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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상식의 배신 ㅣ 황준연 다이어트 시리즈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건강검진 이후로 건강관리에 부쩍 관심이 생겼다.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단 하나로 귀결된다.
다 이 어 트!!!!!!!!!!!!!!!!!
다이어트를 하면 가지고 있는 문제의 대부분이 해결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물론 과거에 운동을 통해 꽤 오랜 기간 유지를 했던 경험도 있고,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고 출산하는 날 체중이 1kg는 상태로 출산을 했던 경험도 있다. 그래도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나마 임신 중에는 아이가 잘못된다는 자각 때문에 더 빡세게 식단 조절을 했지만, 지금은 아이 대신 늘어난 체중과 뱃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임신성 당뇨 때 식단을 하면서, 가장 효과를 본 음식은 뼈해장국(감자탕) 이었다. 물론 감자와 볶음밥, 수제비 사리 등은 입에 안 대고 잡곡밥 딱 두 숟가락만 먹었을 때였다. 덕분에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뼈해장국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서론이 길었지만, 요즘 관심사가 혈당관리와 다이어트다 보니 과거에 읽지 않던 다이어트 책에 자꾸 눈이 간다. 이 책 전에 읽었던 책에서 문제는 혈당 스파이크!라는 것을 배웠다면, 이 책은 조금 더 간단하고 이해 쉽게 실전 다이어트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AI 코치(이 선생)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에 성공한 저자의 책인지라, 딱 핵심만 담겨있어서 가독성이 좋았다. 길어봤자 3페이지 분량이기 때문에 100개의 주제라고 하지만 실제 내용은 길지 않다. 또 기억하기 쉽도록 마지막 장에 우리의 상식과 다른 실제 다이어트 상식을 비교해서 표 형태로 만들어놨으니,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보통 다이어트하면 강도 높은 운동과 채소 위주의 칼로리 낮은 식단 혹은 먹지 않기! 가 대부분일 텐데, 이 책은 먹지 말라고 하지 않는다. 안 먹어봤자 3일 안에 포기하게 될 거기 때문이다. 대신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바꾸기"다.

혈당의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분이다. 이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영양소는 바로 탄수화물. 저자는 혈당만 잡아도 다이어트의 반 이상 성공한 것이라고 자부한다. 혈당이 롤러코스터를 타면,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혈당을 잡느라 과부하가 걸린 췌장은 결국 몸에 들어온 영양소를 고스란히 쌓아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지극히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다른 음식으로 대체하기를 권한다.
아무리 자연식, 건강식, 무설탕이라고 몸은 뇌처럼 인지하지 못한다. 착즙주스, 쌀 과자, 그래놀라...의 옷을 입은 설탕 덩어리 혹은 탄수 덩어리는 그저 혈당을 높이는 음식일 뿐이다. 밥 대신 감자나 고구마도, 밀가루 빵 보다 좋다고 말하는 통밀 빵도, 살이 덜 찐다고 생각하고 뿌리는 소스와 크루통도 결국은 모습만 다를 뿐 설탕에 비벼 먹는 밥과 동일하단다.
솔직히 놀랐다. 우리가 생각했던 다이어트 상식에 벗어나는 이야기들이 책에 한가득 담겨있기 때문이다. 배고플 때 소금물(혹은 소금)을 먹으라는 것도 쇼킹했다. 진짜 배고픈 게 아니라, 전해질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는 말에 나 또한 한번 실천해 봐야겠다 싶었다. 또 하나! 제로 음료나 대체 당운 괜찮을까? 아쉽게도 우리의 뇌는 우리 입에 들어온 단맛을 기가 막히게 안단다. 그래서 단 맛이 들어오는 순간! 아! 이제 식사가 시작되는구나!라고 느끼고 인슐린 분비를 시작한단다. 그러니... 제로 음료라고 안심할 건 아닌 거 같다.
그 밖에도 다양한 다이어트 상식을 무참히 깨주는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무다이어트 해왔나를 떠올리게 되었다. 힘은 힘대로 들고, 결국 빠지지 않는 살에 좌절했던 그 시간 속에는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이 있었던 것이다. 비타민C, 마그네슘, 비타민B 등과 같은 영양제 섭취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안 먹느냐가 아니라 무엇으로 바꾸어서 어떻게 먹느냐가 요요 없는 다이어트의 성공 비결이라는 사실! 꼭 기억하고 적용해 봐야겠다.