기 예습 등 해야 할 것은 많은데 아이 스스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시간표를 같이 짠다고 해도 과연 아이가 시간표대로 스스로 할 수 있을까에 고민을 하던 차에, 아이가 좋아하는 한국사 공부를 방학 동안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방과후 수업을 통해 한국사의 재미를 알게 된 아이는 내년 상반기에 한능검 4급 시험을 준비 중이다. 문제는 한국사의 지식은 있는데,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서 틀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책 읽기를 권장하고, 매일 특정 시간 책을 읽는 분위기와 학급별로 일주일에 한번 시간을 정해서 도서실에서 책을 대출하는 등 아이들의 문해력을 향상시켜주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럼에도 문제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자꾸 발생하니 걱정이 앞선다.




그즈음 만나게 된 에듀윌 초등 문해력 한국사 우리 문화 세트는 문해력과 한국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책이다. 요즘 아이들은 알파 세대답게 인터넷이나 매체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익숙한데, 이 책은 하루치의 내용을 보기 앞서 QR코드를 활용하여 해당 내용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내가 걱정하는 시간표 문제도 해결이 된다. 책의 처음에는 매일 2장 분량의 내용에 대한 커리큘럼이 나와있고, 실제로 공부한 날과 목표 달성도를 스스로 체크하면서 어떻게 학습을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계획을 세우면서 습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문해력과 한국사를 어떻게 키울까? 내용이 궁금했는데, 각 주제에 맞는 글을 읽으며 주요 단어를 확인해 보고, 그 문장의 의미를 문제를 통해 직접 풀 수 있다. 각 문단의 내용을 읽으며 문해력을 키우는 것과 함께 문단의 내용은 한국사의 각 시대의 이야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국사와 국어 문해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또한 각 내용 말미에는 해당 한국사에 대한 한 줄 정리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핵심 키워드를 찾을 수 있으니 그런 면에서 자연스레 독해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겠다.



글만 나온다면 지루하고 하기 싫었을 텐데, 다행히 독해 지문 다음 장에는 웹툰이나 광고, 블로그 글처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매체 지문이 나오기 때문에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것도 꽤 매력적이다.


 또한 일주일 분량의 수업을 마치고 나면, 일주일 동안 배운 단어를 통해 어휘 정리를 할 수 있다. 덕분에 까먹지 않고 한 번 더 복습이 가능하다.




아직 3학년인 아이는 생각보다 지문이 길어서 그런지 조금 어렵다고 이야기하긴 했다. 하지만 한국사 지식을 꿰뚫고 있지 않아도, 각 문단을 읽으면서 한국사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고 연표나 사진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교과 과목 공부에도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총 3권이 각 시대별로 나누어져 있고, 1권이 4주 정도 분량이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한다면 3권 3개월에 마스터가 가능하다. 인물과 우리 문화로 나누어져 있으니, 같은 시대의 내용을 번갈아가면서 해도 좋을 것 같고 2장 분량의 내용이기에 하루 10분 정도면 충분히 해당 내용의 공부를 마칠 수 있도록 구성되었기에 어려움 없이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기에도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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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중의 아메리카 인사이드 - 역사를 알면 미국의 속내가 보인다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3
김봉중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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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의 대통령 중 유난히 강한 어조로 연일 세계의 경제를 휘몰아치는 트럼프의 모습을 보면서 왜 이렇게 그는 분열을 일으킬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트럼프의 모습이 단지 그의 개인적인 성향이 아니라 진짜 미국의 일면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미국의 시작은 알다시피 영국으로부터 종교의 자유와 여러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 떠난 사람들로부터 크다. 그런 그들은 이미 미국의 시작부터 두 의견으로 나누어졌다. 13개의 식민지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후, 그들을 하나의 나라로 만들기 위한 중앙정부를 만드는 문제부터 의견이 나누어진다. 전쟁의 승리하여 독립을 얻게 되었지만, 영국 중앙정부의 강압적인 억압에 노이로제가 걸렸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연방정부와 반연방 정부 나누어진 그들은 독립전쟁이 끝난 뒤 4년 후에 제헌 회의를 열고 헌법과 중앙정부에 대한 논의를 열기 시작한다. 결국 헌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도 각 주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주고받는다. 결국 이런 대립의 결과로 양원제와 대통령 선거인단 제도가 마련된다.  




책에 등장하는 어디를 펼쳐도 이런 첨예한 두 집단 간의 대립의 이야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결국 이런 대립은 남북전쟁이라는 내전을 발발하게 만들기도 했다. 서부 개척의 이야기나 노예해방의 이야기에서도 두 진영 간의 문제는 계속 등장한다. 어찌 보면 미국의 문화에서 두 진영의 대립은 필수불가결한 모습이자, 미국이라는 나라를 구성하는 핵심가치처럼 보이기도 했다. 놀라운 것은 이런 대립이 미국 역사 내내 있어왔지만, 그 대립이 극단적으로 나라를 무너뜨리는 모습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를 막기 위한 노력들이 수반되긴 했지만 말이다.




세계 대전을 겪으며 미국은 점점 세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자리에 이르게 된다. 냉전의 종식 이후 그런 자리를 더욱 커져간다. 미국에 의해 만들어진 IMF나 세계은행뿐 아니라 WTO 등에도 미국의 입김은 여전히 세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지금의 미국의 위상은 어떤 면에서는 흔들리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미국 내에 있던 제조업이 인건비의 과다 문제로 중국이나 인도 등의 시장으로 옮겨가게 되었고, 그러면서 각 나라의 시장들이 성장하게 되면서 미국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현상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가 줄기차게 주장하는 우선주의 역시 미국의 건국 시기부터 역사를 같이하고 있는 정신이라는 사실이 꽤 흥미로웠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연설에도 그를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그가 생각한 우선주의는 유럽 강대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신에서 나온, 살아남기 위한 정신이었지만 말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부터 미국은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을 한다. 처음에 그 의미를 좀 불쾌하게 받아들였는데, 책을 읽다 보니 그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바로 미국사를 통해 벌어진 일들을 통해 우리의 현재 상황과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이제 세계적으로 문화강국으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데, 우리 또한 세계에서 우리의 위상과 가치를 기억하고 다른 나라의 거울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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